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갓댁 어려워하는 남편덕에 저도 시부모님이 점점 어려워지네요.

남편은 조회수 : 1,985
작성일 : 2013-05-08 10:45:27

남편이 본인 말로는 어른공포증이 있다고 하네요.

예의범절이 없긴 합니다. 결혼한지 5년되었는데 장인장모님께 한번인가 빼고 전화드린적 없고 생신과 어버이날만

제가 말해야 간신히 문자를 합니다.

아들봐주시는 장모님께도 전화 절~대 안합니다. 어려워하는게 눈에 보여요.

저희 아빠는 어른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는 분이라 생신에 전화가 아닌 문자 보내는것도 처음엔 이해못하셨죠.

지금은 원래 그런사람이라고 포기하셔서 아무말씀 안하시지만 속으로는 매우 탐탁치 않으실거예요.

 

문제는

제가 결혼 첫해에는  시부모님께 당연히 전화도 때되면 적당히 드리고

말상대도 잘 해드렸는데 남편이 우리 부모님께 하는 행동을 보니

남편에 대한 정이 떨어져서 그런지 남편 부모님을 그렇게 대하게 되네요.

남의 부모라서 어렵겠지 하며 남편을 아주 조금 이해하려고 하다보니

저도 시부모님이 어려워지고 남 같고 부담스럽네요.

제가 속이 좁은거 알긴 하지만 손주 보느라 힘든 장모님에 대한 배려도 없고 문자도 매번 말해야만

간신히 형식적으로 보내는 남편과 살다보니

그의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우리부모님한테나 잘하자 싶구요

 

시댁에서는 본인 아들이 너무 예의가 없고 무신경하고 그 무엇도 안하는걸 아니깐 걱정은 하지만 그냥 그뿐입니다.

 

워킹맘이지만 주말에 시부모님만 모셔서 어버이날 기념 상차려서 대접했고 친정부모님은 시간이 안되셔서 식사를 못했어요.

남편은 이 준비과정에서 아무 관심도 없어요. 자기네 부모 대접했으면 장인장모님 생각도 날법한데... 

저희가 주말밖에 시간이 없긴하지만 장인장모님은 식사 어쩔까 저쩔까 말 한마디 없습니다.

남편한테 어버이날이니깐 장인장모님께 연락넣으라고 했더니

아 맞다..그러더니 또 문자 한통 띡 보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오늘은 시부모님께 짧은 2줄짜리 문자로 대신했습니다.

속 좁긴 하지만 내 부모 싫어하는 남자도 그 부모도 더이상 마음이 안가네요.

 

IP : 165.132.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8 10:49 AM (115.139.xxx.116)

    아무리 그런거 안 배우고 컸다고 그래도
    자식 봐주시는 장모님께 전화 한통 안하는건 심하네요;;;

    솔직히..
    애 보느라 고생하는건 이쪽 부모님인데
    어버이날이라고 대접받는건 저쪽 부모님인거 보면 좀 그래요
    그래서 아들 낳나~ 싶고..

  • 2.
    '13.5.8 10:51 AM (211.234.xxx.85)

    그래서 아들낳나 싶어요!....저도...

  • 3.
    '13.5.8 10:52 AM (223.62.xxx.97)

    그건 그냥 예의범절이 부족한거 아닌가요
    우리 남편도 그랬는데 제가 계속 가르쳤어요
    시부모님이 너무 아들을 떠받들고 키워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사람은 나쁘지 않은데 그냥 예의가 부족한거...

  • 4.
    '13.5.8 10:54 AM (115.139.xxx.116)

    그리고 님 남편분은 처갓댁을 '어려워'하는게 아닌거 같은데요.
    어려우면 애초에 애 보는걸 맡기질 않죠

  • 5. 맞아요
    '13.5.8 10:58 AM (165.132.xxx.19)

    맞아요. 어렵다기보다 적당한 예의를 차려야 하는 처갓댁이 "불편"한거죠.
    저도 첨엔 가르치려고 했는데 성질내는거 보고 포기했어요. 제 아들은 저러지 않도록 잘 가르쳐야죠. 30넘은 남의아들은 가르치고 싶지가 않네요 흐흐.

  • 6. 그래서
    '13.5.8 1:44 PM (211.234.xxx.24)

    아들낳지는 마시고 아들이고 딸이고 이젠 자기부모는 자기가 챙기고 며느리만 뭐해야하는 악습이 사라지게끔해야죠.며느리보셔서 똑같이들하시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523 집에서 운동하시는 분들 계세요? 주로 어떻게 하시나요? 6 초보맘 2013/05/09 1,491
250522 중학생 딸아이 수학을 남편이 가르치는데요. 14 .. 2013/05/09 3,256
250521 소나타 광고 보셨어요? ?? 12 감동 2013/05/09 2,960
250520 충동구매 잘하는사람은 돈을 묶어야되겠어요 충동적 2013/05/09 542
250519 기무라타쿠야 좋아하는분들 그사람의 매력은..?? 10 ... 2013/05/09 2,579
250518 제주도 비행기표 싸게 사는 방법 있을까요? 5 가족여행 2013/05/09 1,560
250517 피부톤 맑아지는 화장품 뭐가 있을까요?? 11 .. 2013/05/09 5,485
250516 일상생활과 운동용 겸할 mtb 로 뭐가 좋을까요? 2 일상용 2013/05/09 567
250515 중세유럽이 쇼킹하다는 글을 읽고. 7 종교 2013/05/09 2,131
250514 어버이날 정도 챙겨주면 안되겠니? 64 속상한 맘 2013/05/09 13,216
250513 방학 동안 하는 기숙학원 문의 입니다. 2 .... 2013/05/09 1,105
250512 중2학년수준 영어독해집 괜찮은거 10 추천좀 부탁.. 2013/05/09 2,248
250511 박근혜-오바마 ‘짜깁기 악수’...세계적 망신거리 된 ‘연합뉴스.. 33 세우실 2013/05/09 5,136
250510 평생동안 단 한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무슨 음식 드실꺼예요?.. 32 .. 2013/05/09 3,583
250509 전화영어 하는 괜찮은곳 소개부탁드려요 3 2013/05/09 1,270
250508 매일 바이스타 커피 느무느무 맛나요!!! 13 맛나~~ 2013/05/09 2,042
250507 군산 선유도 주말 배표가 매진되나요 3 도움 2013/05/09 1,142
250506 중학교 영어가 그렇게 어렵나요? 10 답답 2013/05/09 2,622
250505 병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페루다 2013/05/09 333
250504 30대싱글인데 의복비 지출 많이 해도 될까요? 24 sah 2013/05/09 4,602
250503 박근혜 대통령 의상 볼때마다 ... 87 제 생각 2013/05/09 16,806
250502 82분들은 남편에게 화를 내는편인가요 남편이 화를 내는편인가요?.. 10 ㅇㅇ 2013/05/09 1,458
250501 남양꺼 이제 불매하시기로 하신분 손한번 들어보세요. 34 ... 2013/05/09 1,511
250500 예전에 정말 잼나게 읽었던 부추 글 링크 혹시 아시는분 스프링스카이.. 2013/05/09 490
250499 소천에 관한 문자는.. 1 말씀 2013/05/09 3,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