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아이가 초2학년 남자아이에요.
담임선생님이 올해 새로오신 50은 더 되신 여선생님이신데 정말 이상하신것 같아서 그냥 몇자 올려봐요.
학년올라가고 아이가 집에와서 선생님이 아이들 머리를 자꾸 쥐어박는다고 해서 왜 맞아? 하니 몰라. 하는 거에요. 보통은 아이들이 선생님께 혼났다고 하면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말을 하는데 계속 '엄마 오늘 누구누구 맞았어' 하고 왜냐고 물으면 '몰라'하는 일이 많아 선생님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우리 애들 학교는 1교시 마치고 20분간 쉬는시간이 있는데 이때 아이들이 운동장에 나와 줄넘기도 하고 놀기도 하는데 우리 애들반은 아무도 나와서 안논다는 거에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선생님이 늦게 들어오는 아이들 무릎꿇고 앉아있으라고도 하고 혼을 많이 내서 아예 안나간다고 해서 무슨 2학년 아이를 얼마나 겁을 주기에 저러나 싶어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한번은 우리아이가 화장실에서 손을 뜨거운 물로 싯고 나서 다음아이가 손을 싯을려고 하니 뜨거운물이 나와서 둘이 다툼이 났어요. 그런데 옆에서 보던 한 여자아이가 우리아이 뺨을 때려서 우리아이가 선생님께 선생님 ~가 내 뺨을 때렸어요. 하고 일려 줬더니 선생님이 두아이를 아이들앞에 세워놓고는 우리아이에게 때린아이의 뺨을 때리라고 시켰는데 우리아이가 못한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아이들 보는 앞에서 여자아이의 뺨을 짝소리나게 때리고서는 우리아이에게 '너는 맞고만 살거니?'라고 했다는 거에요. 그때도 선생님께 항의를 해야하나 한참을 망설이다 그냥 넘어갔어요. 아이에게 혹시나 불똥이 튈까 싶어서요.
그런데 5월 3일에 아이들 운동회하고나서 우연히 아이들 교실에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끝난아이들에게 잠시 종례같은 것을 하고 계셨는데 책상 각이 맞추느랴 정신이 없는 것이에요.
9살 2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뭘 저리 날카롭게 구는가 싶어 정말 이상하다 싶어서 집에온 아이에게 너의 선생님 원래도 그러냐고 하니 매 수업시간시간마다 책상줄 비뚤어져 있으면 혼이나고 수업중에도 조금도 튀어나오면 안된다는 거에요.
젤 정신없을 나이의 아이들을 군대도 아니고 조금의 흐트러짐도 못참아내는 선생님이라니 정말 이상하신것 같고 어찌해야할지 머리가 아파서 생각나는 몇가지일만 몇자 적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