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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시어머니들은 며느리한테 화를 내나요?

글쎄요 조회수 : 4,273
작성일 : 2013-05-08 10:12:41

자기 딸에게도 화를 못내고 자기 아들에게도 화를 못내는데

왜 며느리한테 짜증을 내실까요?

 

훨씬 훨씬 잘사는 큰 집에는 합가를 하시고 싶어 눈치를 보시면서

저한테는 화장품 사달라.. 꼭두새벽에 전화와서 고등어 사달라..

 

그러시고..

그냥 화장품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되는데

왜 요즘은 화장품 안사보내냐..(저도 요즘 힘들다구요)

화장품 사보내면 아버님이 왜 나는 안사주냐...

평소 고등어 잘 드셔서 택배 보내드리면

요즘 방사능때문에 생선 안먹는다고.. 요즘 누가 이런걸 먹냐..ㅜㅜ

밥 해드시기 싫다고  떡이나 빵을 보내면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떡을 보냈다..(사평기정떡.. 이성당 빵)

 

요즘 가벼운 운동화가 유행이라

아버님 운동하시는데 신으시라고.. 사서 보낼려고 하니

뭔가 불만 가득한 목소리...

현금을 안드린다거에 짜증이 나신것 같은데..

현금을 드리면 그돈 모아 누나들 생활비로 다 들어가니깐

그냥 현금없이 과일이랑 선물 드릴려구요..어버이날정도는..

 

시댁에 못내려가는게 제 탓도 아니고

저도 맞벌이지만 토요일 시간 낼수 있는데

당신 아들땜에 못내려 가는걸.. 나때문이라 생각하시는지..

그걸로 화내시고..

어버이날 친정은 멀어서 (KTX타면 2시간안에 도착하는데) 당연히 안가고

시댁에는 오는건줄 알고...

 

다른 며느리는 운전을 다 하는데 너는 왜 운전을 못하니...

(운전까지 하면 울 신랑느님은 집에서 역할이 없습니다..어머님)

너는 왜 교육이수를 안해서 선생님을 못하니...

(대기업 엔지니어입니다.. 저도 가방끈 길다면 길어요...)

울신랑 형제로 대학나온 유일한 사람이 저희 신랑입니다..ㅜㅜ) 

애 혼자 벌어서 어떻게 사니 니도 같이 벌어야지..

(그러면 왜 당신 따님한텐 집에서 놀라고 합니까..)

 

왜 그러시죠? 제가 만만한건가요..ㅜㅜ

IP : 203.244.xxx.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hk
    '13.5.8 10:15 AM (165.132.xxx.19)

    보기드문 시어머니네요. 님이 저런 폭언에도 잘 넘어가고 뭐 사서보내고 잘하니 막 해대는거죠. 아들이나 딸은 감히 어려워서 그런말 못하는거구요.

  • 2. ...
    '13.5.8 10:15 AM (218.236.xxx.183)

    네 만만해서 그러신거고 밀당은 남녀간에만 필요한게 아닙니다...

  • 3. ㅇㅇㅇ
    '13.5.8 10:15 AM (171.161.xxx.54)

    만만해서 그래요.

    무식한 시부모들은 며느리가 어떤 훌륭한 집안 딸이든 아무리 훌륭한 커리어를 갖고 있든
    상관없이 며느리는 내가 내 속에 있는 말 다 해도 되는 만만한 상대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 같음 선물 그냥 안 드릴거 같아요.

  • 4. 시어머니들이 아니라
    '13.5.8 10:16 AM (180.65.xxx.29)

    일부 시어머니 아닌가요?
    주변 시어머니들 며느리 눈치보기 바쁘던데

  • 5. 글읽어보니
    '13.5.8 10:18 AM (115.139.xxx.116)

    화내도 님이 알아서 굽신굽신하네요.
    원래 사람은 그런 사람한테 더 화내는 법이에요.
    부모자식 간에도 그런걸요

  • 6. 이상하네요.
    '13.5.8 10:19 AM (182.209.xxx.113)

    그게 다 남편이 바람막이를 못해줘서 며느리를 우습게 아는 거에요.. 저희 올케는 며느리 도리는 커녕 시댁와서도 안방에 누워서 시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 받는 여자인데요.. 그게 다 우리 친정에서 아들을 끔찍히 생각하고 그런 아들이 자기 부인을 보호막 쳐주니 완전 저희 친정에선 며느리가 여왕입니다. 아들이 편하고 쉬우면 며느리도 편하고 막대하더라구요..

  • 7. 참내~
    '13.5.8 10:22 AM (125.133.xxx.22)

    시어머님 비교적(?) 정상
    님이 심각하게 이상... 이건 만만 정도가 아님...

    무슨 시녀병도 아니고 유행하는 운동화까지 챙겨 보내시면서
    그런 대접을 받으시는지...

  • 8. 죄송하지만
    '13.5.8 10:25 AM (210.121.xxx.6)

    증평떡이 뭐예요??
    증평 갈 일 있는데 사먹고 싶어요..

  • 9. ㅡ,.ㅡ
    '13.5.8 10:30 AM (180.68.xxx.14)

    만만하니 그러시는거죠. 울시어머님 정말 대박으로 특이(?)하신 분인데,
    남편이 엄마랑 대판 싸우고 한 1-2년 생신때, 명절때도 안갔더니 처음에는 저를 잡아먹을듯 &$%@^#&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시네요. 이 정도만 되도 살만합니다. 다른 형제들도 저희덕에 훨씬 편해졌다고...

    사람은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라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하던 순간....-.-

  • 10. ...
    '13.5.8 10:32 AM (39.115.xxx.91)

    윗분말이 맞아요.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은거고 만만한겁니다.
    약자에게 감정이 흘러가게 되어 있지요..

  • 11. 흐미
    '13.5.8 10:38 AM (1.243.xxx.160)

    저희 집은 울 신랑이 너무 강경하고 불효자인지라 울 시어머니고 시아버님이고 모든 친척분들 저한테 함부로 못하세요. 저는 생글생글 비위 잘 맞춰드리고 어찌보면 만만할 수도 있는데 중요한 일이든 안중요한 일이든
    워낙에 신랑이 강하니까 "저도 신랑이 하자는 대로 해야해요 어머니.." 하면서 빠져버리기 때문에 저한테 의논도 없으시고 그러네요.
    남자들이 한 두번씩 불효자 노릇을 해야 아들식구 어려운 줄 아시는 것 같아요.

  • 12. 글쎄요
    '13.5.8 10:42 AM (203.244.xxx.6)

    W) 저희 신랑도 집에 연락 생전 안하는 사람이에요..
    저한테 그래서 기대를 하셨는지도 몰겠구요

    첨에 물건 이리저리 사보내고 한건
    너무 연로하신 분이시고.. 그래서 너무 힘들어보이시고 그래서였어요..

    울 어머니가 난 니가 참 내 막내딸 같다고 하시는데
    그말이 제일 싫어요..
    저는 딸이 아니라 며느리라구요..
    딸도 어머니 한테 그렇게 안하구만요..

  • 13.
    '13.5.8 10:43 AM (221.141.xxx.48)

    대화 안하시나요?
    왜 억울하게 당하세요?
    님 죄인이에요?
    너무 착하시네요..ㅜㅜ
    스스로를 변호하지 않는데 누가 님편이 되어주나요.

  • 14.
    '13.5.8 11:10 AM (118.42.xxx.103)

    망할 유교 때문에 남존여비가 많이 남아있어서
    기본적으로 아직까지 아들가진 친정엄마가
    딸가진 친정엄마보다 큰소리내는 경우가 가끔 있죠
    근데 요즘은 시어머니들이 옛날만큼 며느리한테 무조건 큰소리치는 시대는 아닌데 님 시모는 좀 이상하네요ㅡㅡ
    누울자리보고 발뻗는다고 무조건 잘해드리면 자기종노릇 시켜먹어요..봐가면서 하세요
    우리나라는 무조건 어른이면 대접해야하는줄 아는 사람 많아서 정말 싫어요...나이가 벼슬인지ㅡㅡ;;

  • 15.
    '13.5.8 11:16 AM (122.40.xxx.41)

    그러고 사시나요
    님 행복을 위해 사세요

  • 16. .......
    '13.5.8 12:00 PM (180.68.xxx.14)

    울 어머니가 난 니가 참 내 막내딸 같다고 하시는데

    - 이말 하실때 잘 새겨들으셨어야죠....진짜 막내딸한테는 힘들다고 그런 잡일 안 시킵니다...ㅡ,.ㅡ

  • 17. .....
    '13.5.8 1:08 PM (175.196.xxx.147)

    저희 시어머니와 비슷하시네요. 난 널 딸처럼 생각한다 하면서 온갖 짜증과 막말과 부탁은 다 저에게 하시는 분. 그러면서 내가 언제 시집살이를 시켰니 나같은 시엄니가 어딨냐 하시는 분이에요.
    남편이 중간 역할 못하고 만만한 아들이다 보니 며느리는 더 만만하게 보신거구요. 참다참다 더이상은 종노릇 안하기로 했어요. 잘해드릴수록 더 만만하게 보고 바라는게 시댁이란걸 깨달았거든요. 물론 시댁마다 부모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요.
    이혼까지 강행하고 남편이 중간에 강하게 나가니 살것 같아요. 예의는 서로 지키는거지 며느리라고 감정도 없는줄 아시는건 큰 착각이죠.

  • 18. 아들이
    '13.5.8 1:51 PM (211.234.xxx.24)

    부모에게 절절매면 며느리는 완전 몸종취급이에요.그래서 효자랑 결혼하면 아니되어요

  • 19. ...
    '13.5.8 2:05 PM (183.102.xxx.33)

    인격이 성숙한 어른들은 안그러세요 자식 힘들게 안하시요 요즘세상에 며느리에게 함부로 함 며느리가 보나요

  • 20. 111
    '13.5.8 2:47 PM (59.6.xxx.160)

    요즘 시어머니가 며느리 눈치본다고 생각하시는 분,
    그분들이 바로 눈치 본다고 엄살피면서 뒤돌아 저런 짓 하시는 분들이예요.
    며느리 눈치 본다 = 며느리 못됐다 , 즉 며느리 뒷골 잡아 땡기고 싶은 심산인 거죠.

    언더스탠?

  • 21. 태양의빛
    '13.5.15 12:28 PM (221.29.xxx.187)

    이런 막장 시부모들은 잘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분들은 독거노인 되어봐야 고마움을 느껴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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