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7개월 아이 한글 학습지 하는게 좋을까요?

고민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13-05-08 09:52:19

37개월 되는 아이 키우고 있는 직장맘인데요...

아이 한글 공부에 대해서 신경 안썼는데..주위에서 다들 한글 학습지 한개씩은 한다고...요즘은 다들 5세만 되도 어린이집에서 편지 주고 받는다면서...한글 학습지 하나라도 하라고 권유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 한글 학습지를 해야될것 같은데, 또 어디서 읽으니 일찍 한글 떼는거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분도 있고..

제가 자식 교육에 대한 철학이 딱 잡혀있지 않으니, 이말 저말에 다 쏠리게 되네요 ㅠㅜ..(줏대없는 엄마에요 ㅠㅜ)

또 어케 생각하면, 그돈으로 미술수업같은걸 해보는게 애한테 도움되지 않을까...이런 생각도 들고요....

직장맘이라..제 또래 엄마들을 많이 모르니...물어볼곳도 많지 않고 해서 올려요...

 

 

IP : 112.166.xxx.2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13.5.8 10:00 AM (175.211.xxx.171)

    원글님 말씀대로 그 돈으로 미술수업을 받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예닐곱살 되도 한글 제대로 못읽으면 모를까.

    일찍 한글 떼는 애들은 스스로 통글자로 깨우쳤거나 문자에 관심있는 애들이라 그래요.

    나중에 보면 한글 일찍 뗀다고 앞서가는 것도 아닙니다.

  • 2. ~~
    '13.5.8 10:01 AM (125.178.xxx.165)

    좀 그냥 둬도 될 나이예요. 6세에 떼어도 되구요..7세에 한달만에 떼는 아이들도 있구 한글 빨리 뗀다고 머리 좋은거 아녜요. 그냥 있어요... 어려서들 학습지 많이 하는데 제 생각엔 돈 시간 낭비예요.

  • 3.
    '13.5.8 10:02 AM (218.52.xxx.100)

    휘둘리지 마시고 퇴근후 동화책이나 열심히 읽어주시고 다른 장난감 말고 블록쌓기 자주갖고
    놀게 해주세요 저희 애 7살 3월까지 까지 한글도
    몰랐는데 머리기 차서 그랐는지 한글 속성으로
    떼고 입학했는데도 되려 다른 애들 보다
    공부 잘하고 있어요

  • 4. ㅇㅇ
    '13.5.8 10:04 AM (121.129.xxx.180)

    늦을수록 빠릅니다
    아이마다 차이는 나겠지만
    5살에 1년 걸릴거 7살엔 몇달 안걸려요
    지금믄 실컷 놀려주시고 책 읽어주세요

  • 5. 예쁜홍이
    '13.5.8 10:06 AM (59.29.xxx.121)

    35개월 딸아이 키우고있는데, 저는 아직 생각 안해봤어요. 5살되는 내년쯤 슬슬 시켜보려합니다.
    과교육이 싫어서 6살까지 그냥 놀이만시키고는 7살에 한글 수학교육 시켜 다음해에 초등입학시킨, 제 친구.. 후회하더라구요.
    교묘히 좀 뒤쳐진다네요.미술 피아노 수학 국어.. 초등입학 2~3년전부터 배워오니 어쩔수 없겠다 싶어요.

  • 6.
    '13.5.8 10:15 AM (175.200.xxx.243)

    요즘 어린이집에도 한글 가른치고 유치원에서도 하니 빨리하고 싶으심 6세 겨울쯤해도 충분해요 너무 조바심 가지지 마세요

  • 7. 꼬마버스타요
    '13.5.8 10:34 AM (211.36.xxx.130)

    저도 직장 다니는 엄마고 아이는 정말 아기때부터 어린이집 다녔어요.원글님 마음이 이해가서 주절주절 댓글 써봅니다.
    제 딸애는 어린이집 다닐 때 선생님이 영특하다고 엄마가 힘드시겠지만 좀 신경 써서 준비 시켜서 7세에 조기 입학 시키라고 하시면서 다른 친구들 4세인데 한글 공부 많이 시작했다고 하셨어요... 영재도 아니고 그냥 영특한 아이예요 (근데 이 영특하다는 게 공부 잘하는거랑은 또 다른 거 같아요). 정말 아이 반찬이며 신경 써서 해주시고 좋은 선생님이라 선생님 얘기 다 귀담아 들었지만 그것만은 그냥 웃으며 넘겼네요.
    선생님은 4세때부터 한글 가르치라고 하셨는데 안 했어요.
    5세 되서 유치원 가서 종일반 활동하면서 언니들 만나서 정말 좋아하고 글자를 읽기보다 쓰기를 먼저 했어요. 그냥 언니들 쓰는 거 보고 따라하면서요. 날마다 가방에 편지 잔뜩 넣어오고 집에서 편지를 얼마나 열심히 썼는지 글자 어떻게 쓰는지를 하도 물어보길래 그제서야 자음+모음 있는 한글 벽보 하나 사서 붙여놓고 물어볼 때마다 알려주고 써주고 그렇게 한글에 관심 갖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편지라는게요...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글씨도 바르고 문장도 좋은 편지 쓰는 애는 5세 한반 20명 정도 중에서 두세명 정도였어요. 한 친구는 엄마 아빠 모두 서울대 나와서 좋은 유전자 물려 받아서 엄마가 집에서 조금씩 가르쳐서 한글 다 떼고 어려운 글자도 술술 읽는 친구였고 다른 친구들은 4세때부터 학습지 한 친구요. 그리고 다른 애들 편지라는 게, '언니, 사랑해. 고마어. 미안에. 나랑 노라저서 고마어.' 이런 수준이에요. 이것도 잘 쓰는 축에 속하는 거고요. 5세 애들 생각보다 손 힘이 약한 편이라서 글씨 쓰는 애들 많지 않아요.
    저는 아이들은 열심히 놀아야 한다. 실컷 놀아야 공부도 열심히 한다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놀았어요. 퇴근해서도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면 놀고 저녁 먹고 자전거 타러 가고.... 주말이면 산에 가고 캠핑 가고 신나게 놀고 해준거라고는 책읽기 정도요.
    그런데 7세 올라오고 솔직히 조금은 후회 되더라고요. 6세까지는 진짜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예뻐라만 하는 담임이어서 선생님께서도 저희애 학습지 하나도 안 하고 유치원 다니는 걸로만 한글이랑 수개념 깨친거면 잘 하는 거라고 학교 갈 때 준비만 조금 하면 될거라 하셔서 약간 우쭐하기도 했는데... 7세 되고 모범생을 좋아하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아~ 딱 초등학교 선생님 스타일이구'하고 생각했는데, 지난달에 상담할 때 선생님 말씀이 저희 애가 뒤쳐지지는 않고 보통인데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저희 동네 그냥 신도시예요) 지금부터 한글 가르쳐주고 어려운 글씨까지 읽고 쓰는 거 준비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한달 전부터 사다가 공부하는데 진도가 술술 나갑니다. 이대로 하루 20분씩만 하면 학교 가기전에 어려운 받침자까지 쓰는 거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원글님이 아이가 학교 입학하자 마다 두각을 나타내고 꼭 3등안에는 들어야 하고 중학교 가서도 상위 5% 밖으로는 안되고.. 이런 마음이 크다면 6세되면서부터 학습지 말고 엄마표로 시키세요. 6세부터 하루 30분씩 시키면.... 학교 가기전에 1학년은 떼고 갈 거예요. 하지만, 그냥 보통이어도 괜찮고 공부 습관만 들이고 싶다 하면 7세부터 조금씩 준비해도 괜찮기는 해요. 다만, 제가 조금 후회하는 건.... 너무 열심히!!!!만 놀다가 지금 조금씩 시키려니까 저는 마음이 쫓기고 애는 아직도 놀고 싶어서 공부를 왜 하냐고 따지고 드네요.

  • 8. 5살인데
    '13.5.8 10:47 AM (218.235.xxx.244)

    한글 읽는애도 거의없어요.쓰기는 당연히안되고 말도 버벅대는애가 천지에요.우리애 유치원은 거의 남자애라 그럴수도 있지만요

  • 9. 제아들이 평균인듯
    '13.5.8 11:17 AM (220.120.xxx.143)

    5살에 어린이집 처음 다녔는데 빠른 여자애들은 조금 한글 읽고 하더라구요 아들친구중 좀 똘똘한 여자애는 4살에 끝내기도 하는데 울 아들은 만 48개월 지나니 하나씩 알려달라고 해요..이 그림은 뭐라고 읽냐고 ㅎㅎ 이름부터 하나씩 외우듯 쓰다가 6살되는 올 1월부터 모음+자음 원리로 ㄱ시작해서 지금 ㅈ 정도 왔느데 스스로 막 조합해서 글씨쓰고 그러던데요..딱히 부담도 없고 편하게 하는것같아요.......넘 걱정마세요 ^^

  • 10. 꼬마버스타요님~
    '13.5.8 1:10 PM (59.17.xxx.39)

    직장 바쁘게 다니시면서도 정말 아이를 잘 키우셨네요~^^....(전 전업이면서도 님처럼 실천을 많이 못했거든요ㅠㅠ..) 맞아요~ 유아기 아이들은 일상생활 경험!! (위에 언니들 좋아하면서 글자에 흥미와 관심을 자연스럽게 느낀 경우죠..) 속에서 놀이를 통해 배워요... 학습지로 배우는게 절대로 아니랍니다.. 그 초등선생님은 아직 유아기 발달과(초등3년까지 유아기에 해당함) 유아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연계가 잘은 안되어 있어서 기존의 패턴대로 말씀하셔서 그런것 같아요... 하지만 기존에 초등교육과정으로만 일방적으로 연계되어 가던것이 이번에 초등 1,2학년 교과서 개정 된것 보니까 유치원교육과정으로 많이 연계되어졌더라구요..(주제중심모형으로...) 아직 교과서가 바뀐만큼 초등샘들의 인식이 따라가지 못해서 그렇지 앞으로 더욱 심도있는 논의가 전개되면서 점점 개선되어질것이라고 생각해요...
    조금 후회하시는거 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님 아이같은 경우는 오히려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겁니다..^^
    사람은 의미를 찾는 존재이고, 그 의미를 찾을때 동기를 갖게 되는 에너지를 최고로 발휘하기 때문이지요..
    님 아이 같은 경우는 자기 주도적 삶을 살 수 있는 싹이 보이는걸요..ㅎㅎ
    또 님께서 그렇게 여직껏 잘 키워 주셨구요~ 아이들에겐 개별성, 적기성이 있는데 꼬마버스타요님은
    그걸 잘 캐치하셔서 내 아이의 발달 수준, 흥미, 욕구에 맞게 잘 대처해 주셨네요...
    선행학습, 조기교육의 폐해를 너무나 모르는 분들이 많으셔요~
    평생학습의 힘은 유아기 교육을 어떻게 했느냐가 좌우하고,
    교육의 편익효과가 가장 큰 것이 유아기 교육이라는것을 아셔야 해요...
    전두엽이 미발달된 시기의 아이들에게 인지교육만을 그것도 나의 삶과 전혀 무관한 학습지로
    하려 하신다면 다른 발달영역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나 유아기 아이들은 총체적인 학습을 하며 전인발달을 이룬다는것을 꼭 명심하셨으면해요~
    고민님께서도 꼬마버스타요님 이라든가 다른 분들 댓글 많이 참고하셔서
    건강한 교육철학을 내면화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37개월 아이에게 한글을, 그것도 학습지로? 저 헉! 했습니다...ㅠㅠ....
    아이들 신체 발달 또한 대근육에서 소근육으로......여러 발달하는 법칙이 있는데
    37개월 아가에게 소근육발달이 유능해져야 할 수 있는 한글 교육을..ㅠㅠ...)
    그리고 좋은 정보는 교육청 홈피나 블로그에 가면 무궁무진하답니다...^^
    참고하실 자료가 많으실 거예요~
    발달에 맞지 않는 한글 교육을 하는것 보다 아이의 발달에 맞는 활동으로
    유아기때 유능감을 키워주시는 것이 이후 아이의 삶이나 교육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것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816 이석기, 지난 5월 총기·시설 타격 발언 안해 4 소모임 발언.. 2013/08/30 1,804
292815 뮤지컬 보러가는데. 출연배우한테 선물을. 5 케익 2013/08/30 1,986
292814 화가 나는 엄마.. 엄마인 제가 고칠점이 뭘까요? 2 .. 2013/08/30 1,307
292813 빈티나는 구두 땜에 꿀꿀한 내 .. 2013/08/30 2,314
292812 두드러긴지 알레르긴지... 3 궁금해요 2013/08/30 2,124
292811 전세재계약시 기간 설정은 상관없나요? 궁금 2013/08/30 2,233
292810 강남역에서 서울대 후문 낙성대까지 택시 타면 얼마나 걸릴까요? 8 가을 2013/08/30 2,487
292809 파마랑 뿌리염색 같이 해도 될까요? 1 머리 2013/08/30 8,441
292808 전기레인지 추천부탁드려요. 1 전기레인지 2013/08/30 1,808
292807 생리대에 천 덧대는것.. 15 궁금.. 2013/08/30 2,835
292806 제 쿠키 뭐가 잘못 된 걸까요 7 ... 2013/08/30 1,471
292805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경 (불교) 4 .. 2013/08/30 8,080
292804 이석기녹취록 보셨나요? 40 ..... 2013/08/30 5,253
292803 쉬폰케이크 만들었는데 층 생기고 무너졌어요. 왜그런거죠? 3 2013/08/30 1,263
292802 입주청소 맡겼는데요. 다시해달래도 될까요? 11 2013/08/30 3,781
292801 80년대초에 티비에서 봤던 야한 장면이 아직도 생생해요 16 ... 2013/08/30 5,122
292800 광주 롯데마트 수완점 근처에 1日 웨이브 드라이(어깨기장) 잘 .. 포로리 2013/08/30 1,497
292799 내가 미친것 같아요. 6 onym 2013/08/30 2,695
292798 8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30 1,319
292797 임성한은 천재에요 34 ........ 2013/08/30 12,565
292796 성형한 사람들이요 2 ㅇ ㅇ 2013/08/30 2,024
292795 파고드는 발톱 네일샵에서 시술 받아보신 분?? 4 내성발톱 2013/08/30 5,729
292794 전자렌지를 내부가 너무 작아서 그릇이 안에서 안 돌아가요;;(급.. 2 헉-_- 2013/08/30 3,545
292793 면세점에서 산 바디로션 바로면 두드러기가 나서 일주일이가요. 4 엘리자베스아.. 2013/08/30 1,690
292792 두드러기 어느병원으로 가야하나요? 3 ㅇㅇㅇ 2013/08/30 7,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