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분노조절장애인 것 같아요 좋은 정신과의사나 테라피스트 추천바랍니다

do 조회수 : 2,484
작성일 : 2013-05-08 07:49:35

신혼인데요, 연애할 때도 가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심하게 화를 내긴 했는데 그때는 연애시절이라서 심하게 싸우진 않았거든요...그런데 갈수록 너무 힘들어요. 조금만 자기 의견에 반대해도 됐어, 말하기 싫어, 더 말하지마, 라고 하면서

목소리가 확 높아지고요,,시댁식구들도 쟤 성질 안 좋은데..라고 결혼전에도 농담처럼 말했는데

같이 살아보니 정말..가슴이 두근두근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문제는 남편은 자기 말투나 그런 게 심하다는 걸

잘 몰라요. 어제도 차에서 같이 여행일정 얘기하다가, 내가 이렇게 회사도 바쁜데 휴가도 간신히 받아서 간다...라고 농담처럼 말했더니 왜 공치사 하냐고 화를 버럭 내는 거에요. 그러더니 여행 안가, 다 취소, 그러더니 차에서 내리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지금 뭐하자는 거냐...그랬더니 자기 지금 말하기 싫고 피곤하니까 말하지 말고 차에서 내리라는 거에요 친정 아파트 지하에서요. 그래서 제가 나는 할 말 있고 기분 나쁘니까 얘기좀 하자..그랬더니

자긴 무조건 지금 말하기 싫고 여행은 안간다, 이러면서 내리라고..해서 차안에서 울었네요...

결국은 자기가 좀 심했다, 라고 시인은 했지만.. 매번 이런 식으로 정말 화낼 일이 아닌데 크게 화를 내고,

큰소리나는 거 한번도 보지 못하고 자란 저로써는 정말 가슴이 무너지고 눈물이 나요.

남편 분노조절 장애맞을까요? 남자 의사나 테라피스트 좀 추천해주세요. 정말 하루하루 미칠 것 같습니다.

 

IP : 1.232.xxx.1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8 7:53 AM (58.124.xxx.141)

    죄송하지만 성격장애는 상담이나 약물로 거의 치료가 안됩니다... 아주 좋은 의사와 많은 돈, 긴 시간을 들여 치료해도 그때 잠깐 약간 호전되는 정도? 정신과 의사나 상담가들이 펴낸 책 봐도 성격장애의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부정적입니다. 그런 사람과 가능한 어울리지 마라 정도가 조언으로 나오지요.

  • 2. 저도
    '13.5.8 8:09 AM (222.114.xxx.80)

    그런사람 아는데요.
    조그만일에도 차에서 내리라고 그런다던지 그런 유아틱하고 유치하게 행동하는건
    그나마 다행이랍니다.
    조금 더 그 화의 정도가 더 커지잖아요.?
    그럼 정말 개(...개에 비유해서 개한테 미안하네요)보다도 못한 광폭한 행동을
    보이더라고요. 부시고 때리고 자해하고 술퍼마시고 그 핑계로 더 부시고,쌍욕하고..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위로말씀 드리고 싶네요.
    다른분들이 그나마 해결책이라도 주시기를 바래요..

  • 3. ..
    '13.5.8 8:46 AM (211.202.xxx.137)

    치료 받으세요. 약물치료 하면 분명 좋아져요. 선입견 갖지마세요... 그냥 아픈겁니다..

  • 4. ..
    '13.5.8 8:47 AM (211.202.xxx.137)

    제가 아는 분도 약물치료 받고 많이 좋아졌어요.

  • 5. ,,,
    '13.5.8 12:35 PM (1.236.xxx.54)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원글님이 강하게 나가보세요
    부인을 만만하게 보고 저런행동 할수도 있거든요
    신혼초에 못잡으면 평생을 가슴졸이며 살수도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846 허니파우더 ?? 1 ?? 2013/07/30 1,490
279845 [원전]생태탕이 사라져가는 이유는 참맛 2013/07/30 1,033
279844 10개월 아기 엄마 껌딱지인거는 당연한거죠? ㅠ.ㅠ 10 껌딱지 2013/07/30 6,958
279843 박영선 “보수언론의 적은 야당처럼 보여 7 ㄴㅁ 2013/07/30 1,480
279842 ”나치 배우자” 일본 부총리 망언 3 세우실 2013/07/30 912
279841 아파트아이 (APTi) 사이트 이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3 엘레핀 2013/07/30 1,852
279840 이 원피스 베이지색 어떨까요? 6 직장인 2013/07/30 1,644
279839 은마상가 지하에가면 제사음식 다 준비가 가능한가요? 8 속타는 딸 2013/07/30 5,096
279838 수박값이 많이 올랐네요. 11 ... 2013/07/30 2,378
279837 점심 뭐 드세요? 3 ,,, 2013/07/30 1,034
279836 컴퓨터 하드웨어 교체비용 (아시는 분 꼭 답변좀) 7 heaven.. 2013/07/30 5,002
279835 [원전]'방사능 고등어' 공포, 진짜 위험한 생선은 '연어' 5 참맛 2013/07/30 4,231
279834 수유중인 아기엄마 보약먹어도 되나요 1 지현맘 2013/07/30 1,195
279833 컴터 하드가 나갔대요 흑흑 비용 6 건튼맘 2013/07/30 1,470
279832 수지는 수입면에서 좀 억울할듯 6 ..... 2013/07/30 2,883
279831 죽밖에 못드시는 분... 간식거리 뭐가 좋을까요? 9 뭐가? 2013/07/30 1,253
279830 텐트 치고 야영할만한곳 추천해 주세요~~ 1 후후 2013/07/30 1,497
279829 최민수씨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인것 같네요..ㅋㅋㅋ 18 해피 2013/07/30 5,898
279828 일어,중국어선택 3 중2 2013/07/30 1,246
279827 인천분들...신성루 2 2013/07/30 1,663
279826 이것만은 혼자한다? 있으신가요. ? 23 2013/07/30 4,536
279825 운전면허 도로주행코스 쉬운곳은? 2 도전 2013/07/30 4,804
279824 [속보] 촛불집회 외면하던 KBS, 외신에서 성재기 자살 촬영으.. 2 스트림 2013/07/30 2,778
279823 우리나라에서 취업할수 있는 가장빠른방법! djskd 2013/07/30 968
279822 일정관리하기 도움주세요ㅠㅠ 오홍홍홍 2013/07/30 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