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많이 아팠던 사람들 특유의 성격이 있나요?

ㅇㅇ 조회수 : 2,190
작성일 : 2013-05-07 21:21:27

주변 사람 중에 성격이 무던한 편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사람들 두명이 다 어릴 때 많이 아팠던 사람이네요.

의외라서 좀 놀랐어요. 감정 기복이 되게 큰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아예 무신경한 타입은 아니고. 성격 자체가

좀 동요가 잘 없고 그런 타입이더라구요. 남 챙기는 것보다는 자기한테 집중하는 편이고.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남 많이 챙겨주는 사람들 보면 계속 있다 보면 은근 무신경한 면 드러나는데,

오히려 이 사람들은 반대로 겉보기에 무딘것 같은데 은근 챙겨주는데 티 안내는 뭐 그런 느낌?

암튼 두사람 성격이 비슷해서요. 본인도 말하면서 어릴 때 많이 아파서 성격이 많이 변하긴 했다고 하던데.

여기서 아픈건 알레르기나 기질 민감 이런게 아니라 정말 큰 병으로 입원하고 병원 자주, 오래 있었던 거요. 

IP : 122.34.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7 9:29 PM (123.224.xxx.124)

    어렸을 때 큰병으로 아팠던 사람들 큰 욕심없고 잘 동요하지 않아요. 아프고 병들면 인생이 다 덧없고 부질없는 거란거를 깨우쳐서 그런 것 같아요. 시간 아까운 줄 알고 남의 인생 간섭보다는 자기 인생에 집중하더라구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대학시절 부러운 후배 모습..

  • 2. ..
    '13.5.7 9:37 PM (180.224.xxx.59)

    신기하네요 그런면이 있다니.. 생각해보니.. 어릴때 말고.. 커서 많이 아팠던 사람 봐왔는데요 .. 음.. 뭐 일단 저랑 엄청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약간 곁을 안주는 느낌이었고 .. 일단 제가 느끼기엔.. 좀 힘들어보였어요 뭔가 강한.. 삶의 무게.. 그런게 느껴졌던거같아요
    성격은 착하고 그랬던거같고.. 일단 제가 동생이니.. 저에게 모든걸 오픈하지 않아서.. 더 깊게는 모르겠네요 ..

  • 3. ..
    '13.5.7 10:08 PM (220.78.xxx.84)

    음..제가 어릴때 크게 아팠던 사람이거든요 학교도 휴학하고 그럴 정도로요
    우선 제 생각엔 제가 남을 배려 하는 그런게 좀 부족한거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어릴때부터 아프다 보니 부모가 많이 챙겨주는 편이었거든요
    또 아파서 남을 배려 하고 그럴수도 없었어요
    내 몸이 아프고 힘들고 약하니까..내 자신이 항상 우선순위가 됬으니까요
    대신 윗분 말처럼 큰 욕심은 없어요 돈에 막 집착하지도 않고..그냥 한번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와서 그런가
    삶도 그렇게 크게 욕심이 없달까요
    타인이 보기엔 힘들어 보일수도 있겠네요
    어릴때부터 아팠고 몸이 약해지다 보니 좀 또래들보다 힘들어했으니까요

  • 4. 비오는날엔
    '13.5.7 10:56 PM (27.100.xxx.133) - 삭제된댓글

    어머 원글님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님이 보는 그런 사람들의 특징을요.
    제가 요즘 나에 대해 고민중인데 저도 좀 특이해요. 이런 성격이 왜 형성되었나 고민중이었는데...... 제가 어릴때도 많이 아팠거든요. 지금도 후유증이 남아있구요. 어쩌면 요즘 제 고민거리의 실마리가 여기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그래요. 별 감정의 동요없고 누가 아프다면 맘속으로 좀 참지 겨우 그 정도 가지고 왜 저러나 싶구요.
    무딘건지 세상을 초월한건지 뭘봐도 그냥 평상심 그대로예요.

  • 5. ㅇㅇ
    '13.5.8 2:24 AM (122.34.xxx.15)

    그냥 성격 자체가 자기한테 집중해요. 남 얘기에 관심 없구요. 뒷담 험담이런거 전혀 안해요. 성격은 굉장히 소탈해요. 자기한테 집중하는데 자기를 어필하려거나 나대거나 이런게 아니라 오히려 어디서든 나서지도 않는 편이구요. 그리고 뭐에 간절하거나 상처받는다거나 이런 느낌이 별로 없어보여요. 어릴때 심하게 아파서 그런지 부모님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이외에 많은 기대를 안했다는 말도 했었어요. 또 작은 거에는 별로 아픈 내색 안하고 병원도 안가고 예민과는 거리가 멀고..(이래서 어릴때 크게 아팠다고 예상을 못했었네요) 생각해보니 고민이라든지 징징대는 사람 위로해주는거 되게 안좋아해요 ㅎㅎ 오래 볼수록 괜찮은 타입이라고 생각들던데요. 처음에는 좀 친하기 힘들었구요.

  • 6. ㅇㅇ
    '13.5.8 9:09 AM (122.34.xxx.15)

    아 또 좀 무신경해 보일 정도로 옷입는 센스가 떨어져요ㅋㅋ튀려고 안하고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편

  • 7. 아...
    '13.5.8 4:53 PM (211.46.xxx.253)

    저도 어릴 때 죽다가 살아났어요. 지금도 약도 없고 수술도 못 하는 병... 살아난 게 천운이라고 의사가 그랬대요.
    그래서 그런가.. 저도 위에 쓰신 분들 내용하고 성격이 비슷해요...
    무던한 편이고요.. 일희일비하지 않아요.. 큰 욕심 없고, 지금 즐기면서 사는 것에 집중해요. (1~2년에 한 번씩은 꼭 해외여행을 간다든가 하는 식으로)
    인생은 한 번뿐이고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서 항상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려고 노력해요. 대학 입시, 직장 선택, 결혼... 모두 가족 얘기 듣지 않고 제가 원하는 길을 갔고 후회 없이 살아요.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감정소모가 덧없다고 느끼는 건지... 깊이 알고 믿기 전까진 사람들한테 곁을 잘 안 줘요. 살갑고 뜨겁게 정 주고 챙겨주고... 이러진 않는데 대신 일단 친해지면 올인해요. ^^;

  • 8. 비오는날엔
    '13.5.8 10:06 PM (27.100.xxx.133) - 삭제된댓글

    1 남 얘기에 관심 없구요.
    2 험담이런거 전혀 안해요. - 아마도 거의.
    3 성격은 굉장히 소탈해요.
    4 뭐에 간절하거나 상처받는다거나 이런 느낌이 별로 없어보여요.
    5 작은 거에는 별로 아픈 내색 안하고 병원도 안가고 예민과는 거리가 멀고
    - 정말 그래요. 말로 아프다 내색해본적없고 병원 큰 일 아니면 절대 안가요.
    6 고민이라든지 징징대는 사람 위로해주는거 되게 안좋아해요 - 혼자만의 슬픔인 양 그런거 싫어요
    7 무신경해 보일 정도로 옷입는 센스가 떨어져요 - 항상 같은 옷이 편해서 좋아요.

    이렇게 정리해주신 글 보니 1번부터 7번까지 전부 내 얘기예요. 신기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158 어제 방영된 궁금한 이야기 와이 보셨어요? 4 ... 2013/07/06 2,175
271157 급)부산도착 30분전인데 잘곳이 없어요 9 코코 2013/07/06 2,545
271156 제주 공항에서 쇠소깍 가는길 맛집 추천해주세요. 3 샤베트맘 2013/07/06 2,317
271155 제습기 좀 추천해주세요!! 6 제습기 2013/07/06 1,120
271154 차홍 남편 한필수 사진有 4 단비스 2013/07/06 23,251
271153 하지원 동창 민지영에게 ''단역만 하면 평생 단역만한다' 돌직.. 28 --- 2013/07/06 15,970
271152 운동 나갈때마다 목줄 안한 개를 한번씩 보네요. 54 지겹다정말 2013/07/06 3,840
271151 헬스가서 처음 pt받았는데요. 4 참나 2013/07/06 3,449
271150 실손보험있는데 암보험또 필요할까요 11 지현맘 2013/07/06 2,641
271149 에어컨 냉방과 제습의 전기량 차이.. 1 에어컨 2013/07/06 6,602
271148 이탈리아 7일 여행 일정 좀 봐주세요 16 피사의 사탑.. 2013/07/06 2,693
271147 펌)전 동아 회장 최원석 배인순 차남 익사 12 ㅡㅡ 2013/07/06 26,947
271146 와호장룡결말이요 볼때마다 궁금해요 10 시에나 2013/07/06 4,117
271145 성당 다니고 싶은데.. 질문좀 드려요. 7 초록이 2013/07/06 1,417
271144 장염에 뭘 먹어야 하나요? 8 토요일 2013/07/06 1,705
271143 안읽는 책들 7 peace 2013/07/06 1,510
271142 쑥개떡 만들려는데 쌀가루요 2 질문 2013/07/06 1,068
271141 고남순과 박흥주 사이에 무슨일이? 4 오즈의 개 2013/07/06 1,612
271140 2억2천정도 서울에 전세집 구해요. 19 집구해요 2013/07/06 4,377
271139 아기까치 두마리가 둥지 에서 떨어져서 아파트 화단에 있어요 불쌍.. 19 아기까치 2013/07/06 3,349
271138 더위 많이 타는 분 계세요? 2 겨울여자 2013/07/06 719
271137 영화 재밌는것좀 추천 부탁 드려요 2 ........ 2013/07/06 970
271136 쇠비름효소의 설탕이 녹지를... 3 알려주세요... 2013/07/06 1,239
271135 암을 예방하는 방법 7 퍼 옴 2013/07/06 2,280
271134 미술학원 원장 전시회 방문시... 2 처음 2013/07/06 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