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일곱살 우리아이 같이 유치원 버스 타고 내리고
같은반 같은 아파트 친구가 매일 하원때마다 놀러온다고 한다고요
글올렸다가 호구인증하지말라고 좀 혼났던 엄마에요ㅠ.ㅠ
암튼 그날 이후로 이런저런 핑계 둘러대고 놀러오는건 피했어요.
그러다 중간에 한번 또 놀러오게 했는데 (우리아이도 왔으면 하더라구요.
놀러와서 이거 갖고싶다 저거갖고싶다. 빌려달라...안빌려주면 삐지고 그런다는애요)
나중에 엄마가 데리러왔는데 자긴 여기서 살고싶다며....ㅡㅡ;;
집에 가는 준비하는데만 30분걸려서 갔네요. 화장실간다...밍기적밍기적 옷입는다..밍기적...ㅠ.ㅠ
저번에 장난감 안준다고 삐지고 화내서 해서 우리애도 울먹거린후로 제가
놀러왔을때 약간 단호히 얘기했어요. 서로 안싸우고 잘놀수있냐고 저번처럼 뭐달라~안준다 하면서
서로 싸우면 놀수없다구요. 그랬더니 알아들은것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에 놀러왔을때는 별 트러블 없이 둘이 잘 놀다 갔는데....
또 아이도 이젠 그애가 그러지 않으니까 놀고싶어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지금도 매일 하원때마다 놀러온대요.(놀러가면 안되요?도 아니고 저 갈거에요~
엄마 나 00이네 갈래~)이럽니다. 이러저러 해서 안된다고 하면 그애엄마는 또
거봐~항상 아침에 미리미리 얘기하라니까~~이러네요ㅡㅡ;;
저번주에는 우리아이 수업있는 날이어서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쫓아오더니
1층 공용 현관문앞에서 버티면서 엄마랑 실갱이 하는걸 다음에 놀자고하고 우리아이 데리고
들어와버렸네요.
암튼 어제는 우리아이한테 물어보니 00이 초대도 하고싶고 자기도 00이네 놀러가고싶다고 해서요.
아마 오늘도 우리집에 놀러오고 싶다고 할텐데 제가 한번 우리애가 너네집에도 놀러가고싶대~~
하면서 얘길해볼까 싶어서요.
우리애랑 둘이 노는걸 보면 지금은 서로 트러블 없이 잘 노는것같아서요.
참...이런걸로 고민하는것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