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

.. 조회수 : 844
작성일 : 2013-05-07 00:02:12

시골이에요

낮에 해가 너무 뜨겁대요 장날이라 장엘가야 그나마 반찬거리라도 좀 사는데 싶어

죽자사자 나를 따라 댕기는 흰둥이 목줄로 걸어잠궈놓고는 40분을 털레털레 걸어서

장엘 갔어요 길을 지나가다 수건 덮어써고 고추심는 할머니가 보여요 발자국소리가

나는데도 고개 한번 안들고 호미로 풀만 뜯고 계시네요

돌아보시면 인사나 할려고 했는데 일부러 할머니 안녕하세요 이말이 안나왓어요

그래도 햇볕에 눈이 안좋다고 선그라스를 끼고 걸었어요

너무 먹고싶어서 추어탕 끼리랄꼬 미꾸라지 5천어치 삿어요 고추모종 15개 사고요

죽어라 걸어와서 추어탕 끼리가꼬 흰둥이 한사발 주고(맛잇다고 내리 햛네요 ㅋ)

연방 입으로 퍼 나르니 와그리 내가 해서 먹으니 맛을 모르겟네요

작년에 뜯어놓은 제피도 넣고 했는데,,냄비 대빵 큰거에 한냄비 끼릿심니더

그냥 혼자서 밥상 끌어안고 추어탕을 먹는데 그것도 오자룡을 보면서 너무너무행복해 하면서

나 자신이 와그리 눈물이 나던지,,,그냥 이 아름다운봄을 얼마나 오랫동안 볼수가 있을까요??

그냥 눈물나서요

휑 하고 코를 풀어요 아~~~

IP : 112.185.xxx.1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왕
    '13.5.7 12:04 AM (119.70.xxx.194)

    글 잘쓰신당~ 연상이 되네요~

  • 2. 눈물뚝하시고
    '13.5.7 12:09 AM (211.179.xxx.254)

    건강하셔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 오래오래 누리세요^^

  • 3. 쓸개코
    '13.5.7 1:03 AM (122.36.xxx.111)

    흰둥이 묶어놓으신 모습..
    장가는 흙길 먼지 살짝 날리는 모습..
    흙냄새 풀냄새까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참 소박하고 다정하고.. 좋은글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120 알려주세요 5 방법 2013/05/20 721
256119 야속한 시누 2 방콕맘 2013/05/20 1,522
256118 결혼 20년정도 된 남편들이요.. 25 20 2013/05/20 10,367
256117 5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3/05/20 892
256116 수련회가는데 얇은 패딩? 5 한라산날씨 2013/05/20 1,434
256115 캐리어 어떤게 좋을까요? 7 하니맘 2013/05/20 1,965
256114 인간관계 참... 힘드네요.. 18 공동체 2013/05/20 10,620
256113 외모와 earning power 에 관한 기사인데요 4 .. 2013/05/20 2,633
256112 뉴타운 예정 지구로 이사 왔어요... 1 2013/05/20 1,300
256111 일본 애니메이션 코스프레 하고 싶어하는 아이.. 14 어떡할까요?.. 2013/05/20 2,244
256110 과외비 결정과 관련된 고민 3 현명 2013/05/20 1,587
256109 동네에서 폰 잃어버렸어요 ㅜㅜ 1 0kk 2013/05/20 930
256108 저희 부부가 새 차 사니까 화 내시는 시아버지 39 무알콜맥주 2013/05/20 18,216
256107 4·1대책, 기존 아파트엔 효과無 전국 매매가 하락 반전 3 4.1 2013/05/20 1,509
256106 불면증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수면제도 소용없고 10 ... 2013/05/20 4,489
256105 암웨이 화장품 어떤가요? 12 궁금 2013/05/20 9,878
256104 서울시내나 수도권에 야외수영장있는 호텔... 5 여름 2013/05/20 3,266
256103 we make price 라는 사이트 이용할 만 한가요? 6 dma 2013/05/20 1,645
256102 기부왕 김장훈에게 '세금 폭탄' 날벼락…왜? 1 바람의이야기.. 2013/05/20 3,048
256101 문재인님 트윗 37 수용 2013/05/20 6,602
256100 홈플러스에서와 비슷한 일이 봉하마을에서도 있었어요. 5 pefe 2013/05/20 2,026
256099 이승환님 입었던 노대통령 셔츠 12 .. . 2013/05/20 3,485
256098 ㅇㅇ결혼정보회사 어떤가요... 9 .. 2013/05/20 1,430
256097 부부사이 손잡고 자나요? 38 제발 2013/05/20 12,358
256096 개신교는 교회 옮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6 배신자? 2013/05/20 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