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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때문에 내 스스로 너무 비참한 기분.

.. 조회수 : 11,991
작성일 : 2013-05-06 23:16:42

결혼한지 일년 넘었고 아기가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안계시고 시아버지, 그리고 시아버지와 남편을 홀로 키우신 시할머니 계시죠.

시아버지는 평생 직장다운 직장없으셨고 시간나실때 막일 하시고 아님 마시는 수준.

할머님 연세 많으시나 모든 집안살림부터 경제권 아직 가지고 계십니다.

지방 소도시 계시고 경제적으로 넉넉한편 아닙니다.

제가 지금 많이 많이 우울한데

 

1. 며느리 앞에서 전혀 조심하지 않는 시댁식구들.

 시댁 좁습니다. 20평 조금 넘을까 말까 합니다. 식탁의자 바로 뒤로 화장실이죠.

제가 결혼 전에 몇번 밥먹으로 갔을때부터 문열어 놓고 볼일 보십니다.

할머님은 여자시고 또 연세 많으시니 그러려니 하려 했습니다.

아버님은 아직 60전이십니다. 아버님도 그러십니다.

집이 좁아 문을 닫고 봐도 소변소리 그대로 들리나 그건 이해합니다.

근데 문열어놓은채 적나라한 그 소리 다 듣고 있어야합니다.

 

2. 아버님의 음담패설과 욕설

저희 보고 밤일 열심히 하라는 둥, 제가 결혼전 한복하고 시댁에서 입어볼때 문을 닫으니

농담이랍시고 야 그 문 꼭 닫아야하냐? 라셨고 (가족이니 내외말자라는 의미였을까요.)

그외 기타등등.

결혼 2개월 후 제사때 남편 자리 비운 틈에 신랑 바람핀적 있냐 물으심.

시할머니 옆에서 추임새로 여자하기 나름이라 함.

남편과 술자리에서 제가 앞에 있는데 말끝에 추임새로 씨발이란 욕을 몇번 넣으시더군요.

80일되니 제 아들 데려갔을때 아기가 울자 저새끼, 이새끼 울고 지랄한다 하셨습니다.

(손귀하고 아기 자체가 귀한집이라 예뻐하시긴 합니다. 아주 많이)

그러나 임신 중, 출산 후 아기 앞에서 담배 자제 안하심.

 

3. 시할머님 입장에서도 아들이 이상한거 아시나봅니다.

손주 즉 제 남편이 당신 사후 자기 아들 괄시하고 안찾아뵐까 걱정되시는지

결혼 후 삼개월째 - 전 임신 3개월 -  시할머님 생신 식사 대접하러 간 한정식 집에서

우리아들 괄시하면 내가 죽어서도 가만이 안내비둔다라 하심.

 

하...정리하다보니 너무우울하고 기가막혀 머리가 하얗게 되네요.

에피소드야 차고 넘치지만 더 쓰고 싶지가 않습니다.

 

남편은 아버님과 전혀 같지 않습니다.

연애를 오래했는데 결혼 일년전에야 집안에 소개 시키더군요.

저랑 결혼할 생각이 없나 내심 많이 서운하고 했는데 이제 이해됩니다.

남편에게 아버님의 모습이 전혀 없으니 저는 그런 시댁 집안 분위기 몰랐고

처음 겪었을땐 당황만했지 화가 난다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러차례, 방문할때마다 이러니 화가 났고 남편과 싸웠고 시댁을 멀리하고

지금은 왠만해선 가지 않으나

남편이 3대독자 외아들이고 자신을 키워주신 할머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기에

인연을 끊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화가 나고 시댁을 보고싶지 않은 것을 넘어선 비참함을 느낍니다.

 

저요. 30년 조금 넘게 살아온 평생 소변보는 아버지 뒷모습도 못본것 같습니다.

외가, 친가 통틀어 어른들 대화할때 쌍욕한번 들어본적 없습니다.

아버지 출근하실때 퇴근하실때 꼭 문앞에 가 안녕히 다녀오시라는 인사해야했고

밥상에서 먼저 수저 드시기전에 먹지 않았습니다.

이정도의 예의범절을 배우고 행하고 살았구요. 어른들을 공경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 그러고 싶지 않고 반항하고 대들고 말대꾸 하고 싶은 마음이기에 괴롭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매일매일 시어른의 행동, 말씀을 생각합니다.

자꾸 병적으로 생각이 납니다.

왜 이렇게 우울한가 생각해보니

느껴지는 비참합때문입니다.

남들처럼 우아하고 고상하게는 못살더라도 비참함을 느끼고 살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상스럽고 우악스럽고 무식한 인간이 된것만 같고

제 자식도 그렇게 된것 같아 너무 슬픕니다.

 

남편이 막아줘도 한계가 있고 안본다고 해도 기본적인 명절, 생신엔 뵈야하겠죠.

일년에 단 두 세번을 만나더라도 저는 참을수가 없는 기분인데.....

어쩌나요...

자꾸 눈시울이 붉어지고 기분이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네요.

 

 

 

 

 

 

 

 

 

 

 

 

IP : 182.210.xxx.15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6 11:22 PM (180.65.xxx.29)

    남편이 키운 부모 안닮았다니 전 그게 더 신기하네요
    글만 봐도 소름 끼쳐요

  • 2. ...
    '13.5.6 11:28 PM (118.218.xxx.236)

    친정 부모보다 여러모로 부족한 시부땜에 비참한 기분 드는 거 ..이해 됩니다.
    그러나 남편을 버릴 수 없고
    남편은 아버지를 버릴 수 없지요.
    님을 학대하거나 괴롭히는 게 아닌 이상
    그 분이 교양없고, 무식해서(죄송) 그런 걸 어쩌겠어요?
    무식해도 부모인걸요.
    남편은 더 비참한 기분일 겁니다.
    참고 넘기세요. 본인 인생의 어두운 부분이라고 인정하고 그냥 참고 사세요

  • 3. 흐미
    '13.5.6 11:29 PM (1.243.xxx.154)

    남편분이 너무 배려가 적으신 듯.. 그 정도 집안이면 어디서 보도 못할 막장 집안인데 자기 와이프한테 보여주고 싶은가요. 그냥 나라면 혼자 가서 효도하고 말지 내 부인 내 사람한테 그런 부분 보여주면서 이해해달라 죽어도 말 못할 것 같은데요..
    저희 아버지 딸만 둘이시라 화장실 쓰셔도 문열고 보신 적 없으시고 딸들은 씻고 빤스만 입고 돌아다녀도 아버지는 꼭 샤워하고 안에서 옷 다 갖춰 입고 나오셔서 저도 저런 분 뵈면 멘붕와서 입에 거품물것 같습니다.
    처음에 봤을 때 기겁을 하고 벌벌 떨고 무서워하고 미친 충격받은 오바를 해줬어야 하는데...

  • 4. 시간이약
    '13.5.6 11:29 PM (67.183.xxx.70)

    결혼 하고 십오년정도 되면 내공이 생깁니다
    시댁 안가도 되구요
    집집마다 다르긴 하지만 제게도 권력이 생깁디다

  • 5. ...
    '13.5.6 11:30 PM (118.218.xxx.236)

    그리고 적당한 말대꾸... 적당한 대응은 하셔야 합니다.
    무조건 입 다물고 다 당하고 있으란 말은 아닙니다.
    때때로 대처해가되, 부모를 버릴 수 없으니 안고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 6. ㅁㅁㅁㅁ
    '13.5.6 11:30 PM (58.226.xxx.146)

    많이 힘드시지요..
    제 시부모님은 저만큼까지는 아닌데도 저도 님처럼 제가 인간 중 최고 밑바닥으로 떨어진 것같아서 비참했었어요.
    너무 심하네요...
    제가 시댁 식구들처럼
    상스럽고 우악스럽고 무식한 인간이 된것만 같고요 22222222
    그런데, 그 생각은 금방 털어버렸어요.
    못견디겠을 때는 혼자 욕 해줬어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몸 아파져요. 몸 밖으로 발산해서 빨리 잊어버리세요.
    그런 말 듣고 본다고 제가 그런 사람인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그 사람이나 그런거지.
    님도 마음의 거리를 확실히 지키세요.
    님은 그런 사람 아니에요. 님 아이도요.
    님남편분도 그런 사람이 아니고, 거기서 멀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니까 걱정 마세요.
    제 남편도 자기 원식구들이 저런 모습 보이면 보일수록 멀어지려고 했고, 많이 멀어졌어요.
    자기 자식도 멀어지려고 하는 사람들인데, 님이 감정적으로 그들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돼요.
    아이 때문이라도 마음의 거리 확실히 하세요.
    엮고 싶다고 엮이는 것도 아니에요.
    저는 지금은 시댁 식구들이 무식;;하고 상스럽게 행동해도 저랑 상관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그런지
    아무렇지도 않아요.
    처음에는 남보기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아요. 제게는 그냥 남이라서요.

  • 7. 어느정도
    '13.5.6 11:50 PM (14.52.xxx.59)

    서글픈 글이네요
    뭐가 어때서 막장이라기보다
    그냥 사는거 자체가 힘드신 분들 같아요
    솔직히 저런분을 아끼고 공경하란 소리는 못하겠지만
    남편의 비참한 심정도 좀 이해를 하세요
    부모는 어떤 자격을 갖춰야 부모가 아니라
    그냥 생물학적으로 나를 낳아주면 부모인거죠
    님 부모님이건 ,남편 부모님이건..
    그런 이유로 부모를 선택하는게 과연 타당한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 싫으실거에요,근데 그렇다고 남편까지 연을 끊게 할수도 없구요 ㅠㅠ

  • 8. 겨울
    '13.5.6 11:54 PM (112.185.xxx.109)

    소설 읽는 느낌이네요,,하지만 후진 동네의 일그러진 삶의 한 자락이기도 한걸요

  • 9. ..
    '13.5.7 12:08 AM (110.14.xxx.164)

    살수록 정말 가정 환경과 교육이 중요하구나 싶어요
    근데 다 겪어보고 알아볼수도 없는거고....
    남편이 바람피는집 보니 그 아버지나 형제자매가 다 그모양이라 그게 별 문제 안되고,
    폭력도 아버지부터 형제가 다 그렇고
    욕설도 ...
    형제중 안그런 경운 그나마 처가가 훨씬 잘나서 조심하고 살아야 하는 경우? 정도더군요

  • 10. 제가
    '13.5.7 12:10 AM (14.52.xxx.59)

    차마 못하고 에둘러 말했는데 겨울님이 돌직구 날리셨네요
    살면서 돈이 주는 여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데...
    제가 결혼할때 어떤 집 구할까,하는 시어머니 말에
    밥먹으면서 신발하고 화장실이 안보였음 좋겠다고 했어요
    근데 그 작은(?) 소망이 결혼하고 13년만에 해결이 되더군요
    저도 참 철도 없는 여자였지만...
    뭔가 금전이 뒷받침이 안되는 삶은 어딘가 허방하죠 ㅠ
    게다가 시아버지는 부인도 없고,평생 엄마와 같이 산거 아녜요 ㅠ
    그냥 현실적으로 덜 부딪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 지혜를 터득하심이...

  • 11. 당황스러워도
    '13.5.7 1:16 AM (141.223.xxx.73)

    너무 우울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원글님도 같이 상스럽고 우악스럽고 무식하게 된거같다고 했는데 그런 식으로 자기연민 빠지면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애기엄만데.
    남편은 그런 환경에서 자랐어도 반듯하시잖아요. 근데 가끔 방문하는 입장일텐데 왜 그런식으로 나쁘게만 몰아가나요. 시아버님이 그런 터무니없는 말씀을 원글님께 직접할때는 정확히 원글님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냥언행 자체가 그런식일땐 그냥 한귀로 흘려보내세요.
    멀쩡한 남편이 원글님께 내색은 안해도 더 괴롭겠죠. 원글님이 그럴수록 의연히 맘잡고 행동하시면 남편분도 고마워하고 원글님존경할거에요.

  • 12. 가풍...
    '13.5.7 3:47 AM (111.118.xxx.36)

    할머니 손에서 자란 손주가 남편인거고, 밤일 열심히 라는 소리를 며느리에게 농으로 하는 육십도 안 된 시아버지를 두셨군요.
    남편분...그런 분들과의 소통이 전부였을 시절을 보내고 지금, 한 아이를 둔 가장으로 자리매김 한거구요.
    혼인성서?에 나오죠.
    아플 때도 건강할 때도.,변함없이 사랑하겠다는 다짐..
    좋은것만, 좋을 때만 골라서 선택적으로 사랑을 하시겠다고 안 하셨을거에요.
    님과 남편분이 견고한 가정의 울타리를 세워 보시죠.
    가정의 붕괴로 인해 결핍과 수치심으로 살아온 남편에게 있어 모양새를 갖춘 가정이야말로 누구보다 절실하고 숙원이었을듯.

  • 13. ㅇㅇㅇㅇ
    '13.5.7 5:40 AM (221.146.xxx.41)

    절대절대.. 나락으로 떨어지시면 안됩니다.
    님께서 그런 나락으로부터 남편을 구해냈다고 생각하세요.
    남편은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그런 시궁창같은 가족에게서 님같은 분, 님의 가족같은 분들과 연을 맺었으니.

    정떨어지지만 불쌍하고 못난 사람들 내가 봐준다는 생각으로 사세요.

  • 14.
    '13.5.7 6:46 AM (203.170.xxx.157)

    저도 그기분 잘압니다. 참 뭔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죠. 결혼괜히 했다 싶고.
    하지만, 천만다행인것은 남편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도 시모시부의 심술이 장난아니거든요. 신랑은 인격이 덜되서 그러니
    안쓰러운 마음으로 봐주자고. 그러지만 그게 쉽나요?

    그래서, 그냥 세금낸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좋은 신랑이랑 사는 세금. 님도 그렇게 생각해보세요.

  • 15. ......
    '13.5.7 9:47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님은 시부모님이 그러시니 그나마 다행이시죠
    저는 제 남편이 그럽니다
    좁은 집에서 저랑 아이가 식탁에 앉아 밥먹고 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문 열고 소변봅니다
    밥먹으면서 그 적나라한 소리 다 듣고 앉아 있습니다
    집에 있더라도 옷을 좀 제대로 입어라 하는데 늘 팬티 바람으로 다님니다

    네 제 잘못입니다 중매 3개월만에 미처 이사람에 대해 알아볼 새도 없이 도망치듯 결혼한 제 잘못입니다
    시댁에 가도 시댁식구들도 비슷합니다 저런 집에서 저런 아들이 나왔구나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저도 저런 사람이랑 같이 사는 제 자신이 밑바닥인것 같아 우울하고 절망스럽고 그랬는데
    이젠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남편이랑 헤어지기로 결심한 이상
    같이 있을 기간도 얼마 안되니 그 동안만 저랑 제 아이가 참는걸로요
    남편을 바꾸지 못하니 제가 여기서 그만두려고 합니다

  • 16. ㅍㅍㅍ
    '13.5.7 3:32 PM (211.104.xxx.109)

    이것이 바로 '격'

  • 17.
    '13.5.7 4:02 PM (220.126.xxx.152)

    시아버님이 님 수준에 맞추긴 쉽지 않을거예요.
    님이 님 페이스나 님 수준을 유지하면 되요.
    함부로 행동하시면 며느리가 왕래 끊는다는 거 아시고 조심하시도록 만들어야죠.

  • 18. 마음아파요
    '13.5.7 4:06 PM (14.43.xxx.25)

    곱게자란 원글님이 자존감이 많이 손상되어 우울감이 키지는듯해요... 저도 시댁과의 문화적차이에 갈등하고 괴로워하고...힘들어했고 아직 극복은 못했지만...변해가는 나쁜모습의 나를 발견하는게 너무 슬프더라구요......나의 밝고 긍정적이 부분이 결혼하고...거칠고 모나지는 모습이 스스로 너무 비참했습니다....그런데 오랫동안 고민해본결과...아직 답은 못찾았어요 님도 언젠가 남편의 모습에서 아버님의 모습을 발견하는 때가 오면 너무너무 큰슬픈에 빠지실 지도 모르니 남편에게 그런모습은 절대 나에게 보이지 말아달라 부탁해 보세요.

  • 19. .........
    '13.5.7 4:31 PM (58.237.xxx.199)

    너무 관계에 집중하지 마셔요.
    그분들은 그분가정을 원글님은 원글님가정을 꾸린다고 생각하시고 심적관계를 멀리하세요.
    친정에서 어떠하셨더라도 시댁은 가깝고도 먼 관계입니다.
    원글님은 남편과의 관계에서 행복하시고 적당히 거리두심이 좋겠군요.

  • 20. ㅗㅗㅗㅗ
    '13.5.7 5:42 PM (211.199.xxx.14)

    그 심정 어떤지 느낌이 와요.
    그러나 낭군님이 괜찮으시다면서요.
    할머니와 시아버지는 길들이지 못합니다.
    따로 사신다니 내남편 내 아들을 바르게 교육시키세요.
    그렇다고 그 이유로 이혼?
    안될 소리입니다.
    님도 나이들고 인생이 뭔가를 알게되면 그런 분위기조차 이해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제 남편이 욕을 잘 해요.
    아들도 은연중 배웠는지 욕을 하지만 절망하지 않으려고요.
    자꾸자꾸 절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면서 살아보는 겁니다.

  • 21. 이래도
    '13.5.7 5:46 PM (114.207.xxx.42)

    딸이 좋나요?

  • 22. 저도 그런 경험
    '13.5.7 7:53 PM (203.237.xxx.223)

    언젠가 시어머니께서 남편 없을 때, 미친놈 이라 하더군요.
    기가 막히더군요
    어떻게 아들한테 그런 말씀을 하시냐고 따졌었어요.

  • 23. 저도
    '13.5.7 7:54 PM (223.62.xxx.39)

    시댁이 저 정도는 아니지만 격이 떨어져도 많이 떨어져요.
    결혼전엔 철 없이 상관없다 생각했어요.
    사실 몰랐고 별로 궁금해하지 않았어요.
    저 또한 아빠가 너무 싫었던 적이 있어 가족 이야기 안 하는 거 그려려니 했는데... 참 후회가 되요.

  • 24. ..
    '13.5.7 8:17 PM (189.79.xxx.129)

    남편분이 좋으시다니 일단 다행이네요.
    욕설부분이나 야한농담들 ..
    오랫동안 집에 여자가 없이 아마 그 아버님은 그런식으로 격없이 아들과 친구처럼
    잘 지내시면서 사랑으로 키웠을겁니다.
    원글님도 말씀하셨듯 말씀은 그리 하셔도 손주를 이뻐는 하신다면서요.
    님 남편이 그리 반듯하게 큰건 아마 아버님이 아들을 많이 사랑하고,
    남편분도 그걸 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말 못하게 막장 시댁 많잖아요. 점잖은척 하면서 며느리 속 긁어놓고..뒤에서 정신적학대 교묘히 하고..

    아내의 부재는 크죠. 몰라서 그러시는걸겁니다. 오랜 습관 힘들겠지만 직접 말씀드려보세요.
    아버님, 저 볼일 보실때 문은 좀 닫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민망해서요..이정도 말씀드려도 꽁하지 않을분 같아요.

    원글님 남편은 좋은분인거 같고 그걸 원글님께서 아시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조금씩 바꿔나가 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아버님께 질려하지만 말고, 애교로 한개씩 한개씩 개선해 나가면 아버님도 바뀌실거 같아요.

  • 25. ..
    '13.5.7 8:58 PM (203.236.xxx.253)

    일단 말을 해보고 안지켜지면 시집에 안갈거같네요.
    성희롱 수준이잖아요. 욕하는것도 당황스러운데 며느리앞에서 음담패설에 화장실까지. ㅡ.ㅡ

  • 26. --
    '13.5.7 9:11 PM (203.244.xxx.21)

    나락이신데 뭘 고민하세요. 이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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