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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 남편 둔 사람 여기 또 있어요.

분노조절장애 남편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13-05-06 10:18:02

 최근 많이 읽은 글 보는데 정말 제가 쓴 글인 줄 알았네요.

 우리 부부는 (정말 부부라고 쓰기도 싫지만) 30대초반이구, 18개월 아들 있구요.

 저는 둘째 임신중이에요. 맞벌이라 아이 둘이서 서로 의지하고 지내라고 둘째를 갖긴했지만

 도대체 왜 둘째를 갖었을까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

 한 2주에 한번씩은 싸우는 듯한데 정말 심하게 싸웁니다.

 어제 어린이날 또 최고로 싸웠는데 아주 사소하게 시작했지요.

 제가 임신5개월이고 맞벌이하다 보니까 몸이 좀 힘들어요. 퇴근하고도 아이랑 놀아주니까 쉴시간이 없어요.

 하여간 그럼에도 토요일 아침에 아기랑 저랑 둘이 마트에 가서 장을 봐왔어요.

 남편한테 같이 가자니까 자기 힘들어서 쉰다기에 그래도 저는 밥한끼 정도는 집에서 제대로 해 먹고싶고

 신랑이 잡채를 좋아하니까 해 주고 저도 먹고 아기도 주고 하려고, 다녀와서 음식하고 밥하고 국하고 와중에 우리 아기가

 울어서 저 임신하고 있음에도 아기띠 하고 우리 아기 업고 밥 해줬지요.

 근로자의 날 어린이집 쉰다그래서 연가내고 에버랜드 다녀왔더니 너무 힘들었는 지 코피도 나고... (힘듦힘듦 ㅠㅠ)

 하여간에 그렇게 밥을 하고 먹고 쉬다가 놀이터 다녀오고.. 저녁엔 영화 다운받아 보고... 토요일엔 그렇게 보냈어요.

 어린이날이 됐는데 아침에 안일어나길래 어제 먹었던 설거지 제가 아침에 다 했어요. 코피가 또.....

 그리고 아기 밥 먹이는데도 안일어나고... 그래서 어제 먹었던 걸로 아침을 차려놨더니 그제야 기어나와 먹더군요.

 고맙단 말도 한마디 안하고... 그리고 아기는 아기의자에 안전벨트 메고 앉아있었는데 남편이 먼저 먹고 일어났는데

 아기가 의자에서 일어나서 앞으로 나오려고 하다가 그 힘으로 안전벨트가 풀어졌어요, 벼룩시장에서 2천원 주고 산거라

 그리 튼튼하지 않거든요. 그랬더니 남편이 오더니 왜 풀어줬냐고 저한테 그러길래, 내가 안풀어줬다고 했더니

 거짓말하지말라면서 젖은 손으로 제 턱을 툭툭툭 치는거에요. 순간 기분이 확 나빠졌어요.

 근데 계속 저한테 거짓말 하지 말라면서 왜 풀어주냐고 엄마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준다고  그러는데 저는 진짜 제가

 안풀어 줬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자기는 소파에 앉아서 콜라마시면서 야구 보면서 계속 깐죽거리는데 제가 음식하고 설거지하고 자기는 손까딱 안하고 저렇게 있으면서 게다가 사람 약올리고 안믿고 하니까 너무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랄이야' 그랬어요. 그랬더니 그 말을 듣더니 왜 욕하냐고 아주 기다렸다는 듯이 와서 저랑 아기 앉아있는

 식탁에 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정말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고 그러면서 저도 왜 그럼 사람말을 안믿냐고

 그랬는데 끝까지 니가 풀어줬을거라더군요.

 정말 너무 화가나서 저도 같이 싸우는데 아기 볼텐트 발로 차고 난리를 치길래 진정하라고 제가 툭툭 쳤어요. 그랬더니

 자기 왜 치냐고 하면서 뛰어오르는 신공을 보이더니 내려오면서 온힘을 다해서 제 팔을 때리더라구요. 그렇게 싸우다가 제 팔도 할퀴고 그래서 저는 할퀸 자국도 4군데나 되고 멍도 들고 어제부터 팔이 너무 쑤시고 지금도 너무 아프네요.. 근데 중간에 저도 그 사람 옷을 잡았는데 그 사람이 팔을 확 잡아 빼서 옷이 찢어졌어요..ㅡㅡ;

 정말 어이없고 진짜 이혼하고 싶을정도입니다.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나.. .근데 별일 아닌거 같고 시작해가지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난 적이 많아요. 저는 정말 소리 지르는 거 너무 싫거든요.. 아기가 18개월이어도 싸우는 거 다 알고 그러는데..

하루종일 아기랑 그렇게 있기도 그래서 저랑 아기랑 놀이터가서 놀다가 오긴했어요. 그래도 어린이날인데 정말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더라구요... 저 없으면 더 불안해하고..

어떻게 살아야할 지 모르겠네요.. 저도 좀 참을걸 싶기도 하지만 이 사람하는 게 너무 하고 너무 싫으네요...

 정신병원 가보라고 해도 안가고..

근데 사실 평소에는 잘 해요. 설거지도 잘 하고 청소도 나름 잘 하고...제가 뭐 시키면 잘 하거든요

자기 혼자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아기 기저귀도 갈고 뭐 그렇게 보내는 날도 많아요..

평소에는 말도 엄청 잘 하고 위로도 잘 하고 다른 사람 상담도 잘 해주고 그래요. 아마 다른사람들한텐 좋은사람일거에요. 

에휴. 근데 정말 아주 사소한거 가지고 자기 기분 조금만 나빠도 저런 난리가 나는데... 정말 너무 싫으네요..

 

 

IP : 211.251.xxx.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넘
    '13.5.6 10:25 AM (125.189.xxx.14)

    남의 신랑한테 욕해서 미안요
    병원가서 치료 받거나 이혼하거나 참고 살거나
    애는 도대체 뭔 죄래요
    찌질하기 그지 없네요

  • 2. ..
    '13.5.6 11:05 AM (125.178.xxx.130)

    어쩜 저의집과 이리 같은지요....전 지금 댓글 다는데도 오타 수정이 더 많네요.
    손이 떨려서.....전 남편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거든요...
    화병이라는거 이절 증상이지 싶어요

  • 3. 폭력적 성향
    '13.5.6 11:08 AM (211.234.xxx.196)

    못고치지 않나요?
    늘 심기 건드리지 않고 죽어 살거 아니면
    아이를 어쩌자고 또 가졌는지 ㅠㅠ

  • 4.
    '13.5.6 11:08 AM (218.52.xxx.100)

    힘든 시기네요 아기키우느라 욱하는 남편 상대하느라
    얼마나 힘들까요 토닥토닥....
    비타민이나 요새 광풍불었던 마그네슘도
    챙겨 먹고 기력충전좀 꼭해요
    남편도 같이 먹여요 저도 분노조절못하는
    남편과 참힘들게 16년 살고 있는데
    지몸이 힘들고 밖에서 시달리면 더그러더라구요
    성질드러 애새끼하나 더키운다 생각하고
    챙겨먹이세요 드런성질 나올때 받아치지 마시고
    그러게 ,그러네 이렇게 능구렁이 같이 니말이
    아주틀린건 아니다 좀수긍 하는 척하세요
    아주 나쁜 인간 아니면 아내가 노력하는거
    알아 먹고 혼자 반성하고 지도 슬슬 고쳐요
    최악의 순간을 피해야 해요 아이들이 보잖아요
    저 죽어 화장 하면 사리가 아마 반공기는 나올거에요
    ㅎㅎㅎ 아이가 둘인데 어찌됬든 노력하고 살살달래서
    살아야죠

  • 5. 원글이
    '13.5.6 12:41 PM (211.251.xxx.9)

    에고 감사합니다. ㅠㅠ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근데 정말 어쩌자고 아이가 둘... ㅠㅠ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할뿐이네요.
    저도 잘 참는 성격아닌데.. 정말 사리 나오게 참아야하는군요...
    정말 하고 후회하는 게 결혼......ㅠㅠ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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