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별...은 쓰네요

.... 조회수 : 3,033
작성일 : 2013-05-05 19:19:29

올해 34인데 남친과 헤어졌어요.

내년 결혼 얘기도 오고 갔는데... 이래저래 서로 조금씩 멀어져 갔던것 같아요.

예기치 않은 이별이 아니라

서로에게. 아니 서로의 상황에게 지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종의 상호 합의 하에 헤어진거인데

 

그래도 이별은 이별이라 쓴 맛이네요.

 

이번 남친도 5년 솔로 생활끝에 만난 사람인데

저랑(정확히는 제 상황이랑) 맞지 않았던 것이지 좋은 사람이었어요.

 

오늘도 회사에 나와서 일하고 있는데

마지막 통화 내용을 곱씹기나 하고...

 

빨리 기억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진정한 인연이 나오길 기도해요.

 

 

IP : 61.25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5 7:21 PM (222.112.xxx.131)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합니다. 더 어른이 되고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는 계기에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안맞는 사람과의 결혼보다 더 불행한건 없어요.

    불행을 피해갔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 2. ....
    '13.5.5 7:22 PM (222.112.xxx.131)

    좀 쉬시다가 다른 좋은 사람 만나세요.

  • 3. ㅇㅇ
    '13.5.5 7:38 PM (203.152.xxx.172)

    이별은 원래 씁니다. 이정도로 담담하신것 보니 잘 이겨내실것 같아요.
    다음번 만남은 정말 좋은 인연이길 바래요.. 그렇게 될겁니다.

  • 4. ...
    '13.5.5 8:00 PM (59.15.xxx.61)

    안 맞는걸 알고 헤어지시다니
    두 분 다 현명하신거에요.
    인정하지 않고 결혼했다가
    아이 낳고 이혼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거죠.
    잘 하셨어요.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을거에요.

  • 5. 위로
    '13.5.5 8:13 PM (211.211.xxx.124)

    저도 이별한지 한 달 반...아직도 힘듭니다.
    ...저역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기치 않던 일로..서로 더 좋아진 상황에서 헤어지게 됐어요.
    순간순간 미칠 것 같고 주말이면 더 힘듭니다.
    그래도...살아지네요.
    님도 저도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

  • 6. 잔이 비워져야
    '13.5.5 8:22 PM (124.50.xxx.2)

    새 술이 채워진다..맞는 말이네요. 이별은 고통스럽죠. 사랑의 깊이와 같이 보낸 시간에 비례해서요.그래도 아픈 시간을 견뎌내면 더 성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나와 맞는 남자를 가릴줄 아는 지혜두요.

  • 7. 인생은
    '13.5.5 8:33 PM (39.118.xxx.142)

    이별의 연속이죠..좋은 사람 만날꺼에요.

  • 8. ..
    '13.5.5 9:52 PM (121.175.xxx.156)

    전 7년 연애하고 상견례하고 헤어졌어요.
    막상 결혼을 앞두고 서로 너무 안맞더라구요.
    지금까지 잘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다시 지금 남편 만나 잘 살고 있어요.
    안 맞는 사람이랑 결혼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에요.
    좋은 사람 만나실꺼에요.

  • 9. ...
    '13.5.5 10:09 PM (223.62.xxx.91)

    참 좋은 댓글들 달아주셨네요..^^
    저도 원글님과 동갑이고 몇년 솔로생활만에 만난 인연과
    헤어지고 이제 5개월 쯤됐네요..
    저도 타이밍이 참안좋았고 서로 처한 상황문제가 부딪쳐서
    헤어졌지만 저랑 잘 맞는 사람이었다면 상황때문에
    헤어지진 않았을거란 생각도 들어요..^^
    문득 떠오르고, 만약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들때마다 저랑 맞지 않았던 면들을 떠올려요..
    윗님들 말씀처럼 나랑 잘맞는 사람을 잘알아보는 눈과..
    좋은인연이 생기길 바래요..원글님도 좋은분 만나실거에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 10. 원글
    '13.5.6 12:22 AM (61.251.xxx.67)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또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별 당시엔 올 것이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해서 무척 담담했는데 뒤돌아 서니 슬프네요.
    나이가 꽉 차다 못해 넘치는 나이라 보니 생각이 많았던것 같아요.
    이 또한 지나가겠죠.
    저와 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들 모두 힘내시고 좋은 인연 짠 하고 나타나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142 평등하고 좋은나라? 3 무책임 2013/06/13 581
262141 가정행사가 장사같이 흐르지 않나요? 3 ㄱㅅ 2013/06/13 1,531
262140 대첵없이 에어컨을 틀어데는 서울시 교육기관 7 dd 2013/06/13 1,045
262139 디카 사진 저장 어케해야하나요?? 3 사진저장 2013/06/13 886
262138 박원순 시장이 서대문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garitz.. 2013/06/13 388
262137 필리핀영어랑 미국영어랑은 6 ........ 2013/06/13 2,146
262136 버터맛을 알아버렸어요 6 크림 2013/06/13 2,168
262135 기부를 하려면 정기후원이 좋은거 같아요 6 가라사대 2013/06/13 850
262134 이성으로부터 언제 데쉬받아본적 있으신가요? 1 ... 2013/06/13 676
262133 아..허무하네요 내 나이가.. 1 ... 2013/06/13 1,008
262132 괌pic & 사이판 월드리조트 7 며칠째 결정.. 2013/06/13 8,002
262131 위닉스 제습기 공구하는걸 남편이 위험하다고 의심해요 8 제습기 2013/06/13 2,470
262130 여름 향수 추천 부탁드려요~ 2 향기맘 2013/06/13 1,165
262129 저 아래 친구를 칭찬해 주니 본인을 무시한다는 글에대한 다른 관.. 1 어쩌면 2013/06/13 894
262128 오늘 내 생일 3 엄마 2013/06/13 555
262127 인터넷서점들 포인트 비교 어떻게하죠?ㅠ 5 베라퀸 2013/06/13 558
262126 정기후원은 부담되지만 가끔이라도 하고 싶으신 분들~ 3 ........ 2013/06/13 687
262125 폴더폰 제일싼기본료? 6 할미 2013/06/13 1,013
262124 중3아들이자꾸대학열람실에가서공부하려합니다 12 2013/06/13 2,380
262123 비듬엔 식초가 짱이네요 6 대박 2013/06/13 8,027
262122 (방사능)원자력공모전 폐기를 위한 학부모들의 민원이 필요합니다... 3 녹색 2013/06/13 681
262121 결혼하면 남자가 효자가 되는 이유 한 가지 26 ..... 2013/06/13 12,155
262120 조언절실: 방과후 초6아이돌봐주실분 구하려면.. 14 고민중.. 2013/06/13 1,575
262119 입양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14 깊은슬픔 2013/06/13 5,038
262118 제주도 맛집 21 휴가 2013/06/13 2,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