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왜이럴까요?

우울해요 조회수 : 2,604
작성일 : 2013-05-05 16:19:04
다들 저보고 그래요..너같은 마누라 어딨냐고ㅠ
결혼 20년동안 맞벌이하면서 남의 손 안 빌리고 혼자 살림하고 애들 키우고 시집에 생활비 드리고..
신혼초 몇년간 힘들었어요
뜬금없이 화내고 입다물고
극복하고 인정하기까지 힘들었죠
결혼 10년이 지나고나서야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인정하니 좀 살만했어요
근데 남편 40대후반되니 또 힘드네요ㅠㅠ
잘 해주고 입에 혀처럼 굴다가도 갑자기 화를 내고
절 정신적으로 학대해요
요새 문제는 부부관계에요
어제도 토욜 아침 7시못 되서 깨우길래
30분만 더 자고 하자 그랬더니 화내고 나가서
밤 12시에 들어오데요
오늘도 새벽부터 나갔어요
저보고 이기적이래요
좋아하는 82쿡이나 하고 살라면서
본인 기분좋을 땐 다시 태어나도 저랑 결혼한대요
당연히 그러겠죠..
전 그래서 싫다고 했어요
젊을 땐 이게 전부 꿈이 아닐까 한 적도 많아요
요샌 그런 황당한 생각은 철이 났는지 안해요
그냥 빨리 죽었음 좋겠어요
친한 친구한테 맨날 털어놨는데 이젠 그것도 챙피해요
엄마나 언니한테도 할수 없고
딸한테도 이런 문제라고 할수도 없고
아들은 왜 맨날 싸우냐고 성질내고
거기다 이런 문제로 그랬다 할수 없잖아요
얘기할 데가 없어요
여러분들 무슨 얘기라도 해주세요
제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요
IP : 218.38.xxx.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5 4:23 PM (203.152.xxx.172)

    그렇다고 남편분하고 이혼하고 평생 안보고 살건 아니죠?
    저도 결혼 20년이 넘어서 남편이 왠지 귀찮고 미워보일때가 있었는데..
    입장 바꿔 생각하니 남편도 20년동안 보고 산 마누라 뭐 그리 이뻐보일것 같지 않고..

    어느 부부상담가가 배우자의 몸속으로 들어가 배우자의 눈으로 나를 봐라 라고 하던데
    전 그걸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내가 배우자속으로 들어가 배우자의 눈으로 날 바라보면. 배우자의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면
    의외로 배우자가 나에 대해 섭섭한점이 있다는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님 남편분 비난해주긴 쉬운일이나.. 앞으로 안보고 살거거나 이혼할게 아니라면 소용없는것이죠.
    그리고 배우자의 흉은 결국 내 흉이 됩니다....... 그래서 운명공동체에요..

  • 2. ...
    '13.5.5 4:36 PM (211.246.xxx.196)

    부부가 서로 잘할려고 노력 할 마음이 있으시면 82오지 않는게 좋아요. 다들 성격 드세서 남편 욕만 주구 장팡 하는 게시판인데 와서 무슨 소리 들을려구요.

  • 3. 저희도 비슷
    '13.5.5 4:40 PM (39.7.xxx.104)

    남자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저흰 연애7년 결혼 18년 합 25년 나이는 4학년 4반
    그런데도 일주일에 한번은 꼬박꼬박 하려구해요.
    내가 만약 샤워를 않해서 귀찮다고 하면 씻겨준다고까지 하면서 귀찮게 굴고요.
    아니면 새벽에 일어나서 하자고 하고. 요즘은 고딩 딸 때문에 밤에 못하니까 토요일 낮에도 했어요. 아이들이 학원가고 아무도 없을때.
    정말이지 어떤땐 짐승같다늠 생각이 절로 들기도 해요

  • 4. 우리집
    '13.5.5 5:03 PM (61.81.xxx.209)

    우리도 오늘 비슷한 일 겪었네요.
    어제 여행을 다녀와 너무 피곤한데 자꾸 건드려서 밖으로 나와 씻고 밥 차리고 했더니
    애들한테 안하던 잔소리를 다하고, 짜증내고
    점심 먹고는 산에 간다고 나갔네요.
    정말 남자들 데리고 살기 힘들어요.ㅠㅠ
    저녁 좀 잘 차리고, 뭐 그러면 또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 5. 에휴~
    '13.5.5 5:51 PM (221.162.xxx.139)

    저도 빨리 죽었으면 해요 ㅜ

  • 6. 에구....
    '13.5.5 7:15 PM (87.236.xxx.18)

    집까지 나가신건 정말 좀 지나쳐 보이고, 평소에도 감정기복이 심하시다니 참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부부 관계 문젠 그냥 받아주시는 편이 나았을 것 같아요.
    30분 차이가 크게 다를 것 같진 않은대요....
    일단 해줄 수 있는 건 해준 다음에 살살 구슬러서 데리고 살아야지 별 수 있나요?
    이혼할 거 아니면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489 20대 중반, 처음으로 직장 원서를 쓰려합니다!! 1 지은 2013/06/06 479
259488 저같은 남편이면 여러분들은 솔직이 세대불문 몇점남편인지요... 94 점수좀 많이.. 2013/06/06 9,305
259487 마늘초절임 담그고 남은 국물로 3 궁그미 2013/06/06 1,768
259486 모델 얘기가 가끔 나와서 하는말 6 요즘고민 2013/06/06 3,641
259485 귀 피어싱하려는데요 궁금해요 7 o 2013/06/06 2,990
259484 지금 현충일 기념식보는데 7 헐헐 2013/06/06 1,104
259483 가사도우미 업체 좀 추천해 주세요. 4 ... 2013/06/06 2,428
259482 못난이주의보 동생들은 귀양다리가 5 ... 2013/06/06 2,287
259481 스트레스가 많아서 너무 힘들어요 1 ㅠㅠ 2013/06/06 786
259480 너의 목소리가 들려 8 보신 분? 2013/06/06 2,744
259479 컴퓨터가 잘안될때 해결법 몇가지 128 그냥 2013/06/06 7,478
259478 카페베네 자몽쥬스 만드는법? 15 자몽좋아~ 2013/06/06 15,983
259477 오디가 아침에 어디 방송에 나왔나요? 6 나의 실수 2013/06/06 1,642
259476 일본 아마존에서 플룻 구매.. 프룬맛커피 2013/06/06 1,802
259475 [원전]원전서 ‘2천km’ 밖 태평양 심해에도 세슘...수심 약.. 2 참맛 2013/06/06 1,029
259474 잃어버린 손노리개 새... 어떻게 찾나요? 6 .... 2013/06/06 1,144
259473 내놓았는데 보기만 하고 아무런 연락이 없을 때... 15 아파트 2013/06/06 2,640
259472 울산vs아산vs전주, 어느동네가 살기 편할까요? 9 코팧 2013/06/06 2,385
259471 마셰코 박준우씨 홈쇼핑에 나오네요 ㅎㅎ 4 Hhh 2013/06/06 2,923
259470 6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6/06 358
259469 북한 해커들, 국내 보안경진대회서 전원 예선탈락 참맛 2013/06/06 591
259468 안철수: 야권 대선주자들 지지율 1 탱자 2013/06/06 787
259467 편한 정장 샌달 어디서 파나요? 5 아줌마 2013/06/06 2,162
259466 대체 삼생이는 9 00 2013/06/06 2,746
259465 저 8년만에 한국가는데 대전가야해요. 도와주세요. 14 미국 촌녀 .. 2013/06/06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