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고 게시판에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글 써요.
저는 김치를 좋아하지 않아요. 싫어하는것도 아니고요. 그냥 안땡겨요.
남들은 느끼한 음식 먹을때 생각난다는데 그런것도 전혀 없고
집안에서 김장하면 당연히 돕기야 하지만
큰 상자 안겨주시는것도 웃으면서 받아와도.. 부담되고 싫어요ㅠㅠ
안먹다가 결국 버리기도 해서 아깝고 무거운거 들고다니기도 싫거든요. 냉장고 공간 차지하는것도 스트레스고.
남편은 저보다 심해서, 우리집엔 김치가 그닥 필요하지 않아요. 그냥 가끔씩 사다 먹으면 될 정도죠.
그런데 시댁에 가면 꼭 김치를 권하세요.
갈때마다 집에 김치는 아직도 다 안먹었냐. 이번에 갈 때 김치 가져가라.
김치찌개 김치국 김치전 김치볶음밥..
아마 우리가 안먹으니 더 그러시는거 같아요ㅠ_ㅠ
그러고보면 집 밖에서도 김치 안먹는거 보면 한마디씩 하는 사람이 꼭 있었어요.
김치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같은 사람이 좀 보기 싫으신가요?
어떤 음식보다도 취향을 강요당하는 느낌이 강하네요. 참 어렵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