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어 선봐서 결혼하면...좋다는 감정 이런건 없어도 되는 걸까요

-_- 조회수 : 6,365
작성일 : 2013-05-04 21:38:12

나이 많은 처자 입니다.

선을 봐서 몇번 만난 남자분이 있어요

나도 잘난거 없고 그 남자도 평범 하고..

그런데..

만나도 좋다는 느낌이 없어요

아직 몇번 안만나서 그런가..

나이 때문에 서로 결혼전제로 만나는 느낌이에요

많은 나이에 남자쪽에서 어릴때처럼 막 적극적으로 나왔으면..하고 바래지는 않아요

그래도 너무 심드렁 하네요

남자분은 중매해준 분한테 내가 마음에 들고 좋다고 말했다는데..

막상 만나면 그런 느낌이 별로 안들어요

절 존중해 주고 잘해주려고 하는게 느껴지긴 하는데..

말도 별로 없고요

저도 낯가리는 스타일이라 친하지 않은 사람하고는 별로 말도 잘 못하는데..

이 남자분으 말이 별로 없고 공감대가 없어 그런가..정말 내 쪽에서 머리 쥐어 짜내서 말 시켜야 하고..

이러니 재미도 없고..

오죽하면 얼마전에는 만나서 땅값 오른 얘기만 했다니까요

남자쪽에서는 내가 속물정도로 보엿을 꺼에요;;;

 

선으로 남자들 몇명 만나보고 그랬는데

이렇게 만나서 시간이 길게 가는 남자는 처음 이에요 ㅠㅠ

이 나이에 공주대접 이런건 바라지도 않아요

내 쪽에서 데이트코스 짜고 어디 가고 뭐 먹자 이러는것도 한두번이지

남자 쪽에서는 아무 계획이  없이 그냥 나와요

 

그리고 전화나 문자나 카톡

이런것도 평소 전혀 없어요

그냥 딱 만나기 하루 전에 내일 몇시에 만나요

하고 보냅니다.

그럼 나는 그 사람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요

저는 나이 많으니 좀 노력해 보려고 하는 거구요

많이는 안 만났는데 지치네요

 

엄마는 나이가 많으니 그냥 그런건 다 감안 해야 된다고 하고

설레고 좋은 마음 없어도 결혼은 가능 하다고 하시면서 밀어붙이시네요

남자분은 그냥 성실하고 술담배 안하고

그런 스타일 같아요

그런데 좀 가부장적..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그런게 보여요

전 그런 스타일 너무 싫어 하거든요

 

나이 때문에 새로운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내가 잘난것도 아니기에 그냥 저냥 만나는데.

아까는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이게 뭔가 싶어서요

 

정말..철 모를때 좋다는 남자들 있을때 결혼은 해야 된다는게 딱 인거 같아요

에휴..

 

IP : 220.78.xxx.8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사람다
    '13.5.4 9:41 PM (180.65.xxx.29)

    좋다는 감정은 아닌것 같아요 특히 남자들 나이들면 이정도면 그럭저럭 ..결혼도 해야하고 해서 만나는 사람도 많아요. 그리고 선봐도 사랑까지는 아니라도 좋아하는 감정은 있어야 결혼까지 가죠

  • 2. ....
    '13.5.4 9:46 PM (183.98.xxx.93)

    그냥 참고 결혼하세요...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봐야 거기서 거깁니다...
    일단 성실하고 술담배 안하는 남자 흔치 않아요...
    가부장적인게 좀 걸리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거고요...

  • 3. 사람마다 다르죠
    '13.5.4 9:46 PM (121.145.xxx.180)

    결혼은 선택이고,
    결혼이란게 하고 싶을 만큼 좋은 사람 아니면 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도 있고요.
    결혼를 꼭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죠.

    어떤 마음을 가졌는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밖에 없고요.

    원글님도 전자라면 더이상 그분과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이고요.
    후자라면 더 노력을 해 보시고요.

    여자든 남자든 특별한 경우 아니면 나이들어서 누군가에게 푹 빠지는 것 쉽지 않아요.
    원글님도 그 분을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닐테고요.

  • 4. ...몇살인지..
    '13.5.4 9:52 PM (110.14.xxx.164)

    평생 살건데..
    30중반 넘어가면 한창때처럼 맹목적으로 사랑하고 매일 보고싶고 그렇진 않지만요
    적어도 좋단 느낌은 있어야죠
    너무 나이에 쫓겨 결혼위한 결혼은 하지마세요

  • 5. ...
    '13.5.4 9:57 PM (220.75.xxx.231)

    결혼하면 어려운 일들도 많을텐데 처음에 좋았던 기억이라도 있어야 힘든 일들을 견뎌내죠..
    님이 별로시더라도 남자라도 좋은 티를 내면 또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인연이 아닌 것 같네요.

  • 6. 솔직히
    '13.5.4 10:02 PM (14.52.xxx.59)

    가부장적이지 않은 남자가 얼마나 될까요
    우리 시동생이 참 리버럴하고 가부장적인데 알레르기 있었는데
    결혼하고 보니 정말 책임감제로에 철도 안 들더라구요
    결국 7년 살고 이혼했어요

  • 7. ..
    '13.5.4 10:11 PM (175.210.xxx.114)

    엄마가 계속 밀어부치더라도
    시간 더 가지고 지켜보세요
    좋아하면 어쨋건 티는 나게 되어 있습니다
    원글님도 그렇고 남자도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시간이 지나도 없다면
    결혼 생활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아요
    결혼하면 두사람 일이 아니라도도 힘들 일이 많아요
    진짜 좋았던 기억들이랑 정들어서 사는건데 그거라도 없으면 힘들겠죠

  • 8. ..
    '13.5.4 10:24 PM (218.238.xxx.159)

    평생 한이불속에서
    부대끼고 살 생각 들면
    인연인거구
    아니면 아닌거죠

    성적 끌림없는데 어떻게 결혼하나요

  • 9. 결혼어렵네
    '13.5.4 10:30 PM (124.53.xxx.203)

    결혼하기 전에 남자나 여자나 끌림이 참 중요한 요소인거 같아요 막상 살아보면 그런거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런데 다시 결혼전으로 돌아간다 해도 결국 끌리고 설레지 않으면 선뜻 결혼이 내키지 않을거 같긴 해요 이 사람 없음 죽는다까지는 아니래도 어느 정도 설레고 기대 되는 마음 은 있어야 억을하지 않을 듯ᆢ

  • 10. 성적 끌림을
    '13.5.4 10:34 PM (125.135.xxx.131)

    상회할 만한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요?
    직업이라든가 성격이라든가 매너라든가 집안이라든가..
    그런 것이 괜찮다면 성적 끌림은..
    살다 보면 마음이 잘 맞으면 더 좋아질 수도 있을텐데요.
    내게 꽃이 되면 그 꽃만 더 아름다워 보이듯이..

  • 11. -_-
    '13.5.4 10:55 PM (14.45.xxx.248)

    참고 결혼 꼭 해야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렇게 좋지 않아도 조건이 너무 좋고.. 사랑까진 아니어도 좋은 사람. 앞으로 사랑할수도 있을것 같은사람이면

    결혼해도될것같지만..원글님이 제일 싫어하는 가부장적인면도 아직친하지도 않은데 보이고.. 이런식이면

    전 좀 아닌거 같아요.. 나이먹어서 결혼해도 닭살돋게 문자보내고.. 카카오스토리에 애기.. 이런거도 쓰고 그러던데요.. 얼마나 나이 많으신진 모르지만 우리 회사에 남자 과장님 카카오스토리보면 닭살장난아니에요(77년생임)

  • 12. 생각하기나름
    '13.5.4 11:34 PM (218.51.xxx.220)

    조건괜찮으면 하세요
    죽네사네하고 결혼해도 언제그랬냐는듯이 싸우고 또 죽네사네하다가 이혼하고 ᆞ
    사람의 감정이란건 믿을게못돼요
    대신 싫은사람이랑은 하지마세요
    특별히 좋진않아도조건적으로 괜찮다면
    살게되어있어요 이상한성격아닌이상
    하지만 님이 싫어하는요소를 갖고있다면
    조건아무리좋아도 하지마시구요

  • 13. 하지 마세요
    '13.5.5 12:06 AM (118.209.xxx.185)

    혼자 살아도 돼요.

    스스로 땅도 많이 갖고 계시고 그러면
    한 5년마다 남자 바꾸면서 사세요.

    아이 안 낳을 거면 그래도 되고요
    그게 훨씬 더 재미있고 행복하고 익싸이팅 할거여요.

  • 14. 아....
    '13.5.5 1:54 AM (116.41.xxx.57)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저는 남자분이 문자도 자주 하고 전화도 가끔 하시니까 조금 나은 편이랄까요.
    나이들어 하는 연애가 이런 거구나 받아들이려다가도 참 답답해요.
    하고 싶은 것도 없다하시고 그냥 만나서 앉아 얘기만 하려고 하니 너무 지루해요.
    영화도 싫어하는 눈치고 음식도 한식만 좋아하고 쇼핑도 싫고 운동도 별로 즐기지 않는 것 같아요.
    계속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는 것 말고는 저를 좋아한다는 느낌이 드는게 전혀 없어요.
    그냥 예의상 혹은 외로워서 만나려는걸까 싶고.....먼저 끊어야 하나 고민중이에요.

  • 15. 외로워서 만나고 싶어한다면
    '13.5.5 2:50 AM (118.209.xxx.185)

    그건 충분한 이유가 돼요.

    아니 그럼
    35살, 또는 40살도 넘어서
    비슷하게 나이든 상대가 뭐 그렇게 좋아 죽을만큼 매력이 있겠어요?
    미모로 날리던 연예인들도 대부분 40 넘어가면 그 빛 다 사라져요.

    삼십후 사십 정도 됐으면,
    이제 인생에서 그런 동물적 욕망, 끓어오르는 성욕 등이 다가 아니라
    안정감, 서로 아쉬울 때 기댈 수 있는거, 아플 때 누가 옆에서 간호해 줄
    사람이 생기는 것이 굉장한 가치가 있는 거라는 걸 알게 될 나이 아닌가요?

    서로 그런 상대가 필요하고
    그런 상대가 돼 주기 위해서
    늦게라도
    심장이 터질 듯이 뛰지는 않더라도,
    만지고 싶고 안고 싶어 죽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도
    만나 보고 성격 맞춰 보고 결혼하는 겁니다.

    나이가 들고 내 상황이 달라졌으면
    내용도 기대치도 달라져야 하는 거여요.

  • 16. 아이고
    '13.5.5 6:58 AM (109.23.xxx.17)

    연애도 지겨운데, 결혼하면 어떻게 되려고, 무슨 기대로 결혼을 하시는 건데요.
    저라면 절대 안합니다. 잘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등맞대고 살면 갈등이 더 큰 법이에요.
    사랑하는 사람까진 아니더라도, 서로 잘 통하고, 쿵짝이 맞아야 같이 사는 재미가 있는 거죠.
    안맞고, 재미없는데 굳이 왜 결혼하려고 하세요. 본인을 짐짝처럼 트럭에 들이밀진 마세요.

  • 17. 이건 아니네요.
    '13.5.5 9:58 AM (211.63.xxx.199)

    원글님 차라리 싱글이 나을거 같네요.
    결혼생활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잔잔한 재미예요.
    서로 챙겨주고, 작은것도 나누고, 그야말로 알콩달콩이런 재미가 있어야죠.
    지금 만나는 남자분 너무 거져 먹으려고 하네요.
    그냥 가만 있으면 와이프가 왕처럼 다 떠받들어 모셔줄걸 바라는 남자인듯하네요.
    결혼했다고 상상해보세요. 원글님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고 알아서 해야하는 남자가 아닐까 싶네요.
    원글님을 위해 뭔가 챙겨주거나 배려해주는게 있기는 한가요?
    저도 비슷한 남자를 만나본 경험이 있어서, 전 미련없이 걷어 차버렸었네요.
    그리고 평범하지만 제게 잘 해주는 남자, 절 배려해주는 남자 서툴지만 노력하는 남자와 결혼했어요.

  • 18. 궁금
    '13.5.5 4:41 PM (115.92.xxx.175) - 삭제된댓글

    몇살이시길래..이런 만남을.

  • 19. 그러지 마세요...
    '13.5.6 11:41 AM (211.46.xxx.253)

    결혼을 위한 결혼... 불행해지기 쉽습니다...
    대체 뭘 위한 결혼인가요.
    최소한의 남성에게 끌리는 마음조차 없으면 스킨십에 성관계는 어찌 하시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074 스맛폰 톡방도 지치네요. 예전으로 돌아가 전화하고 만나는게 좋아.. 2 아프로디테9.. 2013/05/05 1,301
248073 애기 둘 데리고 외출하는게 쉬운 일인가요? 제가 엄살인가요? 13 애둘 2013/05/05 3,005
248072 허벅지살 빼는 방법 조언좀 주세요 ㅠ 22 워커러 2013/05/05 5,966
248071 사극 볼 때 한복 구경도 같이 하는 분들. 9 레기나 2013/05/05 1,416
248070 시험공부 시키는데요 3 ... 2013/05/05 1,032
248069 당귀 끓인 냄비가 못쓰게 끈끈해졌어요~ 다들 이러신가요? 1 뭐지 2013/05/05 1,804
248068 인견원단 줄어드는것 2 원단 2013/05/05 2,003
248067 드뎌 몸무게 60찍었습니다 다이어트 식단 좀 봐주세요 ㅜㅜ 11 프랑프랑 2013/05/05 5,004
248066 체력좋으신분 계세요? 4 궁금 2013/05/05 1,307
248065 방금 원더풀맘마에서........ 3 원더품 2013/05/05 1,248
248064 기차를 탔는데 같은칸에 유명인이... 24 은도르르 2013/05/05 20,954
248063 뒤늦게 빠져든 '나인' 도대체 어디서 봐야하나요? 6 에고.. 2013/05/05 1,749
248062 이시간에 혼자 까페서 차마시고잇어요. 2 ... 2013/05/05 1,290
248061 들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 좀 추천 부탁드려요ㅠ 5 ... 2013/05/05 829
248060 星期零이 무슨날을 말하는건가요? 4 요일 2013/05/05 1,225
248059 다이어트하면서 비타민,오메가3 먹어야하나요? 6 후후 2013/05/05 2,348
248058 친정엄마 기침이 이상해요. 5 룰루 2013/05/05 2,284
248057 발마사지..처음 받아보려 하는데 얼마나 아픈가요? 5 궁금 2013/05/05 2,327
248056 만성피로증후군 2 영양제 추천.. 2013/05/05 1,512
248055 원더풀마마에서 배종옥이 찾는 아들이요 4 ... 2013/05/05 2,469
248054 목주름..ㅜㅜ 2 ㄴㄴㄴ 2013/05/05 2,010
248053 아래 이별글을 읽다가...과연 나랑 맞는사람이 있긴할까요? 9 인연 2013/05/05 2,333
248052 베이킹 좀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5 베이킹 2013/05/05 960
248051 돈으로밖에 사랑을 살수 없을까? 4 할머니사랑 2013/05/05 1,294
248050 남양 유업 사과문 개제하고 뒤로는 대리점주를 고소 1 ..... 2013/05/05 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