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처자 입니다.
선을 봐서 몇번 만난 남자분이 있어요
나도 잘난거 없고 그 남자도 평범 하고..
그런데..
만나도 좋다는 느낌이 없어요
아직 몇번 안만나서 그런가..
나이 때문에 서로 결혼전제로 만나는 느낌이에요
많은 나이에 남자쪽에서 어릴때처럼 막 적극적으로 나왔으면..하고 바래지는 않아요
그래도 너무 심드렁 하네요
남자분은 중매해준 분한테 내가 마음에 들고 좋다고 말했다는데..
막상 만나면 그런 느낌이 별로 안들어요
절 존중해 주고 잘해주려고 하는게 느껴지긴 하는데..
말도 별로 없고요
저도 낯가리는 스타일이라 친하지 않은 사람하고는 별로 말도 잘 못하는데..
이 남자분으 말이 별로 없고 공감대가 없어 그런가..정말 내 쪽에서 머리 쥐어 짜내서 말 시켜야 하고..
이러니 재미도 없고..
오죽하면 얼마전에는 만나서 땅값 오른 얘기만 했다니까요
남자쪽에서는 내가 속물정도로 보엿을 꺼에요;;;
선으로 남자들 몇명 만나보고 그랬는데
이렇게 만나서 시간이 길게 가는 남자는 처음 이에요 ㅠㅠ
이 나이에 공주대접 이런건 바라지도 않아요
내 쪽에서 데이트코스 짜고 어디 가고 뭐 먹자 이러는것도 한두번이지
남자 쪽에서는 아무 계획이 없이 그냥 나와요
그리고 전화나 문자나 카톡
이런것도 평소 전혀 없어요
그냥 딱 만나기 하루 전에 내일 몇시에 만나요
하고 보냅니다.
그럼 나는 그 사람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요
저는 나이 많으니 좀 노력해 보려고 하는 거구요
많이는 안 만났는데 지치네요
엄마는 나이가 많으니 그냥 그런건 다 감안 해야 된다고 하고
설레고 좋은 마음 없어도 결혼은 가능 하다고 하시면서 밀어붙이시네요
남자분은 그냥 성실하고 술담배 안하고
그런 스타일 같아요
그런데 좀 가부장적..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그런게 보여요
전 그런 스타일 너무 싫어 하거든요
나이 때문에 새로운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내가 잘난것도 아니기에 그냥 저냥 만나는데.
아까는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이게 뭔가 싶어서요
정말..철 모를때 좋다는 남자들 있을때 결혼은 해야 된다는게 딱 인거 같아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