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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남에게 문자 또 보내면 질척이는 걸까요?

게자니 조회수 : 11,800
작성일 : 2013-05-04 16:52:33

30세 처자입니다.

2주 전에 소개팅을 했어요. 저도 상대방이 맘에 들었고 상대방도 애프터 신청을 했죠.

소개팅하고나서 두번째 데이트까지 연락도 자주 오고, 전화도 두번 왔고요.

제가 밀당하느라 (이 부분을 욕 많이 먹을 것 같네요,..) 답문을 늦게 했지만 연락은 자주 왔어요.

두번째 데이트 직전 날, 제 시험 합격자 발표가 났고 제가 전문직 자격증을 땄다는 걸 남자가 알게 됐어요.

문자 상으로 남자가 약간 움찔해하는 걸 느꼈고요.

남자는 학생이에요. 처음 주선자로부터 전화번호 받고나서 소개팅 하기 전에 저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떄 제가 직장 다닌다는 걸 알고는 조금 망설이면서 "제가 학생인 거 아세요?" 하더라고요.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두 번째 데이트를 갔는데 (지난 주말)

이 남자가 시집을 선물해줬어요. 소개팅날 시집 얘기가 나왔거든요

앞장에 게자니에게. 2013. 0.00. ***가. 이렇게 써서요.

 

두번째 데이트 후에 "오늘 즐거운 데이트였다"고 문자왔고 (그날 집에 손님이 오셔서) 제가 답문이 늦었고요.

이틀 후 또다시 문자가 왔는데 제가 답문을 해도 상대방이 좀 뜸하게 재답문을 보냈어요.

 

이틀 후(이번주 수요일) 제가 먼저 "날씨 좋다, 화창하다" 이렇게 문자 보냈는데 답이 없었어요.

너무너무 아쉽고 슬픈 마음에 오늘 주선자(남자)에게 카톡해보니

 

맘에 들면 먼저 연락해보라면서, 남자는 자기를 이끌어주는 여자에게 강하게 끌릴 때도 있다고 하네요.

포기하고 있었는데 주선자가 저렇게 말하니 다시 한번 문자보내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이번주 수요일에 한번 문자 보내서 씹혔는데

또 보내면 질척이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너무 속상하고 아쉬워요. 잘될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두번째 데이트에서 내가 매력이 없었나? 내가 전문직이 돼서 저남자가 의기소침해하나? 별 생각이 다 들고요.

한번 더 연락하는 건 어리석은 짓일까요?

 

 

IP : 211.35.xxx.146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대가
    '13.5.4 4:55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자기와 거리를 두고 싶어한다고 느꼈나보네요.
    아직은 밀당할 사이가 아닌데 공연히 거리감만 주신듯해요.

    주말인데 뭐하냐고 차한잔하고 문자보내보세요.
    연락없으면 그냥 빠이 빠이 하심이....

  • 2. 돌직구 한번 날리세요.
    '13.5.4 4:56 PM (203.226.xxx.151)

    만나자고 싫다면 쿨하게 잊어버리시구요.

  • 3. ...
    '13.5.4 4:57 PM (218.238.xxx.159)

    남자가 자격지심가지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이어간다한들 오래가지 않을거같구요
    님이 전문직이라는걸 남자가 의식하지 않게 하면 모를까...님도 강하게 의식하고있고..
    그남자는 이미 마음이 좀 불편해진 상황같네요. 맘에그리 드시면 문자해보세요.
    근데 연애는 남자가 좋아서 매달려야하는거아닌가싶네요.

  • 4. 님이 문제가 아니구요
    '13.5.4 5:03 PM (223.62.xxx.56)

    남자의 자격지심이 문제 같아요

  • 5. 저라면..
    '13.5.4 5:05 PM (211.126.xxx.249)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 6. 게자니
    '13.5.4 5:06 PM (211.35.xxx.146)

    오랜만에 맘 맞는 사람 만났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끝내려니까 아쉬워서요.

  • 7. 저라면..
    '13.5.4 5:08 PM (211.126.xxx.249)

    인연이라면 그 분이 연락 할거에요.더 기다려보세요..

  • 8. ㅇㅇ
    '13.5.4 5:10 PM (211.237.xxx.215)

    하면 어때요.. 할수도 있죠..
    저같으면 마음에 있다면 한번쯤은 더...
    수요일에 문자 보낸거 못받으셨어요?
    답장 기다렸는데.. 답장 없으시면 마음이 없는걸로 알아야 하나요? 라고
    돌직구 날릴꺼에요.
    여전히 답장이 없으면 그동안 즐거웠어요 좋은 인연 만나시길 이라고 마침표도 찍고요.

  • 9. ㅇㅇ
    '13.5.4 5:12 PM (218.38.xxx.235)

    저는 돌직구 스타일...
    제 돌직구에 우리 신랑 아웃. ㅋㅋ

  • 10. ㅇㅇ
    '13.5.4 5:13 PM (211.237.xxx.215)

    남녀가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건 아니에요. 차이라고 해봤자
    마음에 있으면 몇번 더 들이대보는게 덜 자존심상하는게 남자라고나 할까요..
    망설이는것도 남자도 비슷하고 맘에 있는지 없는지 재는것도 남녀 같다고 생각해요.

    입장 바꿔서 원글님에게 수요일에 문자가 왔는데 답장을 안하게 됐다면
    이유는 뭘까요.. 1. 문자를 못봐서.. 2. 보고 나서 답장하기가 싫어서..
    둘중 하나겠죠.
    남자쪽에서 한번 더 오늘쯤 문자가 온다 해서 원글님 그 남자를 이상하게 생각하겠어요?
    예를 들어 지난번에 문자드린거 답장이 없어서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뭐 이런식으로 문자가 왔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죠.. 이남자가 나에게 마음은 있었구나 하고요.
    그리고 답장 못한것에 대해 미안하게도 생각할테고요.. 그뿐인거에요. 그 남자를
    더 나쁘게 볼것도 아니고 더 좋게 볼것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그 상황에서 궁금해 할수 있다는것은
    누구나 다 이해한답니다.

  • 11. 게자니
    '13.5.4 5:19 PM (211.35.xxx.146)

    ㅇㅇ 님, 말씀 듣고 역지사지 해보니
    "문자 못받으셨어요? 답장 기다렸는데~" 이렇게 보내도 상대방에게 바보되는 건 아니군요...

    제가 문자를 못보내는 이유가, 문자 보내고 나서 이제나 저제나 하염없이 답문 기다릴 제 모습을 생각하니 바보같을 것 같아서 미리 방어막 치고 있었던 거였어요.

  • 12. --
    '13.5.4 5:21 PM (188.104.xxx.252)

    음...저라면 안 해요...왜냐면....문자를 못봤다....그렇더라도 님 마음에 들면 지가 알아서 하구요.
    봤다...더 생각할 필요도 없죠.
    자고로 남자가 목을 매야 관계가 진전됩니다. 남녀 평등 어쩌고 해도 연애는 과학이 아니에요. 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님.

  • 13. ..
    '13.5.4 5:26 PM (218.238.xxx.159)

    저라도 문자안해요. 원래 아쉬운사람이 하게되어있는데
    연애에서 아쉬워하는쪽이 남자라야 연애진척이 쉽죠
    그남자가 님 잡고싶으면 손가락 부러져도 할겁니다

  • 14. ㅇㅇ
    '13.5.4 5:26 PM (211.237.xxx.215)

    그러니까 하염없이 답문 기다리지 않게 본인에게도 데미지가 적은 문자를 보내야죠.
    답장이 없다면 ****으로 알고있겠습니다 라고요.. 그래도 답장이 없으면 된겁니다...
    남자가 목을 매야 진전이 되는건 맞는데요. 이 상태에서 갑자기 뒤집혀서 남자가 목맬일은 없을겁니다.
    만약 남자쪽에서 그 문자를 못봤더라도 물리적으로 이정도 시간이 지났다면
    남자쪽에서 마음이 있었다면 연락을 하고도 남을 시간이거든요.

    예전에 남친이 있었는데.. 그 남친이랑 딱 서로 커플하자 이렇게 묶이기 전에 약간 멜랑꼴리 하던 무렵
    남친이 갑자기 일주일간 잠수를 타더라고요.. 저는 그냥 마음으로 포기하고 있어서 연락을 기다린건 아니였구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이에 교통사고가 났고 핸드폰도 망가져서 연락을 못햇던 거더군요.
    좀 몸을 움직일수 있던 때가 되어서 병원 컴터로 네이트온 해서 제 폰번호 알아내서 연락 하더라고요.

    이렇듯 이유가 있을수도 있어요. 그러니 마지막으로 한번 더 연락 해보세요..

  • 15. 살다보면..
    '13.5.4 5:28 PM (114.205.xxx.202)

    저같으면 안함...... 기다려보겠음 딱 일주일. 그 이후 연락온다면 아웃. 그전에 온다면 반갑게 연락 받아줌

  • 16. 게자니
    '13.5.4 5:31 PM (211.35.xxx.146)

    지금까지 남자가 목매는 연애만 해와서, 저 스스로도 노력을 들이는 연애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 나이 먹어서 먼저 액션을 취하려니 망설여지네요. 무엇보다 제가 답장 안올까봐 미리 방어기제 펴고 있는 게 맞아요.

  • 17. ..
    '13.5.4 5:45 PM (114.200.xxx.19)

    소개팅 한번 하고나서 왠 밀당 ?

  • 18. 쐬주반병
    '13.5.4 5:45 PM (115.86.xxx.88)

    선물로 받은 시집의 한 구절을 적어서... 시집 읽다가 생각 나서요..날씨 좋아요. 잘 지내시죠?
    우리 만날까요?...저같으면 이렇게 보냅니다.

  • 19. Irene
    '13.5.4 5:52 PM (121.169.xxx.140)

    쏘주한잔 드시고 돌직구 전화 한통 하세요.
    울며불며 매달린것도 아닌데 질척이라뇨.

    저도 왠만하면 소개팅하고 문자 씹히면 접으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까일때 까이더라도 돌직구 추천합니다.

  • 20. ;;;
    '13.5.4 5:56 PM (1.211.xxx.77)

    저 같아도 안보내요 남자가 적극적이고 나서야지 여자가 적극적이면

    성사 안되더라구요. 뭐하러 문자 씹는 남자에게 미련 가지시나요??

    인연이면 어떻게든 다시 만나구요. 아니면 님 감정만 소비합니다

    저라면 그분이 먼저 문자 안오면. 뭐하러 다시 연락하나요??

  • 21. ㅋㅋㅋ
    '13.5.4 5:56 PM (211.126.xxx.249)

    이런 82가 좋아요.^^

  • 22. 게자니
    '13.5.4 6:01 PM (211.35.xxx.146)

    하아......"오빠 문자 못받으셨어요? 답장 기다렸는데~ 오늘도 답장 없으면 저에게 맘 없으신 걸로 알게요!"
    라고 보내려는 순간,
    저 같으면 안보낸다는 댓글이 달려서 또 고민되네요.

  • 23. 게자니
    '13.5.4 6:11 PM (211.35.xxx.146)

    보냈어요. ㅜㅜ

  • 24. ㅋㅋㅋ
    '13.5.4 6:16 PM (211.126.xxx.249)

    후기 꼭 올려주기!! ㅋㅋㅋ

  • 25. ..
    '13.5.4 6:20 PM (221.149.xxx.248)

    실패해도 괜찮아요. 화이팅!!! :)

  • 26. ...
    '13.5.4 6:37 PM (115.126.xxx.100)

    힘내세요!!!
    뭐 내가 좀 굽히고 들어간들 어때요? 내가 더 좋으면 그만인거지..
    그래서 그쪽에서 거절하면 쿨하게 잊어주면 끝임~

    전 잘될거 같은데.. 후기 알려주세요~화이팅요^^

  • 27. ...
    '13.5.4 6:39 PM (180.231.xxx.44)

    자격지심이란 말 좀 함부로 쓰지 맙시다. 우리나라 연애특성상 남자가 학생이고 여자가 직장인이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신경쓰이는게 당연하잖아요. 게다가 여자가 전문직 자격증 땄다는 것까지 알게 됐다면 아무리 맘에 있다한들, 적극적으로 나서면 여자가 전문직이라 목매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남자 입장에선 참 이래저래 난처한 일이죠. 원글님이 맘에 있다면 남자분의 그런 부분을 배려해줄 필요는 있어보여요. 주선자까지 님에게 적극적으로 나서봐라 그런 얘기를 흘린건 남자가 맘이 없는 건 아니란 얘기죠.

  • 28. 게자니
    '13.5.4 7:04 PM (110.70.xxx.224)

    방금 문자왔어요!! 수업발표가 겹쳐서 정신없었대요. 너무 오래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괜찮아요^^ 저한테 마음 없으신줄 알았어요>라고 보낼까요?

  • 29. ㅇㅇ
    '13.5.4 7:19 PM (211.237.xxx.215)

    우와
    제가 계속 문자 보내라고 종용하는 댓글 달았었는데 제가 답장 받은것같이 기분이 다 좋네요..
    잘했어요..
    앞으로도 잘된다 해도 가끔 이런일도 있을꺼에요..
    너무 이리저리 재지말고 솔직히 잘 표현해보시길... 잘 되길 바래요 원글님~~~~~~~~
    저한테 마음 없으신줄 알았어요는 이제 필요없는 말이잖아요.. ㅎㅎ

  • 30.
    '13.5.4 7:24 PM (114.206.xxx.51)

    "저한테 마음 없으신줄 알았어요"는 빼세요..

  • 31. gg
    '13.5.4 7:25 PM (115.126.xxx.100)

    "저한테 마음 없으신줄 알았어요"는 빼세요.. 2222

  • 32. ...
    '13.5.4 7:26 PM (180.228.xxx.106)

    왜 이리 내가 더 설레일까요

  • 33. 향수
    '13.5.4 7:32 PM (1.126.xxx.163)

    꼭 향수 은은히 뿌리고 가세요

  • 34. **
    '13.5.4 7:39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 남자 계속 만나게 돼도
    문자로 밀당은 절대 하지마세요

    저한테 마음없으신 줄 알았어요...그런말은 만고 쓸데없는 말이예요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고 괜히 오해만 살 말이거든요

  • 35. 게자니
    '13.5.4 7:40 PM (110.70.xxx.224)

    담주말에 만나기로 했어요!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특히 ㅇㅇ님이 제게 용기를 많이 주셨어요~
    한데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편하지가 않네요~ 엎드려 절받은 것 같은 기분?

  • 36. 게자니
    '13.5.4 7:41 PM (110.70.xxx.224)

    마음없으신줄 알았어요 는 뺐고
    아니에요~ 식사는 하셨어요? 라고 보냈습니다:)

  • 37. ㅇㅇ
    '13.5.4 7:46 PM (118.148.xxx.29) - 삭제된댓글

    만나서 좀 적극적으로 해보심이...그래야 결정이 날듯 계속 사귈지말지.
    근데 학생이라 직장인하고 관심사나 바라보는게 달라서
    그런데서 괴리감 느낄수는 있을거같으니 대회주제를 잘 타시길..

  • 38. 성공하세요
    '13.5.4 8:14 PM (122.34.xxx.34)

    그남자 마음 너무 알려하시고 시험하려 마시고 그남자 태도 봐가며 내태도를 정하겠다 하지 마세요
    사랑이라는건 성공할수도 있고 실패할수도 있는거고
    내가 더 좋아할수도 있는거니 자연스럽게 가세요
    진정성 있게 사람을 대하고 내가 잘해줄수 있는 부분 성실히 잘해주고
    그사람 자체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되 그사람 마음 자체는 그사람 꺼니까
    너무 알려고 할필요도 없고 좌지우지 할려구도 하지마세요
    사이 좋은 친구에게 하듯 진실되게 결과를 생각말고 절제하며 다가가시면 되요
    지금 댓글보니 답장없으면 맘없는 걸로 알게요 라던가
    마음이 없는줄 알았어요 ..이런건 연애 초기엔 금기에 가까운 내용들이죠
    돌려 돌려 말하거나 시험하지 마시고 하고 싶은걸 하고 싶다 하고 결과가 좋으면 좋다고 보여주시고
    서운 하시며 서운하다 하시되 큰 잘못 아니면 바로 용서 하시고 웃어주세요
    그리고 전문직이 어쩌구 학생이 어쩌구 ...내게 소극적이면 혹시 내가 전문직이고 당신은 학생이라 ??
    이런 마인드 버리세요
    어디서든 표시가 나요 ..요며칠새 발표 난 전문직인 대체 뭔가 싶지만
    여튼 남자는 그래도 여자를 지켜주고 싶지 여자가 알아서 배려하주며 만나주고 있다면 생각하면
    그자체로 마음이 달아나니까요
    이러저러 했는데 아니면 마는거죠 뭐

  • 39. ㅇㅇ
    '13.5.4 8:37 PM (203.152.xxx.172)

    원글님 원글님 댓글 보니 한마디 더 드리고 싶어요.
    제 친구중에 남자들한테 잘 어필하는 애가 있는데..
    그 친구의 특징이요....... 남자한테 안달하질 않는 편이에요.
    타고난 성격도 그렇지만.. 좀 마인드컨트롤도 한대요.
    잘 사귀고 있더라도 한 10프로 정도는 헤어질수도 있는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좀 집착하는 마음이 적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로 너무 내게 집중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면 좀 시들해지는 경향이 있잖아요.
    원글님도 그분뿐 아니라 어떤 이성을 만나더라도 10프로정도는 이사람과
    헤어질수도 있다는 마음을 한켠에 깔아두면 집착이 좀 덜해지지 않을까 하고요.
    (지금 원글님이 집착한다는게 아니고 일반적으로 남녀가 사귀게 되면 아무래도 서로 집착하는
    면이 있는데 평소에도 마인드컨트롤을 좀 해놓는게 좋을것 같다는뜻이에요)

    또 한가지 특징은 제 친구 굉장히 상냥해요. 남자에게든 여자에게든 상냥한데....... 먼저 막 연락하고
    이렇진 않거든요? 아마 제 친구가 그렇게 어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만나서는 상냥하고 친절한테 평소엔 먼저 연락하거나 그러지 않는다는거
    대신 그쪽에서 연락이 오면 먼저 지딱지딱 빨리빨리 연락을 해주더라고요.. ㅎ

    답장은 빨리빨리 잘하되, 먼저 자주 연락하지는 않는다.. 만나선 상냥하고 최선을 다하되
    평소엔 쿨하다.. 이정도가 제 친구의 특징인것 같네요..
    사실은 이 제 친구의 행동을 제가 벤치마킹해서 저도 남친 잘 사귀게 됐었고.. 결혼도 햇거든요..
    원글님에게도 이런 바이러스를 전해드리고 싶어요. 원글님 화이팅^^

  • 40. 게자니
    '13.5.4 10:54 PM (110.70.xxx.42)

    성공하세요님 감사합니다. 주위에 소개팅 부탁했을때 남자들이 하는말이 남자가 잘난 여자를 부담스러워한다는 거였어요. 그런말 자주 듣다보니 원인을 딴 데가아니라 소위 여자능력에서 찾았나봐요, 저도 모르게.. 그리고 절제하면서도 다가가야한다는, 서로 상충되어 보이는 두 행동양식을 잘 갖추라는 조언 맘에 새길게요!
    ㅇㅇ님. 진심을 담은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 연애서를 읽고 시키는대로 하다보니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연연하지 않되 상냥상냥하게, 답장은 빨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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