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해외여행 글을 보니까 생각나네요.
캐나다에 중학교 동창이 살아요.
외국에 나갔다가 외국 남자랑 결혼해서 우리가 결혼식도 못 갔구요.
그러니까 우리는 남편을 사진으로만 봤지 실제로는 못 봤어요.
암튼 2,3년에 한번씩 들어오면 만나요.
중학 동창 친구 중에 뭐라 그럴까... 좀 사회화가 덜 된 친구가 있는데
'캐나다로 놀러가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러게 한번 가면 좋을텐데 서로 시간 맞추기도 힘들다, 그래도 한번 가긴 가자, 했어요.
그랬더니만 비행기표를 거기서 사면 더 싸지 않냐? 이러는 거예요.
캐나다에서 비행기표를 사서 우리한테 보내면 우리가 돈 내는게 싸다구.
그런건 모르겠다, 아닐거다, 좋게 얘기했어요.
그 다음 말에 제가 충격 먹은게
'비행기표 끊어 갔으면 **이가 그 담엔 다 알아서 해주겠지' 이러는 거예요.
걔도 거기서 직장생활하는데 우리를 어떻게 다 알아서 해주겠어요.
그래서 '걔도 바쁜데 우리가 가면 롯지 같은 밥해먹는 숙소를 하나 빌리는게 낫지' 라고 했더니
그런가... 하더라구요.
암튼 얘는 좀 그래요.
여행가서 현지분에게 폐 끼치는거 정말 미안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