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딸아이가 하루 종일 물어보는데 이런건 어떻게 대답해줘야하나요
저 뽀로로 안경은 왜 주황색이에요
아파트에 꽃은 누가 심은거에요
누가사준거냐는 물건마다 물어보구요ㅡㅜ
이건 왜 빨강이냐
아저씨는 왜 저기 앉아 있냐
아파트 위아래는 누가사냐 저기는 또 누가사냐
차는 어디로 가는거냐 버스타고 어디가는거냐
대답해주다 보면 같은거 말해줘도 또 물어보고 ㅜㅜ
1. ㅎㅎ
'13.5.4 10:58 AM (14.47.xxx.209)미혼인 전 마냥 귀엽네요.
죄송함다2. ㄹㄹ
'13.5.4 10:58 AM (180.68.xxx.122)뽀로로가 주황색을 좋아하나 보다
관리실에서 심은거다
아저씨는 서있으면 다리가 아프니까 앉아있는거다
위 아래는 여러 사람이 사는데 엄마가 다 누가 사는지는 알수가 없다
차는 볼일보러 간다
또대답해주고 또하고 그러다보면 아이들은 훌쩍 자라 있죠
그렇게 재잘거리던때가 제이 ㄹ이뻐요 ㅎ3. 푸들푸들해
'13.5.4 10:59 AM (68.49.xxx.129)또다른 미혼녀인 저한테도 귀엽게 보이네요.. 졸졸 ..죄송합니다
4. ㅅㄱ
'13.5.4 10:59 AM (115.126.xxx.69)뽀로로 안경이 주황색인건..아마 뽀로로가
주황색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딸은 어떤 색
안경을 좋아해..아니면, 넌 왜 뽀로로가 주황색을
안경을 썼다고 생각해?..이런 식으로 딸 아이가 주도할 수 있게끔
유도를..5. ...
'13.5.4 11:00 AM (211.177.xxx.70)에고..두번째님처럼 한번만 대답하면 좋죠...거기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물어본답니다... 말도 안되고 황당하고 그래요..ㅋㅋㅋㅋ 결국 나중에 버럭으로 끝나죠.... 고만물어봐~~~~~하구요..ㅋㅋㅋ 그래도 귀엽긴해요~
6. ㅎㅎ
'13.5.4 11:01 AM (1.235.xxx.88)7살 우리집 딸램도 하루종일 질문입니다.
고맘때 애들 하루에 펼균 질문이 400개라든가....대답하다 보면 짜증나기도 하지만
정말 엉뚱하고 기발한 질문이 많아서 재미있어요.7. ㅎㅎ
'13.5.4 11:02 AM (1.235.xxx.88)저희는 성당 다니는데 어느날 아이가
"알렐루"가 누구길래 미사시간에 "알렐루야~ 알렐루야~"하고 계속 부르냐고 묻더군요.8. zz
'13.5.4 11:05 AM (116.39.xxx.36)"넌 어떻게 생각해?"라고 되물어 보세요.
거기에 뭐라고 대답하면 공감해주고 다른 대답을 제시해주면 되지요~^^9. ㄴ네
'13.5.4 11:08 AM (118.219.xxx.149)했던거 또 물어 보고 물어보고
자기가 마음에 드는 대답이 나와야 멈춰요
키티만 보면 키티는 왜 입이 없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뭐라 대답할지 ㅜㅜ10. ㅎㅎ
'13.5.4 11:11 AM (1.235.xxx.88)윗분들 말씀이 좋네요.
저도 처음에는 제가 일일이 답을 해주느라 힘들었는데
아이에게 슬쩍 대답을 유도하니까 기발한 답도 많이 나오고 아이의 생각이나 표현력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00는 어떻게 생각해?
" 00는 왜 그렇게 생각해?"
"엄마는 미처 생각 안해봤는데 00생각이 참 재미있구나"
"그럼 뽀로로 안경이 다른 색이면 어떨까? 00는 무슨 색이면 좋겠어?" 등등.....11. 원글
'13.5.4 11:12 AM (118.219.xxx.149)키티 입이 왜 없냐고 물어보는데 이건 뭐라 대답해야할까요 ㅎㅎㅎ 가장 어려웠던 질문 중 하나네요 ㅎㅎㅎ
12. ......
'13.5.4 11:15 AM (218.159.xxx.47)머리가 좋은애들이 주로 많이 물어봐요. 좋게 생각하세요. 좀.
13. 음
'13.5.4 11:17 AM (14.48.xxx.118)무릎팍 도사에서 최홍만이 얘기했는데
키티입이 없는이유는 다른사람 말을 잘들어주라고
그런거래요14. dd
'13.5.4 11:18 AM (180.68.xxx.122)그런걸 전 아이들에게 되물었어요 도저히 답을 말해 줄수 없는것들
아이한테 물어보세요 키티 입이 왜 없을까 ㅎ15. 야옹조아
'13.5.4 11:21 AM (116.212.xxx.211)흐..키티에서빵빵터지네요^^;;
우리집헬로키티를유심히보니진짜입이없네요
엽기적으로...너무야옹거려서입을지윘단다16. 시골할매
'13.5.4 11:25 AM (211.230.xxx.230)뱃속의 태아에게도 수없이 말을 하는 엄마가 최고 엄마라고 합니다.
엄마와 많은 말을 하면서 뇌를 성장시킨다는...
전에 알았던 젊은 엄마는 아기가 말을 하기전 친구같이 수없이 말을 했더니 ..
첫 마디가
"엄마, 나 시원한 물 좀 주세요."여서
얼마나 놀랬는지 모른다고 해요.
임신을 해서도 엄마가 손으로 배를 만지며 대화를 많이 하면 아이가 순하더라구요.17. 시골할매
'13.5.4 11:27 AM (211.230.xxx.230)보통 아이들은 "엄 .." "무울" 등 한마디도 겨우 하는데 말입니다.
아이가 상상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힘드시겠만 아이의 욕구를 채워주시는 편이 좋다는 생각이지요.18. ..
'13.5.4 11:30 AM (223.62.xxx.31)키티 솔직하게
그러네 엄마는 입이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없었구나
왜 없을까? 엄마도 궁금하네
**이는 왜 없는거같아?19. ...
'13.5.4 11:31 AM (1.244.xxx.23)ebs에서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고 간단 명료하게 답하라고 하던데요.
애들은 생각보다 단순한 답에 만족한다고요.
우리딸애도 4살인데 제가 반문하면 아직 자기는 별 생각이 없어서 대답 못하더군요.20. 말나온 김에
'13.5.4 11:35 AM (115.126.xxx.69)키티 이야기가 나와서..
키티가 서양에서도 인기 있는 이유가
입이 없어서라고..
동양인은 사람을 볼때..주로 눈을 보지만..
서양인은 입을 본다고..입으로 상대의 인상을 본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21. 똘이맘
'13.5.4 11:38 AM (175.223.xxx.208)헬로키티가 입이 없는 이유는 입이 없으면 특정한 표정을 짓고있지 않아보이기때문에 보는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인형에게 투영시킬수 있기 때문이라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일본에서 한창 이지메가 문제되었을때 입이 없는 키티인형이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줘서 마음의 치유가 되라고 그리했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22. 애들이
'13.5.4 11:57 AM (175.223.xxx.28)답을 듣고 싶어서 질문을 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해요. 자기가 질문을 하면 상대가 답을 하는 상호작용을 재미있어하는 거래요. 그 주거니받거니를 즐길 수 있게 적절히 대답해주시고 말문 막히시면 되묻기도 하세요^^
23. 답변
'13.5.4 12:04 PM (118.219.xxx.149)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책보다 더 현실성있고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셔서 .. ㅜㅜ 넘넘 감사해요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24. 으악~
'13.5.4 12:12 PM (124.53.xxx.203)아우~
지금까지도 폭풍질문하는 울 애들(11, 8) 때문에 스트레스 만땅인데,,
원글님 아가 넘넘 귀엽긴 한데 질문들 듣기만 해도 짜증이 용솟음 치네요,,ㅋ
저도 고맘 때 아이가 질문하면 맞짱구 쳐주고 대화해주고 그랬거든요,,
위인전이나 자녀 잘 키운 엄마들 책 보면
하나같이 아이가 질문하면 그 질문을 토대로 왜 그럴까 토론하면서 답을 찾게 했다잖아요,,,
저도 애들 잘 키워 보자고 그렇게 따라 했다가 넉다운 되고 말았습니다,,
위인은 아무나 키워내는 게 아니구나 결론 내고 지금든 질문하면 대충 대답해주고
너무 말도 안되는 질문은 걍 못 들은 척 무시합니다,,ㅠㅠ
그러나 애들은 세상을 접하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질문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두 애들의 질문을 감당할 길 없어 요즘은
걍 책 봐! 궁금한 거 해결하라고 책 사줬잖아. 안되면 검색해.
하고 만답니다...
걍요,,,엄마 편하게 키우는게 장땡이라는 생각,,,ㅎㅎ25. ..
'13.5.4 12:49 PM (223.32.xxx.160)짜증이나나요?저도여섯살딸키우지만
절케 죙일질문해요. 근데 그질문들이 넘기발하고귀엽고엉뚱하고..
그맘때만할수있는거라 전 마냥 이쁘던데요?
저도 그나이로돌아가 그눈높이에맞춰 대답해줍니다 일일이.
그리구 위에댓글처럼 넌 어떻게 생각해?왜그럴거같아? 마니씁니다26. 에유
'13.5.4 1:24 PM (180.67.xxx.11)똑똑하고 창의력 높은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아기네요.
절대 귀찮은 내색하지 마시고 항상 잘 대답해주세요27. 둥둥
'13.5.4 2:04 PM (118.33.xxx.27)우리 딸도 그렇게 물어대요. 전 그런건 100번이라도 대답해줄 수 있고 그렇게 해줘요.
아주 바쁠때나 운전할때는 잠깐만, 지금은 엄마가 바쁘니까(위험하니까) 조금 있다 대답해줄께. 그러구요.
전 그런건 하나도 짜증 안나는데
정말 밥 안먹는건.............. 어떻게 해야할지. 몸에서 사리가 나올 지경이예요.
식탐이 하나도 없는 애를 키운다는 건 정말이지 사람이 할 일이 아닝몌요.
매끼때마다 스트레스 받구요.
세끼중 한끼정도는 짜증을 내게 되요.
먹는 저도 안됐지만, 이것저것 다 해줘도 안먹는 애를 보는 맘은 정말이지...ㅠㅠ28. 요리
'13.5.4 7:55 PM (125.180.xxx.206)저희딸도 4살..
물어보길래 대답하면..
왜? 대답하면 또 왜?
말하다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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