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 든 강아지

sadpianist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3-05-04 06:11:31
방금 저희 집 파킹 랏에 제 앞으로 강아지가 쓱하고 지나가서 봤더니 피부병으로 털이 많이 빠진 상태더라구요. 집에서 얼른 개간식 챙겨나와보니 맞은 편 집쪽 숲속으로 도망 가는게 보였어요.
옆 집 아저씨가 나와서 이야기해주시는데 저희 집이 컬데색인데 누가 어제 차를 몰고 와서는 이 불쌍한 강아지를 버리고 갔다네요.
제가 구할 수만 있다면 벳에 데리고 갈 수 있을텐데 강아지가 겁을 많이 먹은 상태라 사람을 피하는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 때 학교 갔다 와보니 강아지가 없어져서 엄마한테 물었더니 개가 아파 박스에 넣어서 어디에 버리고 왔다고 그려셔서 울며불며 온 동네를 돌아다니다 강아지를 찾아서 왔던 적이 있어요.
병원 가서 처방 받고 강아지는 오래 저희랑 같이 살았거든요.

저 병 든 강아지 어떡하죠.
분명히 이 주위를 떠돌아다닐텐데 눈물 나요.
병든 강아지 버히는 사람들, 너무 무책임해요.
IP : 75.130.xxx.2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들푸들해
    '13.5.4 6:13 AM (68.49.xxx.129)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눈에 띄면 쉘터로 데려가줄 거에요..

  • 2. sadpianist
    '13.5.4 6:20 AM (75.130.xxx.235)

    옆집 아저씨가 강아지를 극도로 싫어해서 이미 애니멀 컨트롤에 연락을 했다네요.
    거기에 잡히면 다 안락사시킨다네요. 아저씨 말로는.
    안 잡히길 바랄 뿐이예요.
    제가 밖에 간식 놔둘려고 했더니 펄펄 뛰네요.
    저 아저씨.
    총이라도 있음 그 강아지 잡아 죽일 기세네요.

  • 3. 푸들푸들해
    '13.5.4 6:24 AM (68.49.xxx.129)

    헐 외국인거 같은데..좀 안믿겨지네요. 보통 쉘터나 레스큐 단체들도 엄청 많고 다들 개에 대해서 좋아하진 않더라도 후하지 않나요? 안됐네요..

  • 4. sadpianist
    '13.5.4 8:27 AM (75.130.xxx.235)

    방금 no kill shelter 연락되어서 데리고 갔어요.
    래비가 있을 수도 또 혹시 전염병이 있을 지도 몰라 우선 데리고 갔어요.
    다행이네요.
    여기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데 더 어두워지기 전에 잡아서 다행이예요.

  • 5. 아프로디테9
    '13.5.4 9:07 AM (180.64.xxx.211)

    동물이나 사람이나 타고난 운명대로 살다 생을 마감합니다.
    어쩌겠어요. 하늘의 순리라네요.
    맘아프니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 6. zz
    '13.5.4 10:05 AM (220.87.xxx.9)

    짜증나요. 영어 단어 마구 섞어쓰면...
    저 무식해서
    파킹 랏,컬데,벳숼터,애니멀 컨트롤,레스큐,도네이션,래비...모르겠네요.
    동네 아줌마가 매일 애들 라이딩 하러 다니느라 피곤하다는 말도 듣기 싫은데...

  • 7. sadpianist
    '13.5.4 11:06 AM (75.130.xxx.235)

    네 여기 안락사 있어요.
    윗위님 죄송해요.
    미국에 온지 올해로 20년째 되거든요. 한국말 읽고 쓰는 곳이 이 곳밖에 없어요.
    다음부턴 한국말 쓰도록 할께요.

  • 8. 위에 넘 까칠하세요.
    '13.5.4 12:15 PM (112.218.xxx.60)

    댓글에 굳이 안좋은 이야기를 다느니, 그냥 건너뛰시면 안될까요? ^^;
    원글님께서 일부러 잘난척 하시려고 영어 쓰시는게 아니니까, 좀 둥글게 둥글게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원글님, 부디 맘 상하지 마시길 바래요.
    저도 미국에서 얼마 지내지 않고 왔는데도, 간혹 한국말 생각이 안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말 할때, 시간 끄는 경우 종종 있어서 원글님 이해해요.

    강아지 쉘터에 연락하셔서 구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좋은 일 하셔서 복 받으실거예요. ^^

  • 9. ,,
    '13.5.4 6:26 PM (112.152.xxx.75)

    와국에서 6개월만지내도. 한국말안쓰는 생활환경때문에 한국어단어가 바로바로 안떠오르던데,, 윗님댓글처럼 보기 거북하시면 안좋은말보다는 그냥 건너뛰시는게 서로서로 좋을거 같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 10. 라이딩
    '14.9.16 2:46 AM (110.13.xxx.33)

    일단 강아지 구조되서 너무 다행이구요.

    엄마들 그 라이딩이라는 말이나 좀 쓰지 말지.
    승마를 하는것도 아니고 보드를 타는 것도 아니고 바이크를 타는 것도 아니고 ㅡㅡ 말도 안되는 영어를 왜 꼭 영어로 해야하는 건지. 그러면서 영어가 익숙한 사람들 입에서 어쩌다/간간히 튀어나오는 영어는 뒷담하고 언짢은 눈치 주거나 눈흘깁니다. 이거 정말... 솔직히 (네 네 사심 충만 당해본 입장 실토함ㅡㅡ) 화납니다.
    그냥 저렇게 틀린표현 할거 우리나라말로 해 주세요 제발.
    아 진짜 영어에 미안하다 ㅠ

    And...컬'드'섹 pls??
    근데 왜 deadend 아니고 궂이 cul-de-sac인지 지역이 좀 궁금해지네요(순수 개취 호기심). 캐나다나 영국인가보다 별생각없이 읽다가 뒷쪽에 미국이라셔서 의외였거든요. 서배나나 그쯤 되면 컬드색이라는 말을 쓰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221 어렵다 2 친구 남편 2013/06/17 471
263220 브리카냐 스텐포트냐 그것이 문제로다.. 6 모카 포트 2013/06/17 1,202
263219 명절제사 얘기. 50 리나인버스 2013/06/17 4,555
263218 벌레땜에 미치겠어요..ㅠㅠ 도대체 정체를 몰라요. 14 아침부터 죄.. 2013/06/17 6,509
263217 어디까지 개입했을까요? 불법선거 2 국정원 2013/06/17 589
263216 알 참 꽃게 언제까지 살 수 있나요? 1 게장 2013/06/17 501
263215 [단독] 390억 들인 NEAT, 수능 대체 '없던 일로' 2 .. 2013/06/17 1,558
263214 전 남친을 봤어요. 27 새벽 2013/06/17 17,623
263213 가방 수선 하고 싶은데요. 서울 2013/06/17 833
263212 눈가 지압하면 주름살 방지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3 지압? 2013/06/17 2,161
263211 오늘아침 뭐 해드시나요? 12 너머 2013/06/17 2,033
263210 너의 목소리..보셨어요? 10 미치미치 2013/06/17 3,157
263209 학교선생님이 학생을 좋아할수 있을까요? 14 2013/06/17 24,399
263208 서울에 빈대떡으로 유명한 6 ..... 2013/06/17 1,177
263207 35세 건어물녀... 집이 갖고 싶어졌어요. 6 내집. 2013/06/17 2,996
263206 항문배농수술 ㄴㄴ 2013/06/17 1,420
263205 아래 가족의 죽음 글과 댓글 읽고, 저의 경우 14 힘들어요 2013/06/17 3,969
263204 이번 달 82에서 읽은 글 중, 최고 진상은 ? ..... .. 2013/06/17 924
263203 가족의 죽음, 어떻게 이겨낼까요 6 꿈속에서라도.. 2013/06/17 4,448
263202 만삭인데... 계속 아쉽고 서운해요. 15 엄마 2013/06/17 2,786
263201 어느순간 그런생각이 들어요. 3 문득 2013/06/17 1,243
263200 돼지갈비로 김치찌개 하려는데요 4 김치 2013/06/17 1,354
263199 우리 진짜 더럽고 건강에 좋지않은 문화 제발고쳐요ㅜㅜ 22 .. 2013/06/17 16,206
263198 항문오른쪽이 따갑고 화끈한데 4 ㄴㄴ 2013/06/17 1,195
263197 하이폭시 해보신 분 계세요? 1 다이어터 2013/06/17 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