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이 복잡하여 글을써봅니다(2)

모스키노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3-05-04 00:20:53

좀전에 쓴글은 몽땅 날아갔고
그래도 댓글에 감동받아 다시 글을 써봅니다
그새 소주 반병을 비웠네요

저는 돌쟁이와 초등 저학년생을두고있는 저번달부터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입니다
.큰아이 출산휴가 3개월쉬고 20년 가까이 한번도 쉬지않고 일했습니다
늦둥이를 임신하고 남편이 강력히 주장해서 못이기는척 퇴사를 했습니다
생활비로 매달 백만원씩을 받았고 올해부터 15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이안에는 관리비 공과금 아이와저 핸드폰요금 보험금 십만원정도
식비 학원비 포함입니다
학원은 진작에 다 끊었고 식비는 거의 친정에서 해결해주십니다
매달 적자라 고민끝에 집앞에 사무실에 취직이 되어 월급이 150입니다
이제좀 살거같은데 저희남편은 자기가주는 생활비로 충분하며 저축까지 할수있다며 회사를 못나가게 합니다.

아이는 외할머니가 봐주시고 6시칼퇴근해서 데려옵니다
남편은 공기업을 다니며 짠돌이는 안지만 검소하며 쓸데쓰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처음 신혼때부터 저에게 주는돈을 마니 아까워했지요

그러다오늘 둘다 터졌는데
그사람 말은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한다
그만두지 않으면 자기가 사표를 쓸테니 생활비 벌어오라네요
한다면 하는사람인데 사표쓴다는게 겁나는게 아니라
이제는 끝이보이는거같아 서요

아주 성실하고 겉에서보면 가정적이지만....
제마음을 몰르겠어요
큰애 돌즈음 아주힘든고비가 있었는데 잘 넘겼어요
이혼서류까지 준비했다가 서로 잘해보자 노력해서 실제로
사이는 마니 좋아졌지만 이제와 생각하니 그냥 그런척한건 아닌가,
이대로 또 살아지는가...
많은생각이나는 밤이네요

IP : 116.32.xxx.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스키노
    '13.5.4 12:22 AM (116.32.xxx.89)

    폰으로 쓴글이라 오타나 여러가지 이해해주세요

  • 2. 어머
    '13.5.4 12:29 AM (122.35.xxx.66)

    아까 댓글 달았던 어머에요.
    음.. 뭐라해야 할지.. 그냥 살아지면 살아보세요..
    해야하는지 지금 행복하세요? 라고 물어야 하는지..
    행복하세요? 를 더 묻고 싶습니다.
    살아가는 것 별것 아니라는 말들 많고 살아보니 별 것 아니더군요.
    이런 저런 일들 겪다보면 이렇게도 살아지고 저렇게도 살아지는데 최악이 있다한들
    못살 것은 뭔가.. 싶은 마음이 들어요. 정말 그렇게도 살아지고요.

    그런데.. 행복했나? 하고 물으면 어떤 것은 그 고생을 하면서도 돌이켜보면 그래도 좋았다는
    것들이 있지만 대체로 그렇게 사는 것은 살아지는 것이지 행복한 것은 아니더군요.
    누가 집에서 살림을 하고 누가 돈을 벌것인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엄마나 아빠가 직접
    키우는 것이 좋은가. 아닌가.. 하는 것은 부부쌍방간이 꾸준한 대화를 통해서 합의를 해야하는 것이지
    부부라도 한쪽의 주장대로 이어질 때는 한계점에 부딪히곤 한답니다.

    그 말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렇더군요...
    못내 아쉽고요. 게다가 남편이 생활비를 주는.. 형식의 삶이라면 나의 정체성이 심히 의심되어지게
    되는 것이 여성들의 삶인 것 같습니다. 술까지 마실 정도면 속이 아닐텐데 남편과 더 이야기 나눠
    보세요. 무엇보다.. 원글님의 의지는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셔요....

  • 3. oops
    '13.5.4 12:30 AM (121.175.xxx.80)

    원글님이 2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셨다면 남편분도 그 이상 공기업에 다녔을테고
    그렇다면 남편분 연봉이....?
    100만원 남짓으로 식비까지 포함된 4인가족 전체생활을 꾸려야할 정도의 수입은 아닐텐데요?
    그렇게 궁색하게? 생활하지 않으면 안될 다른 커다란 상시지출이 있는 건가요?

  • 4. 무명
    '13.5.4 12:36 AM (223.62.xxx.157)

    헉. 150 생활비 정말 작은거 같은데 물론 수입과 쓰기따라 다르겠지만...... 맘같아선 남편분 한달만 휴가쓰고 딱 150으로 저축하며 살아보라고 하고 싶네요.

    저같음 생활비가 부족해서 일을 하시는거면 생활비 더 받고 아이 키울거 같아요.

  • 5. 저도 원글님 남편
    '13.5.4 12:37 AM (125.178.xxx.48)

    연봉이 궁금해지네요.
    150으로 관리비며 보험금 식비 학원비 감당하기는 빠듯해 보이는데,
    나머지 돈으로는 남편이 따로 뭔가를 하는 건가요?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남편이 모르고 있는 건가요?

  • 6.
    '13.5.4 11:02 AM (218.39.xxx.8)

    100으로 그간 네식구가 살았다니 놀라울뿐입니다 연봉도 상당할것 같은데 없으면 있게하는 마술이라도 부려야하나요? 너무인색하고 이기적이네요 속상하시겠어요
    이혼하시지 마시고 그결심 만큼 단호하게 가정경제권을 요구하세요 결혼하면 부인이 경제권 갖고 가정 운영하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629 피아노 학원 찜찜하면 그만 다녀야겠죠... 4 고민 2013/05/05 1,836
248628 눅스오일 어떤가요? 7 올리브영 2013/05/04 3,922
248627 아주버님네가 거짓말을 하고 해외에 나가셨어요... 55 ..... 2013/05/04 18,712
248626 대학로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무플절망 2 어린이날 2013/05/04 1,443
248625 "재인"이라는 이름 23 ... 2013/05/04 5,924
248624 이과수커피.. 머랑 드세요? 2 커피매냐 2013/05/04 1,222
248623 이름 추천해 주세요 7 광화문 2013/05/04 734
248622 자식을 어디까지 사랑해야할까요?오만정 다 떨어지네요.... 112 ㅠㅠ 2013/05/04 19,130
248621 김포에 나인 촬영왔어요 11 가볼까 2013/05/04 2,732
248620 지금 SNL에 신화 나오는데 3 대단 2013/05/04 2,399
248619 에휴... 차 덴트하고 열받은 후기 입니다. 6 ... 2013/05/04 5,724
248618 서울법대 2 aaa 2013/05/04 2,584
248617 아래집이 너무 시끄러운데..ㅠㅠ 4 윗집 2013/05/04 2,031
248616 의사거나 의사와이프이신 분들 있나요? 6 3333 2013/05/04 7,001
248615 너무 외로워요.....모두가 행복해보이는데..... 6 지봉 2013/05/04 2,716
248614 결혼하객복장 13 ᆞᆞᆞ 2013/05/04 2,356
248613 김한길 그럴줄 알았다 25 민주당아웃 2013/05/04 10,046
248612 (방사능) 3 녹색 2013/05/04 1,100
248611 잎녹차 드시는 분 계세요? 4 녹차 2013/05/04 887
248610 대가족 여행가기 힘드네요(중국북경) 15 ,,,, 2013/05/04 2,459
248609 빨래 건조대 버릴 때 dma 2013/05/04 7,135
248608 이런 글 죄송한데 지금 자꾸 43 ... 2013/05/04 14,764
248607 중 고딩의 어린이날 선물.. 5 엄마야 2013/05/04 1,767
248606 남편이 다이어트 성공하래요 10 !!.. 2013/05/04 2,733
248605 상의 색좀 알려주세요 3 진달래 2013/05/04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