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폭탄 해 놓고 갔는데 아이가 친구 데리고 오면..

대략난감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13-05-03 23:21:48

일하고 나서 부터 시간도 없고 너무 피곤해서..(솔직히 게을러서)

집이 엉망입니다.

컴 살짝 안 하고 얼른 치우면 될텐데..

없는 시간 중에도 컴 볼거라고 시간 보내고..

좀 불안한 마음에 집 나선 날은..어김없이 아이가 친구를 데리고 왔네요.

지난 금요일은..정말 금요일은 제가 좀 쉬고 오래 놀고 먹고..토요일 청소 하고 집안 일 하거든요.

근데 아이가 친구를 데리고 와서는 도저히 집에 안 들일 수 없는 상황으로..

우리 집 쪽으로 오는데 어둑한 곳에서 술 취한 듯한 남자가 애들에게 시비 걸면서 따라 붙었다고..

손에 전구 같은 흉기까지 있어 애들이 겁 먹고 우리 집으로 도망왔더라구요.

어째요, 편히 가족이 집 폭탄 해 놓고 쉬고 있는데 아이친구가 떡하니 어쩔 수 없이 들이 닥치니 ..

아구..민망해서..

제가 좀 치우는 건데..그 좀 자유 누리겠다고 ..

아이들 진정시키고 뭐 좀 먹이고 콜 택시 불러서 아이 태워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얼마 후 그 집 엄마가 고맙다고 문자가 왔네요.

저는 그 문자에 ..아이가 그 엄마에게 우리 집 더럽다 했을 까봐..그게 걱정..

내가 안 치우면 금방 핵 폭탄..언제 쯤 항상 반짝이는 우리 집 될까..

에궁 누굴 탓 해..다 게으른 내 탓..부지런 한 분들 부럽네요..

IP : 125.135.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세요~
    '13.5.3 11:25 PM (211.234.xxx.244)

    애들눈엔 잘 안보여요~
    주말은 좀 편하고 싶은거 저도 그래요ㅎㅎ

  • 2. ..
    '13.5.3 11:25 PM (122.36.xxx.75)

    ㅎㅎ 꼭 지저분할때 손님들이 와요
    저도 예전에 신랑이 회사사람이랑 우리집에 잠시 왔다고 하더군요..
    난 늦게마쳤을뿐이고.. 안치우긴 서로 안치웠는데 부끄러운건 내만 부끄러울뿐이고 ㅜ

    아이들별일없어서 다행이네요^^ 앞으로 우리 깨끗이 살아요~! ㅋ

  • 3. 편하게 생각하세요
    '13.5.3 11:26 PM (121.145.xxx.180)

    남들은 특히 아이들은 친구집이 반짝반짝한지 아닌지 신경 안써요.

    더 중요한건
    잘 대처해서 집까지 무사히 보내주신 원글님 행동이죠.
    그 와중에 친구집의 정리정돈은 눈에 안들어와요.

    티비에 나오는 쓰레기더미에 쌓인 집 정도 아니면
    살림하는 사람 아니고는 별 관심도 없고 몰라요.
    집주인이야 신경쓰이지만요.

    아마 그 친구는 포근하고 다정한 친구엄마로만 기억할 겁니다.
    집이야 어질러질때도 반짝반짝 할때도 있는거죠.

  • 4. 두번째 덧글님 웃겨요~
    '13.5.3 11:27 PM (211.234.xxx.244)

    앞으로 우리 깨끗이 살아요~! 22222 ㅎㅎ

  • 5. 도라미
    '13.5.3 11:50 PM (1.248.xxx.7)

    저도 애들은 그런거 잘 모른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아니더군요--;;
    집에가서 자기 엄마한테 다 말해요.
    집이 지저분하네 깔끔하네 하면서요.
    전 언제 어느때 일이 생길지몰라 스탠바이 하고있어요 ㅎㅎ
    애들손님이 은근 더 무서워요ㅠ

  • 6. 톡톡
    '13.5.4 7:36 AM (121.166.xxx.221)

    금요일이 문제예요.
    난 주말이 코앞이므로 일을 쫌 미뤄놨는데,
    아이들은 주말이 코앞이므로 학교 안가도 돼니.. 오늘은 좀.. 놀아야지 .. 하고 몰려 오네요...

  • 7. 주은정호맘
    '13.5.4 8:04 AM (110.12.xxx.164)

    전에 일하러 다닐때 안치우고 엉망으로 해놓고 나간날 10살 딸래미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너무 어질러놨다고 지저분 하다고 했나봐요 울딸래미왈 엄마가 일하러 다니니까 피곤해서 글코 주말에는 깨끗하다고 그랬대요 ㅎㅎ 엄마편들고 이해해준 울딸래미가 새삼 고맙더라구요

  • 8. 거울공주
    '13.5.4 5:12 PM (223.62.xxx.32)

    원글님
    귀여우세요
    저도 그런적있어요
    청소안할때만 시누가 오시더군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061 정관수술 부작용은 13 .... 2013/05/05 5,391
249060 김준희 엄마는 뭐하는 사람이래요? 6 궁금 2013/05/05 10,778
249059 얼굴 주름보니 제 습관이 그대로 보이는군요..ㅜ 4 00 2013/05/05 2,575
249058 아무리말라도 허리가 잘록하지않으면 3 ㄴㄴ 2013/05/05 2,170
249057 건강식단 위주의 블로그 추천부탁드립니다. 2 블로그 추천.. 2013/05/05 1,642
249056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5 시좋아 2013/05/05 1,521
249055 왜!! 이런 날은 없는가... 11 왜ㅠ 2013/05/05 2,533
249054 왜이렇게 게으른걸까요? 2 보나마나 2013/05/05 1,229
249053 재산관련 글 읽을 때 생각나는 것들.. 화창한 날씨.. 2013/05/05 864
249052 혹시 88학번 학력고사보신분들요 19 생각이안나요.. 2013/05/05 6,314
249051 엘리타하리, 헬무트랭 어떤 브랜드인가요? 8 rnd 2013/05/05 2,544
249050 집에서 셀프파마 하는 기구 사도 될까요? 1 써보신분 2013/05/05 3,420
249049 언니들 고민 상담좀 해주세요 헤어지자고 합니다 ㅜㅜ 14 고민 2013/05/05 3,336
249048 돼지고기양념이 너무 짜요..ㅜㅜ 8 jc6148.. 2013/05/05 1,013
249047 백화점에서 주문한 옷 3 햇살 2013/05/05 984
249046 어린이날이라도 이건 좀 아니듯해요 37 싫다 2013/05/05 15,911
249045 노트2 쓰시는 분들 질문해요! 1 스마트폰 2013/05/05 911
249044 혹시 체온 재보시나요? 1 나이먹으니 2013/05/05 702
249043 군포안양의왕에 시민햇빛발전소 세운다! 1 우리동네 2013/05/05 1,589
249042 작은 어종에서 추출한 오메가3 어떤 제품 있나요? 1 오메가3 2013/05/05 955
249041 민주당 때문에 취업자들 난리 났네요. 9 .. 2013/05/05 3,394
249040 전세집 구해야 하는 예비신혼인데... 2 사랑이뭔지 2013/05/05 1,220
249039 고1영어내신시험, 정말 부교재 본문 다 외워야할까요? ㅜㅜ 21 ... 2013/05/05 8,208
249038 멋진 여자가 되자. 6 레기나 2013/05/05 2,488
249037 오늘 63빌딩 복잡하겠죠? 신영유 2013/05/05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