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폭탄 해 놓고 갔는데 아이가 친구 데리고 오면..

대략난감 조회수 : 2,263
작성일 : 2013-05-03 23:21:48

일하고 나서 부터 시간도 없고 너무 피곤해서..(솔직히 게을러서)

집이 엉망입니다.

컴 살짝 안 하고 얼른 치우면 될텐데..

없는 시간 중에도 컴 볼거라고 시간 보내고..

좀 불안한 마음에 집 나선 날은..어김없이 아이가 친구를 데리고 왔네요.

지난 금요일은..정말 금요일은 제가 좀 쉬고 오래 놀고 먹고..토요일 청소 하고 집안 일 하거든요.

근데 아이가 친구를 데리고 와서는 도저히 집에 안 들일 수 없는 상황으로..

우리 집 쪽으로 오는데 어둑한 곳에서 술 취한 듯한 남자가 애들에게 시비 걸면서 따라 붙었다고..

손에 전구 같은 흉기까지 있어 애들이 겁 먹고 우리 집으로 도망왔더라구요.

어째요, 편히 가족이 집 폭탄 해 놓고 쉬고 있는데 아이친구가 떡하니 어쩔 수 없이 들이 닥치니 ..

아구..민망해서..

제가 좀 치우는 건데..그 좀 자유 누리겠다고 ..

아이들 진정시키고 뭐 좀 먹이고 콜 택시 불러서 아이 태워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얼마 후 그 집 엄마가 고맙다고 문자가 왔네요.

저는 그 문자에 ..아이가 그 엄마에게 우리 집 더럽다 했을 까봐..그게 걱정..

내가 안 치우면 금방 핵 폭탄..언제 쯤 항상 반짝이는 우리 집 될까..

에궁 누굴 탓 해..다 게으른 내 탓..부지런 한 분들 부럽네요..

IP : 125.135.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세요~
    '13.5.3 11:25 PM (211.234.xxx.244)

    애들눈엔 잘 안보여요~
    주말은 좀 편하고 싶은거 저도 그래요ㅎㅎ

  • 2. ..
    '13.5.3 11:25 PM (122.36.xxx.75)

    ㅎㅎ 꼭 지저분할때 손님들이 와요
    저도 예전에 신랑이 회사사람이랑 우리집에 잠시 왔다고 하더군요..
    난 늦게마쳤을뿐이고.. 안치우긴 서로 안치웠는데 부끄러운건 내만 부끄러울뿐이고 ㅜ

    아이들별일없어서 다행이네요^^ 앞으로 우리 깨끗이 살아요~! ㅋ

  • 3. 편하게 생각하세요
    '13.5.3 11:26 PM (121.145.xxx.180)

    남들은 특히 아이들은 친구집이 반짝반짝한지 아닌지 신경 안써요.

    더 중요한건
    잘 대처해서 집까지 무사히 보내주신 원글님 행동이죠.
    그 와중에 친구집의 정리정돈은 눈에 안들어와요.

    티비에 나오는 쓰레기더미에 쌓인 집 정도 아니면
    살림하는 사람 아니고는 별 관심도 없고 몰라요.
    집주인이야 신경쓰이지만요.

    아마 그 친구는 포근하고 다정한 친구엄마로만 기억할 겁니다.
    집이야 어질러질때도 반짝반짝 할때도 있는거죠.

  • 4. 두번째 덧글님 웃겨요~
    '13.5.3 11:27 PM (211.234.xxx.244)

    앞으로 우리 깨끗이 살아요~! 22222 ㅎㅎ

  • 5. 도라미
    '13.5.3 11:50 PM (1.248.xxx.7)

    저도 애들은 그런거 잘 모른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아니더군요--;;
    집에가서 자기 엄마한테 다 말해요.
    집이 지저분하네 깔끔하네 하면서요.
    전 언제 어느때 일이 생길지몰라 스탠바이 하고있어요 ㅎㅎ
    애들손님이 은근 더 무서워요ㅠ

  • 6. 톡톡
    '13.5.4 7:36 AM (121.166.xxx.221)

    금요일이 문제예요.
    난 주말이 코앞이므로 일을 쫌 미뤄놨는데,
    아이들은 주말이 코앞이므로 학교 안가도 돼니.. 오늘은 좀.. 놀아야지 .. 하고 몰려 오네요...

  • 7. 주은정호맘
    '13.5.4 8:04 AM (110.12.xxx.164)

    전에 일하러 다닐때 안치우고 엉망으로 해놓고 나간날 10살 딸래미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너무 어질러놨다고 지저분 하다고 했나봐요 울딸래미왈 엄마가 일하러 다니니까 피곤해서 글코 주말에는 깨끗하다고 그랬대요 ㅎㅎ 엄마편들고 이해해준 울딸래미가 새삼 고맙더라구요

  • 8. 거울공주
    '13.5.4 5:12 PM (223.62.xxx.32)

    원글님
    귀여우세요
    저도 그런적있어요
    청소안할때만 시누가 오시더군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707 제육볶음이 너무 짠데.. 어쩌죠 7 요리초보 2013/05/04 1,278
247706 전자렌지, 전기밥솥, 오븐을 놓을 선반! 2 아기엄마 2013/05/04 1,858
247705 근데 사랑과 전쟁 너무 심해요. 7 ... 2013/05/04 2,466
247704 아동용인리인 230에서 240정도로 싸이즈 늘리는 방법 아시는 .. 인라인 2013/05/04 626
247703 레알 궁금 ~~ 2013/05/04 307
247702 일본 핵쓰레기장 부산 근처라는데요. 맞나요? 6 미친거아냐 2013/05/04 1,867
247701 장터고구마 좋은일같긴한데 8 ... 2013/05/04 1,709
247700 32 ㅋㅋ 2013/05/04 14,775
247699 드라마 나인 보면서 드는 망상 1 -_- 2013/05/04 992
247698 "광우병 촛불 난동" 바보들의 행진 9 정규재tv 2013/05/04 915
247697 정원일이 참 좋아요 3 정원사 2013/05/04 907
247696 달팽이 껍질이 완전히 박살나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살아가나요? 4 달팽 2013/05/04 13,469
247695 아이언맨3 초등2학년이 보기에 어떤가요? 5 .. 2013/05/04 766
247694 사운드 오브 뮤직 4 영화맘 2013/05/04 697
247693 안쓰는 골프채 처리방법 있나요 ? 7 골프채 2013/05/04 5,748
247692 건식족욕기사용하시는 분 어떠세요?? 1 하체 2013/05/04 4,181
247691 인터넷으로 파는 랍스터 괜찮은가요?(꼭 리플 달아주세요 플리즈~.. 2 혜혜맘 2013/05/04 650
247690 스마트폰 인터넷 차단 2 카톡 2013/05/04 1,128
247689 창문 닫는 꿈 해몽 부탁드립니다.. 3 해몽 2013/05/04 6,772
247688 나들이 계획 감사 2013/05/04 480
247687 서울대 미대 박사과정 들어갈라구요. 26 별똥별00 2013/05/04 14,500
247686 신라호텔 팔선 짜장 짬뽕 얼마씩 하나요?(급질) 8 서울 신라호.. 2013/05/04 5,031
247685 어른들이 쓰시기 좋은 2 어머니냄비 2013/05/04 552
247684 병 든 강아지 10 sadpia.. 2013/05/04 1,796
247683 잘츠부르그 5월 9일 휴일에 까페나 가게들 영업하나요? 1 000 2013/05/04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