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의 거절방법

ㅎㅎㅎㅎ 조회수 : 7,007
작성일 : 2013-05-03 22:18:40
중3아들인데요..
중간고사가 오늘 끝났어요.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나머지 애들은 다 집에가고 
친구두명을 데리고 왔더라구요.
문앞에 친구들 세워두고 집에 들어와서 
오늘 친구들이랑 같이 자고 싶다고...허락해달라 하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안되서 
애들이지만, 그래도 손님인데 안된다고 거절하고 보내는게
제딴엔 너무 미안해서 
"저기..미안한테 아빠가 계셔서 안된다고 그리 말해라..
대신 내일 데리고와 내일은 자고가도되...나가서 아빠때문에 안된다고 잘 말해서 돌려보내 미안해 "
라고 아들한테 말했거든요.
그런데 나가서 
딱 한마디 하네요
"안되.."
그러니까 
밖에 서있던 애들이 
"응...갈께 "
하고 가네요..

요즘애들 다 이러나요?
애들 진짜 쿨하네요..
IP : 180.182.xxx.10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밌네요
    '13.5.3 10:23 PM (58.236.xxx.74)

    여자의 대화법, 남자의 대화법 차이같아요.
    아님 결론부터 땅 때려주는 서양식 ?

  • 2. 푸핫
    '13.5.3 10:30 PM (125.187.xxx.6)

    어쩜 울아들이랑 똑같아요 ㅎㅎ
    울아들도 제가 조근조근 안되는 이유를 이야기해주고
    그대로 말하라고 하니 안된대 딱 한마디 ㅋㅋ
    친구들반응도 똑같아요 ㅋㅋ
    알았어 안녕 ㅎㅎ 아 웃겨요 ㅎㅎ

  • 3. 반지
    '13.5.3 10:33 PM (125.146.xxx.50)

    재밌네요 확실히 좀 다르긴 한 것 같아요
    여자애들같았음 서두도 길고 반론도 길텐데 ㅎㅎ

  • 4.
    '13.5.3 10:36 PM (180.65.xxx.29)

    남자애들 대화법인데요 초딩도 저렇게 대화해요

  • 5. 흠님
    '13.5.3 10:36 PM (58.236.xxx.74)

    저는 재워주는게 너무 큰일이라서
    내일은 된다고 하는 원글님이 너무 너그러우신 거 같은데.

  • 6. 원글
    '13.5.3 10:39 PM (180.182.xxx.109)

    반대로 울아들도 거절당하고 온적있는데
    아무렇지 않아하더라구요..
    왜 거절당했냐고 물었더니 아줌마가 안된데 하면서 무심하게 말하더라구요.
    댓글읽다보니 남녀차이인가싶기도 하네요.^^;;;;;

  • 7. 남자
    '13.5.3 10:52 PM (116.37.xxx.141)

    남자 이이들 그런거 아무도 신경 않써요

  • 8. ....
    '13.5.3 10:57 PM (110.14.xxx.164)

    요즘애들이 좀 그래요 여자애들도 우리때랑은 달라요
    그리고 뭐 가지러 친구랑 잠깐 같이 들렸을때 친구보고 들어오라고ㅜ해도 안들어오더군요

  • 9. ㄹㄹㄹ
    '13.5.3 11:11 PM (58.226.xxx.146)

    아들은 이렇군요. 부러운걸요 !
    저는 제 평생 천상 여자라는 소리 듣고,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딸 낳고 키우다보니 제가 여자가 아니고 남자였구나 싶어요.
    뭐 이렇게 꼬물꼬물 지키고 따져야할게 많은지 ;;
    제 아이가 딸이길 바라고 낳았을 때도 좋았지만... 가끔 감정 소모는 좀 덜 했으면 좋겠어요. 힘딸려요 ㅠ

  • 10. ㅡㅡㅡ
    '13.5.3 11:11 PM (58.148.xxx.84)

    충부히 이해~ 저도 첨엔 내아들이 사회성부족인가 했더니 다 그렇더라구요 구구절절 변명이나 설명없이 맘의 앙금도 없이~^^ 좋더라구요
    담부턴 저도 편하게 웃으며 거절하고 또 내 애가 그러고 와도 신경 안쓰네요

  • 11. ㅡㅡㅡ
    '13.5.3 11:13 PM (58.148.xxx.84)

    그리고 얘네들은 되는집은 주구장창 아지트예요~
    그러다 이제 안된다 엄마들은 힘겹게 얘기하는데
    아 그렇구나 하며 또 무심하게 다른집에 아지트를 틀죠 어른들끼리나 감정소모하는것같아요

  • 12. 어쩔...
    '13.5.3 11:15 PM (218.39.xxx.164)

    우리 집 녀석은 딸인데도 저럽니다....아들이면 차라리 걱정이나 덜 될 것을...ㅜ.ㅜ
    아빠한테 ABCDE라고 얘기 좀 전해줘~ 하면 가서 E래.....이럽니다...
    지 아빠도 똑같은데 아빠는 남자라서 좀 낫지....여자애들 틈에서 어찌 견딜련지...에효...ㅜ.ㅜ

  • 13. 뭔가
    '13.5.3 11:22 PM (58.236.xxx.74)

    디테일한 면을 캐치해서 글이 참 맛있어요.

  • 14. 무명
    '13.5.4 12:28 AM (223.62.xxx.157)

    저 중년 여자인데 전 요즘 남자애의 정서를 갖고 있군요. ㅋㅋ 경험상 구구절절 이유를 대며 거절하는거보다 "안되 미안"이 서로 쿨하고 좋더군요

  • 15. 딱 제 초딩아들
    '13.5.4 1:03 AM (125.180.xxx.227)

    입니다ㅋ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했더니
    그런거 전혀 서로 신경 안쓴다고

    정서가 완전 달라서 깜놀 ㅎ

  • 16. 웃음
    '13.5.4 1:04 AM (125.180.xxx.227)

    오타---상대

  • 17. ...
    '13.5.4 4:11 AM (108.180.xxx.193)

    오... 정말 쿨 하네요. 좋은데요. 남자들 대화법이 저렇다는 거군요.

  • 18. 외국에 살고 있는데요..
    '13.5.4 4:51 AM (31.214.xxx.110)

    10살 아들 친구가 놀러와도 되냐는데 어쩌다 보니 두번째의 거절이 되는 상황이라 미안해서 이렇구 저래서 안된다고 하라 했더니 아들 녀석, 저에게 열심히 듣더니 한마디만 하더라구요.
    'No' 라구.. --;;
    그렇게 말함 맘 상하지 않겠냐고 상황설명 해주라니까 그런거 아무도 궁금해 않는다고 괜찮대요.
    남자들의 대화법.. 맞나봐요.
    배려없어 보이면서도 산뜻한 대화법 같기도 해요.ㅎㅎ

  • 19. 초딩남편
    '13.5.4 5:12 AM (203.226.xxx.159)

    초딩만 그러나요 저희 남편이 그런데요
    신혼 초 시댁 가야하는데 사정 생겨 미루거나 그러면 남편한테 풀스토리로 사정을 전달해라 30분 설교하면 띡 전호해서 엄마 이번주 못가 땡
    몇번을 싸워도 못고쳤어요 나쁜 시엄니였음 제가 힘들뻔했죠

  • 20. ^^
    '13.5.4 7:54 AM (58.240.xxx.250)

    아들만 그런 거 아니고, 딸들도 그래요.

    무심한 듯 시크한...ㅎㅎ

    제가 보기엔 단순해서 그런 것 같아요.ㅎㅎ

  • 21. ㅋㅋㅋ
    '13.5.4 7:57 PM (58.148.xxx.91)

    울 딸도 그렇습니다.

    시크의 정수인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068 전애인이 다른 애인사귀는거 상상만해도 질투난다면 2 /// 2013/08/10 2,009
285067 에어컨없이 정말 시원해지는 저만의 피서법. 40 ㅎㅎㅎ 2013/08/10 17,398
285066 웨이브 퍼머하고 빗으로 빗으시나요 3 .. 2013/08/10 1,732
285065 국산땅콩 맛없네요;; 10 땅콩 2013/08/10 2,279
285064 배고프네요 2 밤이면밤마다.. 2013/08/10 589
285063 요즘 일드 보면서 패션을 익혀요.. 1 ... 2013/08/10 2,387
285062 마작자리가 전기요같아요..ㅠㅠ 1111 2013/08/10 1,018
285061 막말한 김진욱 새누리당 대학생 위원회 위원 인터뷰기사 2 ... 2013/08/10 1,048
285060 허벅지 살 고민 1 과발달 2013/08/10 1,140
285059 B 19 간염환자 2013/08/10 3,395
285058 언니들 냉장고결정 도와주세요~~~^^ 13 조아조아^^.. 2013/08/10 2,463
285057 서울시, 신축 아파트 실내공기질 검증해 새집증후군 막는다 ddd 2013/08/09 1,090
285056 영화관에서 팝콘 덜어먹는 종이통.. 1 이름이뭔가요.. 2013/08/09 1,286
285055 사무친 그리움 5 .... 2013/08/09 1,955
285054 처갓집하구 일주일휴가가는 남편있으신가요 6 ... 2013/08/09 2,176
285053 진상글 보니 생각난 어린이집 교사 9 진상... 2013/08/09 2,997
285052 남편이 슬슬..미워져요 권태기가 이런건가요 1 덥다 2013/08/09 1,922
285051 애 낳고난 뒤 남편이 너무너무 싫어요. 8 더러워ㅠ 2013/08/09 3,637
285050 태연하고 아이유 중에 누구로 할까요 9 ㅇㅅ 2013/08/09 2,539
285049 인터넷 신세계 면세점에서 개인 정보 사용 내역 안내 메일 왔는데.. 2 -- 2013/08/09 1,274
285048 엘리 타하리서 패딩 샀어요 6 패딩 사다 2013/08/09 3,516
285047 더 테러 라이브 결말 궁금한게 있는데요~ 1 ㅎㅎ 2013/08/09 3,024
285046 생이별한 아이들이 보고싶다고 울먹이는 고현정 2 우꼬살자 2013/08/09 6,433
285045 신랑이 갑자기 안하던 질문을 하는데요... 1 안하던 질문.. 2013/08/09 1,500
285044 입도 헐었고 설상가상으로 그 주변 이빨까지 아프네요 3 아파죽겠음 2013/08/09 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