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나가고나니 똥차인걸 알겠네요.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13-05-03 12:25:33

어제 전화를 한통 받았어요. 익숙한 번호의.
전남친이더라고요.
자기 군대간다고 밥이나 먹자고 하더라고요ㅡㅡ
대학때부터 꽤 오래 사귄 남친이었어요. 사귀는 동안은 계속 공무원시험 준비를 했고.. 얼마전에 붙었단 소식은 들었었어요. 어차피 관심 밖이라서 아무생각없었지만.
여튼 그래서 이제서야 드디어 군대를 가나보더라고요.
담주에 간다고 보자하면서 밥사달라고 하는데 시간 없다고 그냥 잘갔다 오라고했죠. 근데 그때부터 기분이 안좋은가보더니 끊고나서 엄청나게 긴 장문의 문자가 오더군요. 요약하자면 어떻게 자기한테 그럴수있냐는. 자기가 뒤늦게 군대가면서 너무힘든데 어쩌고저쩌고.
보자마자 어이가 없어서 걍 웃기더라고요ㅋㅋㅋㅋ
저 걔랑 사귈때 돈도 제가 거의 다쓰고, 그 오랜 기간 사귀면서 제대로된 선물이란것도 하나도 못받아봤어요. 그 잘난 시험준비 한답시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주면서요.
근데 나이도 어렸고 첫남친이라 암것도 몰랐었어요. 그냥 그러려니 했었지.
그러다 지금 남친 만나면서...아 이런게 연애구나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런 장문의 절 탓하는 문자를 보니....정말ㅋㅋㅋㅋㅋ제가 똥차 떠나보냈다는게 완전 실감이 나네요. 연락오기 전까진 그정도까진 아닌줄 알았는데.
아...정말ㅎㅎㅎㅎ뭐랄까 행복한 하루네요ㅎㅎㅎㅎ
IP : 211.234.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13.5.3 12:26 PM (211.210.xxx.62)

    뭔가 상상이 되는 상황이라 미소가 도네요.

  • 2. ..
    '13.5.3 12:31 PM (218.238.xxx.159)

    호의가 지속되면 권리인줄아는게 인간이에요. 님이 그 남친을 더 좋아했고 필요이상 헌신한거 같은데
    그건 남자에게 오히려 빌미만 준거에요.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해줄때 행복함을 느끼지
    여자가 백날 헌신해봐야 헌신짝 취급이에요. 남자의 본능이기두 하구요. 전남친은 여전히 자기를
    좋아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문자를 보낸거구요 제대로된선물받아보지못하면서 왜 만나셨는지..
    그것도 공부가된거라 생각해요 그걸 계기로 더 좋은 남친 만났으니까요

  • 3. 으이구
    '13.5.3 12:46 PM (211.246.xxx.160)

    찌질하기 짝이 없는 놈이네요
    잘하셨어요

  • 4. 원글
    '13.5.3 12:48 PM (211.234.xxx.153)

    맞아요. 서로 많이 좋아하고, 사랑도 충분히 받긴 했지만 객관적인 팩트만 보면 제가 헌신했던게 맞는것 같아요. 또 걔가 저보다 2살 어려서 더 그랬던것 같기도하고. 지금은 걍 뭐 좋네요ㅎㅎ헤어져서 다행

  • 5. ㅋㅋ
    '13.5.3 1:40 PM (223.62.xxx.56)

    재밌게 통쾌하네요. 똥차 안뇽~~~~ㅋㅋㅋ

  • 6. ...
    '13.5.3 2:49 PM (211.179.xxx.245)

    정말 찌질 그자체..................-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412 이성을 만날때, 싫증을 금방내는것도 바람기가 많은거라고 봐야하나.. 2 바람기 2013/09/05 4,339
295411 간단한 영어 문법 설명좀 부탁드릴께요(will be -ing) 5 ,, 2013/09/05 1,784
295410 공무원연금 세금 떼이나요? 4 궁금이 2013/09/05 11,167
295409 em용액으로 청소햇는데 신세계 맞네요 6 ㅇ ㅇ 2013/09/05 4,846
295408 응급실 알바는 급여가 1 .. 2013/09/05 3,436
295407 가양동 15평전세 빨리 나갈까요? 3 유끼노하나 2013/09/05 1,829
295406 성폭행 미수범, 중상에 쇠고랑까지... 4 ㅎㅎ 2013/09/05 1,975
295405 기침이 몇달을 안 낫는데...........ㅠㅠㅠ 16 ryu 2013/09/05 4,299
295404 모기때문에 미치겠어요 3 원걸 2013/09/05 1,543
295403 내란음모 사건의 '반전'…국정원의 물타기 탄로나나? 4 국정원기획설.. 2013/09/05 2,545
295402 고추가루1키로에 26,900 비싼가요? 12 모 블러그에.. 2013/09/05 5,107
295401 두돌전후아기...훈육은 언제부터 해야하는건가요?ㅠ.ㅠ 16 동네엄마 이.. 2013/09/05 2,749
295400 박종길 차관, 운영하던 사격장 부인에 불법 양도 2 세우실 2013/09/05 1,773
295399 집 판 후 2년,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까요? 7 .... 2013/09/05 3,046
295398 <한겨레> 칼럼으로 수업해 선거법 위반? 샬랄라 2013/09/05 1,634
295397 강북구에 불편한점 없으세요? garitz.. 2013/09/05 1,311
295396 일주일 4회 이상 성관계 커플 ‘돈 더많이 번다’ 8 ㅇㅇ 2013/09/05 4,159
295395 깻잎 김치 액젓?간장양념?둘 중 맛난거는 요? 7 액젓 간 2013/09/05 2,120
295394 임산부 쌈밥 먹고 싶어요~ 추천 좀 해 주세요^^;; ㅇㅇㅇ 2013/09/05 1,390
295393 로맨스가 필요해...란?드라마 보신님??? 4 드라마 2013/09/05 1,662
295392 여러분 주위도 그러나요 애 데리고 나와서 애 혼자 놀고 6 ,,,, 2013/09/05 2,009
295391 직업전문학교는 전문대인가요? 4 중학맘 2013/09/05 2,350
295390 수시에 한군데라도 붙으면.. 7 고3 2013/09/05 2,352
295389 고1 학생 중국국제학교로 가야해요 7 갑자기 고민.. 2013/09/05 2,188
295388 수학풀때 왜 식을 써야하는걸까요 4 어려워 2013/09/05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