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볼수록 예쁜 깡패고양이

....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13-05-03 10:29:51
아래 품종묘 글 보고 생각나서 써봐요.

저는 언제나 길고양이들이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마음이 변함이 없어요.
고양이스러움의 핵심만 뽑아서 만든 것 같은 노랑둥이며 갈색태비며 젖소며, 
귀여운 놈들이 너무 많잖아요.

우리 깡패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품종고양이,
그 중에서도 제일 안 예쁘다 싶던 털이 어중간하게 긴 하얀고양이에요.
게다가 엄청 크고 터프한 상남자 고양이...차라리 개라면 이해하지,
이건 너무 고양이같지가 않아요. 머리도 엄청 커요.

그런데 기르다보니 제 눈에 콩깍지가 단단히 씌었어요.
커다란 얼굴도 귀엽고, 큰 발도 귀엽고, 꼬리도 귀엽고, 눈썹도 귀엽고,
안 귀여운데가 없네요.
약 먹기 싫어서 도망가려는 놈을 꽉 껴안고 입에 약 넣으면
싫어하면서도 또 꼴깍 먹는것도 귀여워요.

어제는 물고빨고 하다가 신기한 것 발견했어요.
오른쪽 눈 위에 노랑 털이 딱 두 가닥! 나있는 거에요^^
흰 털만 보다가 그 두 가닥을 보니 엄청 신기하네요.

얼른 집에 가서 같이 놀아야겠어요..



IP : 175.252.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3.5.3 10:37 AM (1.232.xxx.203)

    저도 머리 큰 코숏 엄청 좋아해요.
    그런 의미에서 덩치 큰 걸로 유명한 브리티시 숏헤어도 제 로망묘인데
    얘네는 시크해도 너무 시크해서...짝사랑이 너무 클 거 같더라고요 흑흑
    얘네의 매력포인트는 다른 냥이들은 살금살금 다닐 때 혼자 저 위에서 점프하면
    혼자 쿵!!!!하고 떨어지듯이 점프한다는 거에요 ㅋㅋㅋㅋㅋ 얼마나 귀여운 지 몰라요
    약간 오묘한 듯한 회색털도 좋고 뚱한 얼굴도 너무 귀여워요. 게을러서 웬만하면 안 움직이는 것도 귀여워요.
    냥이답지않은 게 매력인데 집사하기엔 제가 너무 사랑을 갈구하게 될 거 같아요 흑 ㅠㅠ
    명동에 냥이까페 중에 진짜 다른 냥이 두 배만한 브리숏 있는 까페 있는데요, 얘 정말 이뻐요.
    근데 사람을 귀찮아해서 먹을 때 빼곤 저 위에 구석에서 자고 있어요. 자이언트 팬더 수준이에요 ㅋㅋㅋ

  • 2. ...
    '13.5.3 10:49 AM (112.186.xxx.45)

    저는 고양이 코숏도 품종묘도 다 좋아요^^
    깡패고양이라니... 글쓴님 센스 굿입니다^^ 한참 웃었네요ㅎㅎㅎㅎㅎ
    고양이세계에서는 머리가 클수록 잘생긴거라던데요ㅋㅋㅋㅋㅋ
    우리집 고양이는 젖소 코숏인데 무늬만이 아니라 몸매가 딱 젖소랍니다^^

  • 3. ...
    '13.5.3 10:59 AM (180.64.xxx.135)

    근데 이상하게 고양이는 깡패스러운 녀석들이 더 땡겨요.

  • 4. 똘이와복실이
    '13.5.3 1:03 PM (123.109.xxx.220)

    냥이 집사님들은 누구나 자기집 냥이가 세상에서 젤 이쁘다는...털뭉친거 붙이고 다녀도 이쁘고 눈꼽 붙어있어도 이쁘고 뒤집어져서 떡실신자세로 잠들어도 이쁘죠. ㅋㅋㅋㅋ

  • 5. 맞아요.
    '13.5.3 1:19 PM (211.201.xxx.115)

    세상에서 제일 예쁜 고양이는...
    내고양이,
    대두묘...보고싶어요.^^
    원글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718 병 든 강아지 10 sadpia.. 2013/05/04 1,772
247717 잘츠부르그 5월 9일 휴일에 까페나 가게들 영업하나요? 1 000 2013/05/04 868
247716 남양우유 먹나요? 7 이아 2013/05/04 1,508
247715 제 집사람분이 77인데 저는 전혀 안뚱뚱? 해 보이는데요.. 40 조금이상.... 2013/05/04 11,509
247714 인천 검암 어떤가요? 13 이사고민 2013/05/04 2,737
247713 강릉 양양 주문진 쪽 싱크대 잘하는 곳 아시는 분 싱크대문의 2013/05/04 920
247712 고기가 육즙이 많을때... 7 궁금궁금 2013/05/04 843
247711 전 요새 젊은이들이 취업부분에 있어선 진심으로 안쓰러워요... 7 불쌍... 2013/05/04 2,124
247710 방송중 기절해버린 여자 아나운서 5 우꼬살자 2013/05/04 10,862
247709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바이러스 어디에 많나 보니… ggg 2013/05/04 1,293
247708 백년의 유산에서..전인화가... 4 유산상속자 2013/05/04 3,852
247707 에센스 하나사면 한달 조금 더 쓰네요ㅠㅠ 7 샹그릴라 2013/05/04 2,656
247706 나는 교회에 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크리스천입니다 15 호박덩쿨 2013/05/04 2,915
247705 어제인가 무료사주 가르쳐주신분 너무 신기하네요... 17 신기함 2013/05/04 14,566
247704 초5 영어 학원없이 이떤 식으로 공부하는것이 좋은지 조언주세요 2 엄마표 2013/05/04 1,704
247703 비닐봉지 어디서 판매 하나요? 14 비닐 2013/05/04 11,456
247702 바보처럼살았군요 1 노래 2013/05/04 1,093
247701 해피콜다이아몬드후라이팬 괜찮나요? 5 ........ 2013/05/04 4,528
247700 INFP 잔다르크형 계세요? 18 san 2013/05/04 19,729
247699 노점상 철거, 아수라장된 서울 강남역 일대 25 참맛 2013/05/04 4,189
247698 어리석은 일이 후회될때 4 후회 2013/05/04 1,578
247697 더블하트에서 이벤트 하네요 ^_^ 옥상달빛 2013/05/04 702
247696 참 신선하네요 땡큐 2013/05/04 618
247695 오늘 사랑과 전쟁...호구의 끝판왕이에요 3 진짜 2013/05/04 3,674
247694 일본말 야로가 무슨 뜻이에요? 3 .. 2013/05/04 9,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