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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혼자 아버지 장례식에 다녀왔는데 예의에 맞게 한 건지 알려주세요

귀욤 조회수 : 4,168
작성일 : 2013-05-03 10:15:27
약혼자 아버지가 오랜 투병끝에 돌아가셔서 장례씩에 급 다녀왔어요. 
갑자기 돌아가신 터라 장례식 첫날 저녁에 있던 옷 입고 뛰어갔는데, 
베이지색 바바리코트에 짙은 색 원피스 입고 갔고요, 
가서 부조금 50만원했어요. 
인사만 하고 올려했는데 사돈의 팔촌까지 남친이 다 인사시키는 거에요. 
약간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냥 인사만 죽 하고 왔어요. 
급해서 검은색 옷 못 입고 갔고 결혼할 사이에 부조금을 하는게 예의상 맞는 건지
그리고 어제 선산 내려가서 매장하고 밤에 왔는데
기운이 없는 것 같네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서 남남처럼 대하던 아버지인데 
그래도 돌아가시니까 마음이 몹시 안 좋겠죠? 큰아들이기도 하고..
연락하기도 좀 조심스러운데..
이런 경우에 보통 어느 정도 기간이 있어야 감정적으로 회복이 될까요?
이럴땐 약혼자 입장에서 뭘 해주는 게 도와주는 걸까요?
그냥 연락올때까지 혼자 내버려두는 게 좋은 걸까요?
가까운 분 상치러보신 분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211.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쁜천사
    '13.5.3 10:21 AM (112.159.xxx.128)

    연락올때 까지 기다리시는 건 좋은 생각은 아닌것 같아요..
    부모님 상당하신 것이 금방 사라지지 않으니 기다리시는 것보다 옆에서 밝게 해 드리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 2. 약혼한 사이면
    '13.5.3 10:21 AM (211.179.xxx.245)

    양가 부모님들과 대면한 사이 아닌가요..?
    원글님 부모님과 같이 참석해서 부모님 이름으로 부조금을 냈음 좋았을텐데요..

  • 3. 저희집의 경우
    '13.5.3 10:22 AM (118.36.xxx.172)

    사돈댁에 상 당했을 때
    부의금 들고 갔었어요. 50만원...넣었고요.

    그리고 약혼자가 일 다 처리하고 나면
    연락할 겁니다.
    와줘서 고맙다고...
    저라면 문자로 아버님 잘 보내드렸어? 힘들었지? 좀 쉬어...이렇게 한 통 넣겠어요.

  • 4. ...
    '13.5.3 10:26 AM (123.109.xxx.18)

    다녀오시고 부의금 전하신건 잘하셨어요

    남친에게 문자보내보세요
    그냥 내버려두는것보다는 발인 잘 치뤘냐, 큰일하느라 애썼다, 의젓한모습보니 어떻더라
    마음 잘 다독이고 연락해라(내가 연락기다리겠다는 표현) 등 표현하는게 나아요
    답장은 바라지마시고, 일단 보내두세요

    남친아니라 남이라도 문상오고 부조하면 와워서 고맙다는 인사가 옵니다
    그래도 여친이니까 안부하시고 기다려보세요

    부모의 죽음 특히 남자에게 아버지의 죽음은 좀 특별하다고 합니다
    슬픔보다는 자책등으로 나타날수있어요

  • 5. 그런데
    '13.5.3 10:31 AM (14.55.xxx.30)

    약혼한 사이면 원글님 부모님도 상가에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 6. 원글
    '13.5.3 10:33 AM (175.211.xxx.15)

    아직 정식 상견례 안한 사이이고 결혼하려고 하는 것만 서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을 당해서..갈지 말지 저도 고민 많이 하다 갔어요. 며칠이나 동굴속에 들어가 있을지...어떻게 대해줘야 될지 저도 처음이라서 어렵네요

  • 7. 난처한 입장
    '13.5.3 10:55 AM (1.224.xxx.214)

    난처한 입장이셨겠어요. 사실 그때는 남자친구 집안의 어른들이 먼저 정리를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주변에 그런 예가 있었는데, 어떤 어른들은 그런경우 조문만 하고 돌아가게 하는게 맞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그리고 친구의 경우,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남편이 상을 치르고 한 보름후에 친구에게 화풀이를 하더래요.
    밤에 아이들과 자고 있는데 술마시고 와서 자고 있는 친구를 때린거지요.
    장례식장에서 웃었다고. ..트집이지요. 사실.


    친구는 억울해 하면서 다시 그런 일이 있으면 안살고 친정으로 갈거라고는 했지만
    그 친구도 친구에게 각별했던 친정아버지가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부모를 잃은 심정이 어떤건지를 아니까 , 그럴 수 있다고도 한편으로 생각하더라구요.
    겪어보지 않았으면 잘 모른다구요.
    자책감이 많으니 그걸 잘 소화못하면 자기아닌 다른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을 거라고 이해하더군요. 대단한 친구지요.
    ( 다행히 그 남편은 그 후로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상실감, 내가 잘못했다는 자책감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삶에 대한 허망함 등등
    평소에는 생각지 못한 것들이 몰려와 힘들 수 있겠지요.
    잘 이겨내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긴 하지만 참 힘든 일 일것 같아요.
    위의 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자친구에게 문자 보내서 위로해주시고 이해해 주세요.

  • 8. 소소한기쁨
    '13.5.3 12:12 PM (222.120.xxx.202)

    부모의 죽음, 그 충격은 누가 도와 줘서 벗어날수 있는게 아니지만 옆에서 따뜻하게 기대고 쉴수 있게만 해줘도 행복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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