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40대 여성이 어려보이게 입는 논쟁 글이 있길래 질문해봅니다.
물론, 40대 여성이 선호할 만한 브랜드들은 있죠.
타임, 구호, 르베이지, 띠어리, 마랑, 바네사 브루노...
니트에 스커트만 잘 매치해 입어도 옷 라인부터가 우아한 중년이죠.
그런데 기본 80만원, 아우터류는 100만원대가 훌쩍 넘어요.
한두벌은 그렇게 장만할 수 있겠지만, 직장 여성들은 옷이 많이 필요한데 예산이 감당하기 어렵잖아요.
그 외 쉬즈미스, 크레쏭, 안지크, 아이잗바바, 후라밍고, 기비, 데코...
통통 66 이상 체형에는 무난하긴 하지만 가격이 아주 만만한 것도 아니고 디테일이 너무 나이 들어 보여요.
그곳에서 옷 고르려면 남편이 팔짝 뜁니다.
그러다보니 좀 무난한 브랜드로는 키이스, 빈폴 레이디스 정도?
그래도 비싼 편이니 자주 할 수 있는 선택은 아니네요.
자연히 발걸음이 4층으로 옮겨져요.
물론 에고이스트, 탱커스 같은 브랜드는 소화하기 어렵죠.
쥬크, 나이스클럽, 96ny 정도? 여기 브랜드들은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월상품 풀리면
15만원 미만에서 세미정장 구입이 가능하거든요. 상대적으로 질도 괜찮고...
전 44세.
약간 긴 파마 머리에
가뭄에 콩 나듯 보티첼리, 마인 코트류들...
가끔 빈폴, 키이스 원피스에다가
쇼핑몰에서 영브랜드 할인된 세미정장들,
여기다 가끔 보세에서 블라우스, 스커트들 입어요.
대부분 아이보리, 네이비 계열이지만 가끔 화사한 플라워프린트 스커트들도 싼 가격에서 받쳐입기도 하구요
자켓도 한두벌은 핑크나 오렌지 톤 입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30대 여직원 분들이 뒷말이 많더군요.
아주머니가 처녀처럼 입고 다닌다고...
나시 원피스는 항상 네이비 가디건과 함께 입고
스커트 총장길이도 86cm 보다 짧지는 않고
(무릎 아래는 두꺼운 종아리가 두드려져 보여서 안 입어요)
다이앤퍼스텐버그 같은 화려한 랩 스커트를 입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전 8층 쥬니어 브랜드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40대 패션에 대한 선 긋기가 너무 명확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55 유지하고 있는데 갑자기 3층으로 올라갈 수도 없잖아요?
가끔 스트레스도 받고 다른 분들은 어떤가 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