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왕따후유증으로 울어요

엄마 조회수 : 2,228
작성일 : 2013-05-03 09:34:03

요즘 중간고사 공부중이에요
6학년때 왕따를 당했어요
유순하고 심약한성격을 고치느라
아이도 저도 피눈물 나는 2년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올해부터 많이 명랑해지고 친구도
많아져서 행복하다 하더라구요
근데 어젯밤 아이가 공부하다 말고
울면서 저에게 다가오더니 너무 무섭고
두렵다며 엉엉 울더군요
안아주며 혹시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니
지금 친구 문제는 없대요 잘 지내고 있는데
6학년때 당했던 왕따의 지옥같던 기억이
문득 떠오를때가 종종있는데 그때마다 너무
무섭고 공포감이 들어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오늘이 그날이라며 막우는데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더라구요 

일단 아이 말을 들어주고 이해한다
마음의 상처도 몸의 상처와 같아서 나은듯해도
가끔 덧나고 아플때가 있다 치유되는 과정이고
당연한 거다
말해줘서 고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니가 잘못한건 없고

그 아이들이 잘못하고 사는거다..

엄마도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걱정하고 불안해 봤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더라 모든사람들이 걱정 불안을 갖고 살지만

그런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아.. 내 맘속의 마음은 나만이 조종할수 있단다

마음 굳게 먹고 불안할때마다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아 일어나지 않아

하고 주문외듯 중얼거리며 니 마음을 다스리라고

너무 힘들면 엄마가 다른 방법을 알아볼게

이렇게 안심시키고 재웠어요..

다행히 아침엔 정상 기분을 되찾아 평소처럼 덤벙거리며

등교 준비하고 갔네요..

심리치료를 해야 할까봐요..

그쪽으로 잘 아시는 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휴~~~ 

IP : 218.52.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3 9:36 AM (110.14.xxx.164)

    에휴... 심리치료라도 알아보세요
    그냥 묻어두면 안될거 같아요

  • 2. 푸른숲
    '13.5.3 9:47 AM (115.137.xxx.140) - 삭제된댓글

    구청 청소년수련원에서하는 무료상담프로그램이 있어요
    약3개월간 1주일에 한시간정도씩 일대일상담이 진행되는데
    전문가들이 진행하는거니까 상당히 도움이될거예요

  • 3. 토닥
    '13.5.3 9:58 AM (221.149.xxx.194)

    아이가 넘 가엾네요..
    엄마가 도와주는 방법밖에,,
    가까운 곳에서 심리치료 해주세요.
    힘내세요..

  • 4. 에고
    '13.5.3 10:02 AM (175.223.xxx.23)

    남일 같지 않아요
    심약한 성격은 어떻게 고치셨어요?
    초6인데 왕따나 은따 당할까봐
    매일 살얼음 걷는 기분이에요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었나봐요
    윗분 말씀처럼 심리치료 알아보심 좋을꺼 같아요

  • 5. jeniffer
    '13.5.3 1:47 PM (223.62.xxx.147)

    꼭 상담받도록 해 주세요. 트라우마가 생각보다 커질 수 있어요.
    경험 많은 선생님, 찾아 보세요.

  • 6. ,,
    '13.5.3 4:33 PM (211.202.xxx.245)

    지금은 대학생이 된 우리아이 기억이 나서 몇자 적습니다.
    우리아이도 가장 친한 친구에게 왕따를 당했는데 지금도 가끔 부르르 떨면서 그때 얘기를 해요.
    넷이서 친했는데 그 배신감은 정말 말도 못하게 힘들었습니다.
    다행이도 다른 반 친구들이 우리 아이를 챙겨주고 담임선생님도 챙겨줘서 표면적으로는
    잘 지냈지만 일학년때부터 친했던 친구에게 받은 상처는 너무나 컸어요.
    전 그때 아이가 공부를 놔버려 주변에 걱정도 뿌리치고 가족모두 정말 원없이 놀고
    여행 많이 다녔어요.
    중학교도 일부러 동네에서 많이 가는 학교말고 다른 학교 선택해서 갔구요.
    거기서 얼마나 행복하게 다녔는지 몰라요.
    결국 고등학교를 특목고로 갔는데 그곳에서 왕따를 주동한 아이를 만났어요.
    그아이는 중학교때 그친구들때문에 힘들었다고 중학교가 지옥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지금은 무조건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엄마가 뒤에서 든든히 있다고 믿게해주세요.
    전 평생 그런 욕을 해보질 못했는데 일부러 아이 앞에서 강하게 그아이들 욕도하고
    제가 더 심하게 분해하고 했습니다.

  • 7. 우동
    '13.5.3 6:01 PM (58.142.xxx.169)

    저는 선생님들이 좀 이뻐하셔서..왕따를 당했는데요..평생가요..이게..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616 40대 - 운동 너무 좋네요 10 2013/05/07 4,993
248615 6kg 짜리 통 세탁기 쓰시는분 계세요? 1 니모니마 2013/05/07 619
248614 질질 짜면서 우는 7살 아들...돌아버리겠어요.. 11 ... 2013/05/07 2,094
248613 혹시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 남해안, 섬쪽 2박3일 어디가 좋을까.. 5 ........ 2013/05/07 1,888
248612 다이소 배수구망 3 윤슬0730.. 2013/05/07 4,186
248611 아이의 사소한 잘못에 크게 화를 내는 부모들에게....(펌) 18 부모교육 2013/05/07 2,772
248610 초1,남자아이 블럭 어떤게 좋을까요? 블럭 2013/05/07 495
248609 고2딸아이가 미대를 가고 싶어합니다. 34 고2맘 2013/05/07 9,487
248608 바지에 엔진오일 같은 기름때가 묻었어요...ㅠㅠ 3 이궁 2013/05/07 2,829
248607 키크는 영양제 그런게 있을까? 1 카페라떼요 2013/05/07 1,126
248606 엘지디스플레이 왜 이러는건지...주식관련 3 2013/05/07 1,071
248605 또다시 광명역 질문입니다 4 지현맘 2013/05/07 1,460
248604 아주 오래된 제빵기 별로인가요? 5 오성 제빵기.. 2013/05/07 937
248603 여중생딸이 중국여행을 앞두고있는데 생리를 할거같아요 8 봄날 2013/05/07 1,527
248602 혹시 보험회사에 근무하시는분 계신가요?? 5 ㅇㅇ 2013/05/07 764
248601 딸이라서 차별대우 받으며 자라셨나요? 12 아들딸 2013/05/07 3,112
248600 노원구 신경정신과 4 신경정신과 2013/05/07 4,742
248599 연등행사 가보고 싶은데 추천해 주세요~ 1 연등행사 2013/05/07 576
248598 갤럭시 s2 녹음기능 쉽나요?? 2 .. 2013/05/07 2,195
248597 5월 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5/07 422
248596 체스키에 가보신분 숙박하긴 그런가요 8 여행 2013/05/07 671
248595 은행에서 실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20 답답해서 ㅠ.. 2013/05/07 4,551
248594 숨 에센스나 SK2 에센스 비슷한거 쓸만한거 있을까요? 2 소쿠리 2013/05/07 1,952
248593 사업자등록증 잘 아시는분 ㅠㅠㅠㅠㅠㅠㅠㅠ 6 ㅇㅇ 2013/05/07 1,324
248592 우연하게 알게된 동갑친구 너무 과한친절 부담스러운데요 11 하루하루 2013/05/07 3,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