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백..나머지70점대..문과지망하는남학생아들..ㅠㅠ
고1아들이 어제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각과목 평균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알 순 없지만..
수학 빼고는주요과목이4~5개씩틀렸네요
암기력이 안되는 아이인지..사고력이 부족한 아이인지..
제 아들은 수학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수학을 너무나 좋아하긴 했어요
중학교때도 수학 위주로 많이 하긴했었고..
중3 겨울방학 때 수1까지 정석으로 3번씩 반복하고..
쎈과 일품으로 공부를 했더니 하루종일 수학만 거의7~8시간씩
했구요..
고1 올라와서 그나마 다니던 공부방을 그만두고 중간고사는 혼자 해보겠다고 해서 엄마입장에선 불안하지만 아이가 머리가 크다보니 이젠 제 입김도 먹히지 않기도하고..
한편으론 아이를 믿는마음도 없잖아 있어 네가 알아서 해라..그러고맡겼어요
공부방에서 쎈과 일품까진 끝냈기에..
블랙라벨 ..일등급..자이스토리..특작까지 학교와 집에서 풀며
시험2주전까지도 수학공부만하긴했지만 디른과목도 병행해서 공부하는줄 알았더니..
어제 아이 말로는 수학공부량에 비해 다른 과목 공부량이 적었다고 하긴하더군요
물론..이번 중간고사에서 수학은 지필과 서술형 모두 백점을 받았구요
하지만..저는 왜 이리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인정받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도대체 과학이랑 역사같은과목들이 왜 이렇게 점수가 안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수학 잘 나오니 부럽다고 하지만 제 아들은 문과를 생각하고 있어 모든 과목을 골로루 잘 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이과를 보내자니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라 이과도 아니고..
이런 아이..어떤 식으로 지도를 해야 할까요??
아침에 밥 먹으면서 울먹이는데..
바라보는 에미가슴이 먹먹해지는게..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이런 아이 지도해보신분이나..공부법아시는분들게 진심으로 조언을
구해 봅니다..
1. 원글이
'13.5.3 8:12 AM (117.111.xxx.214)국어가 오히려 점수가 안나온다고 해서 고등 입학해서 유일하게학원 보낸게 국어 학원이었는데.
국어역시70점대가 나왔네요..ㅠㅠ2. 문과도 수학
'13.5.3 8:20 AM (78.225.xxx.51)문과도 수학 잘 해야 좋은 대학 갑니다. 굳이 대학 뿐만 아니라 수학 머리가 있으면 평생 살아나가는데 도움이 되죠. 사회과학이나 경제 경영, 심지어 어학 쪽 전공을 해서 대학원을 가도 통계는 돌릴 줄 알아야 하고 수학 머리 있으면 수월하죠. 대학원 안 가고 회사 가더라도 재무팀이나 회계부서, 잘 나가는 부서는 경제학을 알아야 하고 그러면 수학 필요하고 행시를 봐도 재경직이 인기고 뭐 아무튼 어딜 가든 수학은 다 쓰입니다. 마케팅을 공부해도 그렇고요. 문과라고 수학이 필요없는 게 아니에요.
책을 많이 안 읽고 국어를 못하면 전체적으로 다른 과목을 다 못합니다. 문제 뜻이 해석이 안 되고 지문을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되고 교과서를 봐도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겠고 핵심을 보지 못하면...
국어 능력은 출중한데 암기력 (요령 부족, 노력 부족)이 딸리는 케이스인지 아니면 국어 능력이 딸려서 전체적으로 시험을 못 보는 케이스인지 판단해서 대비하면 되겠네요. 전자라면 암기법을 가르쳐 주는 쪽집게 과외선생이나 유명 대형학원 인기강사 코스를 등록해서 요령을 습득하고 재미있는 수학 과목만 할 게 아니라 하루에 1시간이면 1시간씩 정해서 암기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을 배분하는 스케쥴링이 필요할 것이고...후자라면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앞으로 2년 동안 국어 실력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겠죠. 쉽게 오르지 않는 게 언어와 논술 성적이라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면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3. 원글이
'13.5.3 8:21 AM (117.111.xxx.214)댓글주셔서고맙습니다..눈물이나네요
정말그럴까요??
그랬음좋겠습니다..4. ..
'13.5.3 8:21 AM (110.14.xxx.164)다른건 몰라도 국어 영어는 꼭 평소에 해서 올려놓아야죠
수학을 좀 줄이고요5. 수학을 그리 좋아한다면..
'13.5.3 8:23 AM (211.234.xxx.208)저라면, 과탐을 극복하고 진로는 이과에서 찾겠어요.
이과수학에도 뛰어나다면요.
국어도 만만한 과목이 아니거든요..6. 원글이
'13.5.3 8:24 AM (117.111.xxx.214)네..아이가 수학시간을 좀 줄인다고 하더군요
고맙습니다..7. 나라면
'13.5.3 8:28 AM (180.224.xxx.97)정말 다행으로 수학을 잘하니까 꾸준히 하루에 3시간 정도 푸는것은 유지시키고요. (그이상 아이가 좋아해서 더 많이 공부하는 것은 시간의 분배상 안되요) 저같으면 아직 1학년이니 영어를 좋은 선생님 과외를 붙여서 올 가을전까지 끝내겠어요. 확실히 영어는 정확히 맥을 짚어주면 아이가 실력이 확 올라가고 그 뒤로는 하루에 1시간정도 독해지문 3개정도를 꾸준히 풀면서 실력유지만해도 되더라구요.
그리고 국어는 과외를 붙이던 인강을 좋은거 찾아서 하던 앞으로 2년간 열심히 시키겠어요.
그외 암기과목은 틈틈히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서 한번씩은 정확히 떼어야해요.
일단 영어 국어 선생님을 확보해서 일년치 계획을 짜겠어요.8. 원글이
'13.5.3 8:29 AM (117.111.xxx.214)아이에게문과가아닌것같으니이과로돌리자고한마디하긴했지만..이과는공부하고싶은과가없다고..ㅠㅠ
9. ㅂㅈㄷㄱ
'13.5.3 8:32 AM (119.196.xxx.37)문과로 가고싶어하는 이유가 뭔가요?이과수학에서도 점수가 잘나오면야 이과로 가는게 유리할순있는데, 생각보다 많은수의 학생들이 점수가 잘나오지않아서or대학교에 가더라도 적성에 잘 안맞아서 힘들어합니다..문과도 수학이 중요한건 마찬가지이니 단순히 수학만 잘한다고 이과를 선택해야하는거 아닌가?는 위험한생각일수도 있어요..더욱이 교육청 모의고사같은게 아니라 학교중간고사성적만 가지고 판단하기엔 말이죠..
10. ..
'13.5.3 8:34 AM (211.202.xxx.16)아직 시간이 있으니 국어,영어에도 더 할애를 하는것이 좋을것같네요
11. 원글이
'13.5.3 8:38 AM (117.111.xxx.69)나라면님..조언정말감사합니다
궁금한건 영어를과외쌤을붙이라는건문법을말씀하시는건가요??
가을전까지끝내라는건어느영역을말씀하신는지요??
그리고암기과목을떼라고하는건학교에서배우는사탐이나과탐을미리선행하라는얘기구요??12. **
'13.5.3 8:41 A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문과도 수학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건 언어,영어가 될 때 얘기하는거지요
언어점수가 안나오는게 무엇때문인지 한번 알아보세요
생각보다 언어가 발목잡는 애들도 많거든요
이과에 그런 애들이 많은데
이과수학이 어려워 언어공부할 시간이 모자라서이기도 하지만
언어가 감도 참 중요한 과목이라서요
언어잘하는 애들은 단번에 보고 알아내는 문제를
이과형 애들은 왜 그런 답이 나오는지 머리를 싸매야하니까요
언어 안되는 애들도 고생 많이 합니다
문과를 꼭 해야한다면
언어,영어 더 신경쓰세요13. 원글이
'13.5.3 8:45 AM (117.111.xxx.69)ㅂㅈㄷㄱ님..제말이요
수학을잘해서이과를가는게아니라..아이기질이나성향이문과랍니다
적성에서도경영이나경제가나오구요
중여한건아이가경영이나경제를공부하고싶어하기도하구요
이과수학은타고나야된다는데..그정도그릇이되는지는아직모르겠습니다..14. ㅂㅈㄷㄱ
'13.5.3 9:13 AM (119.196.xxx.37)그런문제때문이라면 다행이네요..언어나 영어는 그래도 수리가 안되는거에 비하면 점수올리는데는 수월한편입니다..대신 꾸준히 해야한다게 중요하지만요..사탐은 과탐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으니 그중에 자기에 맞는걸 찾는게 수월하기도 하구요..언어는 하루에 한지문이라도 꾸준히 분석하는 쪽으로 공부시켜보세요..많은사람들이 언어는 답이 애매하기때문에 공부해도 안오르는과목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 수많은 수능 언어시험중에 복수정답논란이 있었던건 단 두문제일정도로 정답에 이의가 없게 하는 과목입니다..왜 이게 답이되는가의 과정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수있게 공부를 시키시구요, 영어는 수능뿐만이 아니고 대학가서도 정말중요한 과목이니 기초다지는데 최우선으로 공부시키세요..전 몇년전에 김정호라는 외국어 강사 강의로 효과를 많이봤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여튼 아이가 나중에 좋은대학 갔으면 좋겠네요..
15. ^^
'13.5.3 9:20 AM (121.142.xxx.199)댓글님들이 중요한 부분을 짚어 주셨으니
저는 사회와 같은 암기 과목을....
무조건 외워서는 절대 안되구요.
처음- 책을 읽는다
두번째-중요한 내용을 정리해서 쓴다.(쓰는 것 정말 필요합니다.)
세번쨰-외운다
네번쨰-문제집을 풀어본다.
마지막-틀린 문제를 또 외운다
이 방법이 처음엔 시간이 좀 걸려도 자꾸 하다 보면
요령도 생기고 절대 안 잊어 버립니다.
효과도 좋아요.
단, 꾸준히. 꾸준히
제가 학교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방법이니
믿고 해보세요.16. 원글이
'13.5.3 9:31 AM (117.111.xxx.69)조언해주신여러님들..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아들오면보여주렵니다..
복받으실거예요..꾸벅17. 독특
'13.5.3 9:38 AM (121.128.xxx.124)일단 부럽고 볼일입니다.
저도 고1 아이의 학부모이자 영어과외하지만 수학 잘하면 한걱정 덜어요.
영어는 방법만 좋으면 금세 따라 갑니다.18. 문과
'13.5.3 9:49 AM (218.52.xxx.129)저위에 분이 자세히 알려주셨네요
문과도 수학을 잘해야 합니다
고3아들 문과생인데 작년 중간고사까지 수학버겁고 어렵다고하더니 꾸준히하더니
수학 모의고산 다맞고 요번 중간 한개틀렸네요
수학이 안되니 비중을 9:1로 두고 공부하더니 언어,영어를 같이 가지고 가야하기에
다시 8:2로 공부한다고해요
요번 언,수,외.1 1 1 입니다19. 원글님
'13.5.3 12:52 PM (119.67.xxx.75)우리집 하고 반대네요.
고3인데 이과인데요.
수학 5등급 나머지는 1, 2등급이여요.
차라리 문과에 갈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20. 녹색
'13.5.3 2:30 PM (121.172.xxx.102)수학공부 정리가 되네요
21. ...
'13.5.3 5:31 PM (183.98.xxx.16)저도 댓글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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