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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넘넘 속상해요 흑흑 푼돈아끼려고 바둥거리면 뭐하나...

위로가필요해요 조회수 : 3,522
작성일 : 2013-05-02 23:36:03

아 이놈의 건망증!!!!!!!!!!!!!!!!!!!!!!!!!!!!!!

어제 아이가 충치치료하느라 치과에 갔었어요 충치치료하다가 어릴때 금으로 때웠던 옆의 이가 속까지 썩어들어가서

치료해야한다고해서 그러라고했어요

끝나고 뺀이를 애한테 줬는지 휴지에 싼걸 딸애가 저한테주고 전 그냥 가방표면의 주머니에 넣었어요

그리곤...

쇼핑도 하고 그러느라 가방이 두둑해져 가방속에 있는거 다 꺼내서 정리하고 그랬나봅니다.  오늘까지 한 두어번? 세네번?

갑자기 오늘 저녁 9시경 팩하고있다가 휴지에 싼 금니가 생각이 나는겁니다.

후다닥 일어나서 가방을 뒤지니 벌써 깨끗한 상태.  가방을 다 뒤집어업고  저녁에 내놨던 종량제봉투도 다시한번 보고

오늘 다녔던곳까지 급기야 이 밤에 다녀왔습니다.   아 도저히 찾을수가 없네요 

까맣게 까맣게 잊어버리고 휴지거니 하고 그냥 어디다 버렸겠지요...

너무너무 슬퍼요   할인카드쓴다고 머리굴리고 영화표 조금 싸게 끊을려고 애쓰고 등등 

 할인받으려 애썼던일들이 너무너무 부질없이 느껴져요   한순간에 그 몇배를 그냥 버리고나니..

흑흑

자고나면 잊어버려야지요  뭔가를 액땜했다 생각하고.

그래도 여기 82가있어 이렇게 두서없이 마구마구 적다보니 슬픔이 조금 가라앉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좋은꿈꾸세요~~~

IP : 1.231.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3 12:26 AM (71.178.xxx.20)

    저도 버스비 아껴가며 아둥바둥 산 사람인데
    나갈 돈은 나가더라구요.
    액땜이라 생각하세요

  • 2. ...
    '13.5.3 12:57 AM (110.14.xxx.164)

    금니 팔아도 얼마 못받아요
    잊으세요 휴지에 싸두면 버리기 쉽더라고요

  • 3.
    '13.5.3 1:04 AM (59.9.xxx.81) - 삭제된댓글

    양쪽 어금니꺼 두개나 잃어버렸어요.
    금니 빠져서 치과 갔더니 새로 해야한다고 하고 그거 쓰지도 못한대요.
    달라고 해서 받아오긴 했는데 어디 쓸데도 없고 하니
    서랍속에서 굴러다니다가 정리하며 잃어 버렸죠.

    그거 돈 안됩니다.
    그리 아까워하실거 없을것 같은데요.

    저희 남편 작년에 18K넥타이핀에 서브다이아 밖힌거 길에서 잃어버렸어요.
    그건 좀 아까웠어요.

    다 그러고 사는거죠 뭐.

  • 4. 근데
    '13.5.3 1:10 AM (78.225.xxx.51)

    그거 다시 못 쓰고 팔지도 못할텐데...다시 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있어서 치과에서 챙겨 주기는 하지만 별다른 가치는 없는 걸로 알고 있으니 너무 아까워 하지 마세요.

  • 5. 쇼핑좋아
    '13.5.3 1:27 AM (211.234.xxx.174)

    언제 없어진지도 모른채 팔찌 잃어버린저도 있네요.. 다 도둑맞구 한참 금붙이 안 사다
    작년 생일에 남편이 맘에드는 금 팔찌 사줬는데 어디서 풀렸는지....
    일년도 못찼는데 아까워요....
    주운사람은 얼마나 좋았을까요???

  • 6. @@
    '13.5.3 8:32 AM (114.201.xxx.145)

    결혼할때 받은 금목걸이 다섯돈짜리 줄에 메달 달린거였는데
    마을버스타고 집에 오는데 복잡한 버스에서 누가 등을 탁
    쳐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집에 오니 목걸이줄은 사라지고 메달만
    옷속에 있더라구요. 백화점 세일한다고 다녀왔는데 그 몇배를
    손해봤어요.

    딸 돌팔찌도 매일 방문옆에 걸어뒀는데
    어느날 보니 팔찌가 없어졌더라구요. 매일 차 마시러 왔던
    사람중에 한명이겠지만 간수 안한 내 잘못이라 한숨만~
    저 보고 위안 삼으세요.

  • 7. 원글이- 휴우
    '13.5.3 10:45 AM (121.160.xxx.142)

    사람맘이 이렇게 간사하네요 금니 돈 안된다는 댓글보니 마음이 싸악 가라앉고 급 활기가 생기네요
    댓글달아주신님들 너무 감사하구요 오늘 모두들 좋은하루되세요~~

  • 8. 원글님 댓글...
    '13.5.3 11:43 AM (110.9.xxx.4)

    빵터졌어요.
    너무 귀엽습니다.
    사람이 그래요.
    저도 늘 그렇답니다.

  • 9. 원글이
    '13.5.3 5:31 PM (1.231.xxx.229)

    아까는 치과에서 댓글이 궁금해서 돈안된다는 메인뉴스만 보고 얼른 나왔는데요 지금 찬찬히 읽어보니 가슴아픈사연이 많네요~~ 저도 신혼초야치르고 시댁에 인사갔다오는길에 택시에서 팔찌가 빠진걸 모르고 그냥 내렸네요 ㅠㅠ 과거는 깨끗하게 잊고 어버이날에 자녀분들이 금목걸이 금팔찌 선물하는거 상상해봐요 꿈구는 이뤄진다고하잖아요 ^^ 82회원님들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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