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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교 1학년 아이가 수학을 40점을 받아가지고 왔어요.

조언 좀... 조회수 : 4,331
작성일 : 2013-05-02 23:35:35

아... 진짜 멘붕이네요.

초등학교때 늘 90점 이상을 받는 아이였어요. 근데 40점...

이번 시험이 좀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반평균이 50-60점이래요.

아이가 자기보다 못본 아이는 10명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학원을 안 다니고 혼자서 하는 아이였는데, 저희 아이 능력에는

초등학교 수학까지는 커버가 되는데, 중학교 수학은 안되나 봅니다.

학원을 찾았고 급하게 보내려고 하는데요, 학원에 가서 상담을 하니

이미 지난 과정, 그러니까 제 아이가 멘붕을 일으킨 일차식과 일차방정식

부분을 하면서 함수 진도를 같이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학원을 다니던 아이들이 진도를 나가는데 같이 나간다구요.

제 생각에는 다른 아이들은 함수를 나가든 뭘 하든

제 아이는 일차식과 일차방정식 부분만 하고 이 부분이 이해가 다 된 후에

함수부분을 나갔으면 하는데, 학원에서는 그러면 진도가 늦어져서

아이가 기말고사 대비를 잘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게 맞나요?

학원에서 얘기한대로 일차식과 일차방정식 그리고 함수 부분을 같이 하려면

아이가 시간도 없고 많이 힘들거 같은데 어떨까요?

진짜 멘붕이 와서 뭐라고 할 말이 없고 머리속이 텅 비네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따라가면 된다고 했지만 제가 자신없어져요.

다른 과목은 다 괜찮게 봤어요. 다 90점 이상인데, 오로지 수학만 이래요.

덕분에 평균이 80점대로 확 내려가네요... 세상에.. ㅠ.ㅠ

IP : 211.201.xxx.17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3 엄마
    '13.5.2 11:40 PM (119.198.xxx.116)

    수학은 최소 1년 이상 선행 되어도... 학교시험 각 학교마다 다르지만 80점 정도 나옵니다.
    세상에 초등 점수 믿고 학원도 안보내셨다니.. 진짜 각오하고 수학 많이 시키셔야 할 것 같습니다.
    1학년 수학은 안 어렵습니다. 2학년 때 부터 죽음입니다.

    좀 있으면 과학과 사회의 엄청나 파도가 밀려듭니다. 과학 좀 있으면 70점 대로 떨어집니다.
    3학년 때 물리파트 나오면.. 휴 한번 당해 보면 뭔 말인지 아실거에요.

    하나도 쉬운과목 없어요..국어도 점수 점점 안나옵니다.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지금 님 의 경우라면 저같으면 수학 학원(연습)과 과외선생님 이렇게 붙일 것 같네요.

    현재 저는 과외비로 170만원 정도 들고 있는데요... 수학이 60만원 입니다.

  • 2. 그런경우
    '13.5.2 11:40 PM (180.182.xxx.109)

    보충을 해주던데요...
    보충으로 다른아이들과 진도를 맞추어나가더라구요.

    우리애 중3인데
    중2 학원안다니고 혼자하다가 시험망쳐서
    중2겨울방학때 보냈더니 보충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진도 맞춰주고 다른아이들과 같이 수업했는데
    이번중간고사 세개 틀렸더군요.
    뭐 잘한건 아니지만, 그정도면 학원다닌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좀더 학원 알아보세요. 잘가르친다고 소문난 학원으로요. 엄마들한테 많이 물어보세요.

  • 3. 초승달님
    '13.5.2 11:44 PM (183.102.xxx.66)

    저도 여름부턴 보낼려구요.;;;

  • 4. tt
    '13.5.2 11:48 PM (59.6.xxx.174) - 삭제된댓글

    지금은 과외가 답인것 같은데요..

  • 5. 학원
    '13.5.2 11:56 PM (1.238.xxx.113) - 삭제된댓글

    보내세요
    과외도 위험한 점수네요
    큰 학원말고 동네 꼼꼼한 작은학원으로 알아보시구요
    울아이랑 초등때 같이 90점대 아이들 지금 거의 수학포기예요
    제대로 선행 되어있지 않고 심화 안되어서 갈수록 힘들어요
    그나마 저희 아인 좋은학원 만나서 어려운 시험에도 백점 나왔어요
    하기 나름 입니다

  • 6. 조언 좀...
    '13.5.2 11:56 PM (211.201.xxx.173)

    저도 학원 + 과외 이게 답인거 같은데, 과외샘을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과외를 오래 하지는 않더라도 아이가 지금 헤매는 부분은 짚어줘야 할 거 같아요.
    지금부터 한 두달동안만 가르쳐주실 분이 계시면 정말 좋을 거 같은데 이제부터
    선생님을 구해서 시범강의 들어보고 또 다른 분도 만나보고 하다보면 금방
    기말고사 볼 때가 다가올 거 같아요. 장터에라도 올려봐야 할까요?

  • 7. 중2
    '13.5.3 12:08 AM (114.204.xxx.172)

    저희 아이는 수학만 잘해요 ㅠㅠ
    하나 틀렸어요.
    국영수만 90점대
    나머지는 정말 처참해요..
    60,70,80..
    이런아이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8. 중2
    '13.5.3 12:11 AM (114.204.xxx.172)

    저희 아이는 초4부터 지금까지
    집앞 해법수학에 보냈어요
    매일 꾸준히 문제풀고와요
    영어를 어려워해요
    과외하는데도 점수가 들쑥날쑥하네요..

  • 9. 일단
    '13.5.3 12:14 AM (121.145.xxx.180)

    어머니 조급증부터 내려 놓으세요.

    앞으로 봐야 할 시험은 6년간 계속 됩니다.
    기말고사가 종착지가 아니에요.

    물론 평균보다도 훨신 낮은 점수라는 점이 이성을 찾기 힘드실거에요.
    그래도 일단은 그냥 많이 먹고 자고 이틀정도 지나서 아이와 이야기 먼저 하세요.
    두분이 얼굴 마주보고 앉아서
    아이가 생각하는 원인 먼저 이야기 들어보시고요.

    그 다음에 지난 시험범위 펴 놓고 아이가 어느정도의 깊이로 공부했고
    학교수업에서는 어느 정도 알아 들었는지
    그 결과 어느 수준까지 학습이 되어 있는지를 점검해 보세요.

    그리고, 시험지 펴 놓고 어느 정도 수준으로 공부하면 몇점이 나올 수 있는지 보시고요.
    목표치를 정확히 잡으세요.
    이건 시험지를 정확히 같이 파악해야 하고요.

    그러면 학원이든 과외든 뭘 해야할지 대책이 보일 겁니다.
    대책도 아이와 같이 세우시고요.
    아이도 지금 맘이 편하지 않을거에요.
    같이 고민하고 도움을 주세요.

  • 10. 눈앞이 캄캄
    '13.5.3 12:26 AM (218.48.xxx.189)

    덧글들 보니 저는 눈앞이 캄캄합니다. 저도 중2 엄마예요.

  • 11. 푸른숲
    '13.5.3 12:30 AM (115.137.xxx.140) - 삭제된댓글

    너무 걱정하실일은 아닌것같아요
    우리딸 초등때 거의수학100점아니면 한개정도틀리곤 했는데
    중학교 첫시험에서 55점이 나왔어요
    이일대에선 수학 영어시험 어렵게나오는 학교라고 소문난학교라지만 기가막히더군요
    그때까지 학원다녀본적은 없었구요
    그러다 1학기 기말고사준비하면서 불한했던지 학원보내달라고 하더군요
    그점수 다신 맞고싶지않다고...
    수소문하다 원장님이 믿을만하면서 학생수가적은 학원을찾았어요
    그선생님이 기초부터 다시 차근차근 가르쳐주시면서 어느정도 수준이되었을때 정말 지독할정도로 문제를 풀리시더군요. 우리애말로는 자려고 누우면 수학문제가 위에서 둥둥떠나닐정도로요.
    지금 중2인데 중1 - 2학기부터 지금까지 수학은 항상100점이예요
    수학이 가장 재미있는 과목이래요
    지금 엄마가 하실일은 걱정이 아니라 일단 열심은있는아이같으니 아이를믿고 좋은선생님찾아보셔야할거같은데요

  • 12. --
    '13.5.3 12:36 AM (211.214.xxx.196)

    넓게 보세요..
    당장 기말 점수 걱정하시는거 보면 애 잡을수도 있겠네요..
    학원이고 과외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가 뭐때문에 곤란했는지 충붕히 이야기 해보고 문제점을 우선 찾아보세요..

  • 13. 조언 좀...
    '13.5.3 12:46 AM (211.201.xxx.173)

    오늘 아이와 함께 점검을 해보니, 1단원인 소인수분해와 최소공배수, 최대공약수 까지는
    이해를 다 한 거 같아요. 정수와 유리수의 곱셈과 나눗셈부터 부호가 살짝 헷갈리기 시작해서
    문자의 사용과 일차식 부분은 반만 이해가 됐고, 일차방정식은 거의 이해가 안된 거 같아요.
    아이의 중간고사 시험범위가 소인수분해에서 일차방정식의 풀이까지였거든요.. 그러니 점수가...
    제가 기말고사를 걱정하는 건 그때 점수를 올려야 한다 이런 게 아니구요, 바닥을 쳤을 때
    바로 올라가지 못하면 아이가 영영 자기 자리가 그 자리다 하고 생각할까봐 걱정스러웠어요.
    제 조급함이 바로 들킨 거 같아요. 저도 수학 별로 안 좋아했는데, 아이에게 제 그런 성향을
    물려준 거 같아서 아이를 혼내고 싶기 보다는 안아주고 싶습니다. 쟤도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다만 제가 지금 아이한테 어떻게 해주는 게 최선인지 그걸 알고 싶어요. 그게 다입니다.

  • 14. --
    '13.5.3 12:52 AM (211.214.xxx.196)

    정수와 유리수부터 교과서로 개념 먼저 잡는게 우선일것 같네요.
    문제는 푸는데 개념이 안잡힌애들 수두룩 하거든요. 교과서 용어를 아이 입으로 설명할 수 있게 연습하는게 제일 필요할겁니다.
    문자와식 부분 제대로 모르면 중학 수학 빠이빠이거든요..

  • 15. 82엄마들한테
    '13.5.3 1:19 AM (182.216.xxx.147)

    놀랍니다
    열정들이 엄청나시네요
    .
    .
    .
    공부는 아이가 하는겁니다 증1이면 초등 교과과정과는 확연히 다른 공부방법에 적응해나가는 시기이죠 여 기 엄마들 댓글이 읽기만해도 숨막히네요 과외든/학원이든/ 스스로든 지금은 공
    부방법을 함께 고민해주어야할시기입니다 엄마님들 불안하시죠 어린 자녀는 얼마나 더 불안할까요 위로가 먼저이고 그다음이 성적입니다

  • 16. 강황카레
    '13.5.3 1:26 AM (180.182.xxx.154)

    근데 수학이 성적 확 올리기가 힘들어요..산넘어산이 수학이죠 천천히 다지면서 가세요

  • 17. 한마디
    '13.5.3 3:38 AM (211.234.xxx.115)

    대개 중학교 첫번째 수학점수에 놀라더라구요.
    수학학원 보내지 않았다면 당연한 결과이기도...선행의 힘이겠죠.헌데 어느정도 지나면 또 비슷해지더라는..댓글보고 너무 겁먹지마세요.
    잘하는 애들 금방 따라잡더라구요.

  • 18. 아들 점수만 보지 마시고
    '13.5.3 6:07 AM (221.162.xxx.139)

    전체적으로 수학시험자체가 어려웠는지 결과나오면 평균점수를 참고하시고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못풀었다면 계산을 좀더 빨리하는 연습을 .아님 난이도 있는 문제를 못했다면 기말땐 어려운 최상위권 문제를 많이 풀리세요
    저도 애들 시험 못봐서 자리에 누운적 ㅋ있습니다만 그래봤자
    애도 나도 속상할뿐
    시험끝나면 털어버리고 맛있는거 사주면서 농담처럼 기말시험계획 세우자 하세요

  • 19. 사교육없인안돼는세상.
    '13.5.3 10:39 AM (180.70.xxx.78)

    울아이도 중등 첫시험인데 6학년 겨울부터 수학학원 보내놨는데도 70점대예요.
    근데..서술이5개인데 3개는 시간이 없어 못풀었대요.ㅠㅠ
    서술이 점수가 높은데 말이죠..수학은 푸는 속도도 무시못하네요.
    이번 첫시험에서 많이 느꼈어요..

  • 20.
    '13.5.3 10:57 AM (58.240.xxx.250)

    사교육만이 답은 아닌데, 이런 글엔 무조건 학원 보내라는 댓글이 많아 좀 안타깝습니다.

    엄마가 제대로 분석해 보시는 게 중요하거든요.
    초등 때부터 차곡차곡 해왔다면, 일차방정식이 이해 안 간다는 아이말이 좀 이해가 안 가거든요.

    저같으면 하다못해 초등 네모칸 개념부터 다시 짚어주거나, 해당 단원 교재 파는 것부터 하겠거든요.

    어머니가 못 봐 주시고, 일부분이 안 되는 거면 차라리 개인 과외가 낫습니다.
    분석이 가능하니까요.
    단, 실력과 경험이 있는 선생이라야 겠죠.

    보충이니뭐니 해도 학원에서는 제대로 파헤쳐줄 여력이 없어요.
    학원시스템이란 게 그럴 수 밖에 없거든요.

  • 21. ㅠㅠ
    '13.5.3 2:07 PM (211.36.xxx.72)

    중등수학 ㅠㅠ
    울아이도 수학때문에 고민입니다
    6학년겨울 도저히 진도가 안 나가 고민하다가 개념만 학원에서 나머지는 집에서 했어요
    헉원에서 개념원리 쎈 잘 하길래 혼자서 최상위 심화 도저히 진도가 안 나가 다시 개념서 했어요
    개념을 알고 문제푸는거지만 때론 문제 풀면서 개념이해를 하기도 한대요
    두번 풀면 답 외운다해서 오답만하고 새책으로 했어요. 학기중은 혼자 심화하고 방학운 학원에서 개념했어요
    수학은 고민하고 혼자 풀어봐야해요
    반드시 그 과정을 거쳐야 실력이 늘고 나중에 학년이 올라가도 적응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문제를 봐야하는거 같아요 학기당 4~5권은 본거 같아요. 반드시 심화서는 했구요. 그래야 고등수학을 할거 같아서요

  • 22. ㅠㅠ
    '13.5.3 2:10 PM (211.36.xxx.72)

    그리고 지난 겨울 선행뺀다고 학원 보냈는데 아이가 다시 안 간다고 숙제가 많으니 좀만 어려워도 고민 안하고 별표하고 가더라구요
    본인도 얘기해요 시간있으면 풀수 있는데 숙제가 많아 할 시간이 없다고
    숙제 못할까봐 그냥 갔어요
    수업시간애도 풀 시간 안 준다고 뭐라해요
    학원 고르실때 참고하시라구요

  • 23. 같은 경우
    '13.5.6 2:56 PM (118.40.xxx.9)

    우리애는 훨씬 심각하지만
    길게 보기로 했습니다
    이 녀석은 수학을 무척 싫어하지만
    엄청난 점수를 받고보니 안되겠던지
    엄마가 도와주면 매일 조금씩이나마ㅈ공부해보겠다고 하네요
    오히려 어렵게 내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ㅈ싶을만큼요

    이런녀석을 섣불리 학원보내면 지레 나자빠질게 뻔해서
    제가 개념부터 봐주기로 했어요
    최종목표는 혼자서 고민하고 풀려고 애쓰는 자세 ...일단 그것이 우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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