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멘붕이네요.
초등학교때 늘 90점 이상을 받는 아이였어요. 근데 40점...
이번 시험이 좀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반평균이 50-60점이래요.
아이가 자기보다 못본 아이는 10명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학원을 안 다니고 혼자서 하는 아이였는데, 저희 아이 능력에는
초등학교 수학까지는 커버가 되는데, 중학교 수학은 안되나 봅니다.
학원을 찾았고 급하게 보내려고 하는데요, 학원에 가서 상담을 하니
이미 지난 과정, 그러니까 제 아이가 멘붕을 일으킨 일차식과 일차방정식
부분을 하면서 함수 진도를 같이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학원을 다니던 아이들이 진도를 나가는데 같이 나간다구요.
제 생각에는 다른 아이들은 함수를 나가든 뭘 하든
제 아이는 일차식과 일차방정식 부분만 하고 이 부분이 이해가 다 된 후에
함수부분을 나갔으면 하는데, 학원에서는 그러면 진도가 늦어져서
아이가 기말고사 대비를 잘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게 맞나요?
학원에서 얘기한대로 일차식과 일차방정식 그리고 함수 부분을 같이 하려면
아이가 시간도 없고 많이 힘들거 같은데 어떨까요?
진짜 멘붕이 와서 뭐라고 할 말이 없고 머리속이 텅 비네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따라가면 된다고 했지만 제가 자신없어져요.
다른 과목은 다 괜찮게 봤어요. 다 90점 이상인데, 오로지 수학만 이래요.
덕분에 평균이 80점대로 확 내려가네요... 세상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