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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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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버리나요?

음식물쓰레기 조회수 : 10,856
작성일 : 2013-05-02 23:09:25

저는 쓰레기 문제에 관심도 많고요.

요즘은 쓰레기 관련 교육도 받고 있습니다.

궁금한게 있어서 시에서 해주는 무료교육을 신청해서 받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강사는 그동안의 강사와 달리

주제가 음식물 쓰레기인데, 단 한번도 음식물 쓰레기를 갖다 버린적이 없다고 당당히 말하더라구요.

 

네... 남자분이였어요.

총 2시간짜리 강의에서 음식물에 대한 얘긴 10분정도...

나머지 시간은 식량위기, 기후변화에 대한 말을 하다가

그러니까 아프리카의 굶어죽는 어린이를 위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주부 여러분이 열심히 줄여줘야한다! 로 결론.

 

잔소리급 훈계강의에 화가 났었어요. 뭐 이딴 강의가 다 있나 해서요.

 

최소한 음식물 쓰레기 강의를 하려면 자기손으로 더러운 음식물 쓰레기를 만져본 경험도 있어야하고

갖다 버린 경험도 있어야하고, 뚜껑열때의 악취도 맡아본 경험이 있어야 진심깊은 강의가 될거 같았는데 말이예요.

 

저는 진짜로 음식물 쓰레기조차도 두가지로 분류해서 버립니다.

소금기가 있는 것과 없는것요.

소금기 있는건(김치종류, 국,찌개종류) 물기 꼭꼭 짜서 쓰레기봉투에 버리고

소금기 없는건 다 말립니다. 그래서 텃밭에 버리던지, 양이 넘칠땐 음식물쓰레기봉투를 이용하고요.

 

어디가서 말하긴 그렇지만,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위해서 점수받는것도 아니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몰라요.

그런데 저런 강사가 더더더 노력하라! 아프리카에 굶어죽는 아이가 있다. 라는 식으로 말하니 화가 났어요.

 

 

물론 사람들이 낭비적으로 과하게 음식만들어 결국 쓰레기로 만드는건 잘못한거지만,

우리나라 음식은 근본적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 구조 아니던가요?

초초절약처럼 초초신경써서 줄인다해도, 정말 어쩔수 없이 나오는 그런 음식물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면 안될거 같아요.

배추를 다듬어도 김치가 되기 전에 나오는 그런 찌꺼기들같은거 말이예요.

이런걸 어떻게 줄이라는거죠. 수박을 먹어도 엄청 나오는 그 껍데기들. 도저히 줄일수 없는 거겠지요.

쓰레기 줄이게 배추찌꺼기도 다 먹고 수박 겁질도 다 먹어치울수는 없잖아요.

 

또 아프리카의 굶어죽는 어린이들과 우리나라의 남아돌아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이동거리"에 따른 비용때문에요.

그러나 북한의 굶어죽는 어린이와는 관계가 있지요. 이동거리가 짧으니까요.

 

내가 덜써서 1000원어치의 음식이 남아서 이웃을 주긴 쉬워도, 1000원짜리 음식물 아까워서

먼거리로 만원어치 차비 내고 보낼수는 없잖아요. 한 50원 들여서 이웃(북한)에 보낼수는 있어도 말이지요.

 

안된말이지만, 아프리카 굶어죽는 아이들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쪽 농업환경이 그런걸 도와주는것엔 한계가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농업기반이 설수 있도록 도울수는 있어도 우리가 음식을 아껴먹어서 보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 말이 옆으로 샜어요.^^;;;;;;

 

제가 궁금햇던건,

다른 나라  특히 일본이나 미국은 어떻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나요? ^^

 

 

 

 

 

 

 

IP : 175.206.xxx.16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국 시누집에 가봤는데
    '13.5.2 11:15 PM (180.65.xxx.29)

    싱크대에 확 부워서 갈아서 그냥 배출 하던데 뼈도 갈리고 그쪽은 분리 수거 안하던데요
    일반 쓰레기도 분류없이 그냥 배출

  • 2. ㅎㅎㅎㅎ
    '13.5.2 11:24 PM (68.49.xxx.129)

    ㄴ 222 솔직히 한국보다 여기가 더 편한게 쓰레기 버리는거 ㅎㅎ

  • 3. 일본에선
    '13.5.2 11:24 PM (121.84.xxx.97)

    저는 일본에 사는 주부에요. 여기건 분리수거는 하는데 음식물은 따로 분리하지 않고 가연 쓰레기로 해서 일반 쓰레기 봉투에 버려요. 봉투도 지역마다 다르기는 한데 제가 사는 시에선 지정된 봉투가 아니라서 저는 슈퍼에서 주는 봉투에 버리기도 하고 쓰레기용 하얀 비닐 봉투에 버려요. 봉투는 내용물 확인이 다능한 투명 이거나 하얀색을 써야 해요.

  • 4. 호오
    '13.5.2 11:25 PM (180.224.xxx.97)

    거의 님 맞이 맞는거 같구요. 아프리카 이야기는 음식물 쓰레기 나오게 낭비하고 먹지 말라는 뜻 같아요. 가령 2000 원 어치 사서 1500원어치 먹고 나머지는 쓰레기로 버리는 낭비를 하지 말고 1500원어치 알뜰하게 먹으면 500원은 필요없는 쓰레기가 나오는 음식에 안쓰고 아프리카나 못사는 지구촌 식구들을 도와줄 수 있잖아요? 내가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그 멀리까지 보내는 비용이 아니라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먹을만큼 사고 재료 다듬고 (알뜰히..)등등해서 낭비를 줄이자로 이해를 했는데요.
    그렇지 않을까요?

  • 5. 뉴질랜드
    '13.5.2 11:45 PM (49.50.xxx.237)

    여기는 음식믈쓰레기 씽크대에서 바로 갈아서
    땅인지 하수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처리됩니다

    처음 여기왔을때 이게 너무 신기하고 편하더라구요.

    기타 재활용은 여기도 분리수거합니다.

  • 6. ㅇㅇ
    '13.5.2 11:51 PM (182.219.xxx.68)

    호주도 씽크대에서 갈아서 처리해요
    따로 손댄적 없음

  • 7. ..
    '13.5.3 12:02 AM (112.121.xxx.214)

    미국은 쓰레기 문제에는 전혀 배울게 없는 나라에요.
    분리수거 거의 안해요. 음식물도 그냥 버리거나 씽크대에서 갈아서 바로 버리거나..
    공병 환불제도가 있는 주가 간혹 있구요...대개는 없음.
    그런데 미국은 땅이 워낙 넓어서 따로 따로 수거하는게 더 기름낭비라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게다가 일회용품도 무지하게 많이 써요.

  • 8. 궁금
    '13.5.3 12:04 AM (221.165.xxx.179)

    저도 뉴질랜드 살았을때 정말 편했고 처음엔 신세계였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와서 한국은 왜 이게 없을까.. 할정도로 참 생각많이 나더군요

  • 9. ..
    '13.5.3 12:22 AM (59.0.xxx.193)

    음식쓰레기 씽크대에서 바로 갈아버리면

    물과 함께 하수구로 흘러 가는 건가요?

    환경엔 괜찮은 건지....

  • 10. 중국
    '13.5.3 1:44 AM (59.15.xxx.42)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 한꺼번에 막 버립니다ㅡㅡ

  • 11. 저도일본
    '13.5.3 2:16 AM (116.37.xxx.135)

    몇 년 전 일본에 살았었는데 윗분 말씀처럼 따로 분리하지 않았어요
    일본은 쓰레기를 타는 쓰레기, 안타는 쓰레기로 구분해서 버리는데 음식물은 타는 쓰레기에 넣어서 버려요

    참고로 분리수거 항목은 유리/캔/플라스틱(비닐, 스티로폴 포함)/페트/종이 이렇게 했던거 같네요
    재활용으로 내놓는 건 깨끗한 상태로 내놓는 게 원칙이구요 (어디나 그렇듯 안그런 사람도 있어요)
    플라스틱이라도 뭐 묻어있고 상태 안좋으면 '안타는 쓰레기'로 내놔요
    페트도 겉에 둘러진 비닐 다 떼어내고 뚜껑도 따로 플라스틱으로 분리하고 순수하게 페트만 모아요
    그래서 일본 페트병은 겉비닐에 점선이 들어있습니다. 떼어내기 쉬우라고..

    일회용품은 우리보다 훨씬훨씬 많이 쓰구요
    일단 식당에서 기본적으로 모두 나무젓가락이고
    발달한 도시락 문화는 역시 일회용기의 엄청난 사용이 뒤따릅니다.
    그래서 자기젓가락 갖고다니기 뭐 그런 캠페인 같은 것도 있고 그랬어요

  • 12. 미국은
    '13.5.3 4:44 AM (71.35.xxx.63)

    미국은 도시마다 다르죠.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은 꽤 환경친화적이에요.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수퍼마켓이나 마트에서 비닐봉지를 무료로 제공 못하고요. 시애틀의 경우 종이쇼핑백이나 여러번 쓸 수 있는 두꺼운 비닐 쇼핑백은 하나에 5센트에서 10센트에 사야되고 아니면 집에서 장바구니 가지고 다닙니다. 시애틀의 경우 음식물쓰레기는 food and yard waste 라고 따로 분리 수거하는데요 이걸 퇴비화시켜서 시에서 운영하는 공원에서 씁니다. food and yard waste 에 들어가는 것이 채소나 과일 껍질, 손질하고 버리는 부분, 상한 과일 채소, 곰팡이가 슬은 빵, 생선이나 고기 뼈, 새우 껍질, 게 껍질, 달걀 껍질, 피자 상자처럼 음식물이나 기름 등이 묻은 종이, 커피 필터와 원두커피 가루, 종이로 된 계란 상자, 잔디 깎은 것, 나뭇잎과 나무가지 등등 음식물 쓰레기나 정원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은 따로 모아 배출합니다. 그리고 재활용품은 유리, 플라스틱, 종이, 캔 등 따로 분류하지 않고 한꺼번에 재활용품통에 넣습니다. 예전에는 유리를 따로 분류하는 통이 있었는데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버리는 쪽에서 편하게 하고 수거업체에서 수거한 후 한꺼번에 분류해요. 제가 예전에 동부에 살 때 대학만 있던 작은 도시에서는 재활용도 따로 했고 쓰레기도 종량제였는데 조금 큰 중간 규모 도시에서는 재활용도 안하고 다 섞어버렸네요. 캔 같은 것들 한꺼번에 버리면서 얼마나 죄책감이 들었나 몰라요. 90년대 초반에도 서부의 대학 있는 작은 도시는 한국에서 재활용 별로 안 할 때에도 재활용은 열심히 했어요. 그 때 미국 처음 와서 재활용 하는 것 보고 많이 느꼈는데 2000년대에도 어떤 도시들은 재활용이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보통 작은 대학도시들은 진보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곳이 많아서 재활용은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미국은 정말 도시마다 다르기때문에 이렇다 할 수 없어요. 제가 예를 든 시애틀의 경우 바로 옆 시애틀 생활권의 근교도시들은 그렇게까지 엄격하게 하지 않거든요.

    독일은 베를린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따로 배출하고요 유리병도 투명한것, 갈색, 녹색 등으로 따로 배출합니다. 플라스틱 물병등은 병 보증금 살때 따로 내고 수퍼마켓 같은 곳에 다시 반환하고요. 보통 기계가 있어서 병을 넣으면 수퍼마켓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가 나와요.

  • 13. 노르웨이
    '13.5.3 5:12 AM (80.202.xxx.250)

    도 분리수거 잘 안해요. 플라스틱, 종이, 유리병, 캔 같은건 하는데 그나마도 뭐 하고싶으면 해라 정도? 그냥 다 같이 한데 버려도 뭐라는 사람 없고요.(한국은 막 쓰레기 뒤져서 찾아가서 벌금물리고 그러잖아요) 음식물 쓰레기 수거는 지역별로 하는곳도 있고 안하는 곳도 있고,, 제가 사는 곳은 하지 않아서 그냥 일반쓰레기고요. 차가 집집마다 와서 수거해가는 재활용은 종이와 플라스틱뿐이에요. 유리와 캔은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컨테이너에 가져다 버려야 하고요.

  • 14. ㅇㅇ
    '13.5.3 5:53 AM (118.148.xxx.248) - 삭제된댓글

    한국만큼 분리수거 하는 나라 별루 없을걸요.
    아파트 앞에 항상 음식물 쓰레기 모아놓은것으로 냄새나고 별루 안좋던데.. 뭔가 다른 방법(음식물은 매일 수거를 해간다든지)이 없나 볼때마다 그래요.

    저 사는나라도 음식물 갈아서 물과함께 내려가죠 ㅠㅠ

  • 15. 한국에도
    '13.5.3 7:07 AM (121.190.xxx.2)

    한국에도 오래전에 아파트에 싱크대에서 바로 갈아서 물과 내려가는거 좀 있었어요. 근데 수질 오염된다고 설치 못하게 했고 설치된것도 바꾸주고 했거든요.

  • 16. 프랑스도
    '13.5.3 7:11 AM (116.41.xxx.226)

    한번에 막 버려요 재활용은 분리수거하고요 ..

  • 17. 미국..
    '13.5.3 7:28 AM (14.52.xxx.71)

    그냥버려요. 땅덩어리가 넓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음식물 쓰레기가 많지는 않아요. 음식은 먹을만큼 적당히 하고 국물 요리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음식물 찌꺼기는 싱크대에 갈아버려요.
    그거의 처리용량이 적어요. 많이 넣으면 막히고 고장나는 구조이기때문에
    막때려넣는거는 아니에요. 손으로 걷어내기 힘든 찌끄러기만 조금 들어가요.

  • 18. 우리나라는
    '13.5.3 10:13 AM (211.234.xxx.238)

    싱크대 디스포저 ㅡ그니까 분쇄해서 흘려보내는거ㅡ처음 도입된후 얼마후에 설치 금지했었는데 지금도 그런가요?

  • 19. 미국 살때 편했지
    '13.5.3 10:58 AM (182.219.xxx.110)

    싱크대에서 바로 분쇄해서 수도관 통해서 내려 버려요. 으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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