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에서 딸이 집단 괴롭힘 당하는 아이를 목격했다는데..

어이상실 조회수 : 3,692
작성일 : 2013-05-02 20:48:16

초딩 5학년 딸이 집에와서 충격스런 일이라고 말해주는데

듣다가 너무 화가 치밀어서요

 

교무실 심부름 갔다가 복도에서

6학년 남자아이들 여러명이 한 아이를 바닥에 꿇려놓고

'개처럼 기어봐' '바닥을 핥아봐' '멍멍 짖어봐' 계속 이러면서

책가방으로 후려치고 욕하고 발을 걷어차고 있더랍니다

개처럼 짖어보라니.. 이게 초딩이 아니고 조폭하는 행동이지..

바닥에 엎드린 아이는 몸집도 왜소한 편이고 그냥 반에서도 조용한 아이인것 같았다는데

그렇게 서너명이 복도에서 난리치고 있었다는데도

바로 건너편 교무실에서 아무도 나와 보는 사람이 없었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아요

딸애가 너무 충격을 받은데다가

와서 그 정경을 자세히 말해주는데

선생님도 반장도 아무도 못봤느냐.. 왜 선생님한테 가서 말하는 애가 없느냐.. 물었더니

교무실에서 선생님들 음악 틀어놓고 휴식중인 분들 있었는데

한 애가 조심스레 선생님한테 '복도에서 싸우고 때려요' 라고 했다는데

아무도 나와보지 않더라네요.

 

헐..

선생님들 잘못은 아니겠지만

학교에서 저런 일이 초딩 사이에서 완전 조폭수준인데

어떻게 관리가 전혀 안되고.. 어떻게 저럴수 있죠?

인근에서 꽤 괜찮다고 인정되는 동네의 괜찮은 학교에요

대부분 환경도 좋은 곳이고..

너무 짜증나고 슬프네요

 

IP : 220.86.xxx.15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제
    '13.5.2 8:53 PM (182.212.xxx.69)

    왜 샘 잘못이 아닌가요?
    직무유기에요.

  • 2. 내일
    '13.5.2 8:54 PM (175.112.xxx.3)

    학교에 전화해서 들은대로 얘기하시고 조사좀 해달라
    부탁해보세요.그아이 생각하니 너무 마음 아프네요.

  • 3. 그 아이
    '13.5.2 8:57 PM (58.143.xxx.64)

    평생 트라우마에 갇혀서 정신증세 달고 살 수도 있고
    나쁜맘 먹을 수도 있어요. 오늘 밤 악몽을 꾸고 있겠죠.
    누구인지 알아보시고 적극적으로 해결되는지 봐주세요.
    님이 그나마 그 아이에겐 한줄기 햇살일수도 있지요.
    해결책 미비하면 교장실이든 교육청이든 도움을 받아야겠죠.

  • 4. 그 아이 엄마도
    '13.5.2 8:58 PM (58.143.xxx.64)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해요.

  • 5. ...
    '13.5.2 9:01 PM (110.14.xxx.164)

    교사 잘못 맞지요
    알리기까지 했는데 아무도 나와보지 않았다니..
    제발 학교에 알려서 진상조사 하게 해주세요. 요즘애들 미디어 발달로 나쁜거만 빨리 배우네요

  • 6. 이글 때문에 로그인 했어요
    '13.5.2 9:09 PM (211.237.xxx.249)

    내일 교장실이나 교감한테 직접 전화해서 알리세요. 선생들이 교권은 그렇게 따지면서 저게 뭐하는 짓이랍니까. 학교폭력을 방관한죄를 제대로 물어야지요

  • 7. 부탁
    '13.5.2 9:14 PM (211.246.xxx.84)

    원글님 내일학교로 전화해서 밝혀주세요
    당하는 아이가 안쓰럽고 가엽네요ㅠㅠ도와주세요

  • 8. 그리고
    '13.5.2 9:25 PM (58.143.xxx.64)

    어찌 해결되었는지 후기 좀 올려주세요.
    어른들간의 무마나 해결쯤으로 보여도 지능적으로 아일 괴롭힐 수도 있어요.

  • 9. 진짜
    '13.5.2 9:40 PM (180.69.xxx.174)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네요..충격을 받았을 그아이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원글님이라도 학교에 낼 전화해서 진실을 밝혀야지 안그럼 그런일이 계속 일어날 수도 있어요

  • 10. 어디학교인가요?
    '13.5.2 9:40 PM (110.15.xxx.142)

    너무 무섭네요. 꼭 알려주세요. 저라도 제보하게요.

  • 11. ~~
    '13.5.2 9:48 PM (112.214.xxx.220)

    학교이름이라도 알려주세요. 전화걸어서 진상파악이라도 하라 그러게요..어찌 그런일이..

  • 12. 원글
    '13.5.2 9:55 PM (220.86.xxx.151)

    너무너무 화가나서 저녁내내 부들부들거리고 있었어요
    사실 오후 5시쯤 교무실로 전화를 걸었더니
    선생님들 대부분이 퇴근해버려서 이야기도 못했네요..
    도대체.. 초등학교는 뭐하는 곳인가요?..
    저게 어느 매체에서 더럽게 나온 소리를 고대로 따라하는 짓인건지..
    익명으로라도 말을 해놓아야겠어요
    원래 이런 일에 나서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세상에..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 빌빌대는거
    어린애들부터 저렇다니..

  • 13. 르네상스7
    '13.5.2 10:01 PM (175.223.xxx.35)

    헐. 어느 동네인가요? 좋은 동네 학교도 그러나요? 충격이네요.

  • 14.
    '13.5.2 10:02 PM (223.62.xxx.218)

    교사가 스승이 아니고 공무원이라잖아요
    정말 말세군요
    맞벌이 많고하다보니
    애들은 점점 ㅜㅜ

  • 15. 오공주
    '13.5.2 10:13 PM (124.111.xxx.75)

    관심이 제일 중요해요. 내 아이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저라면 반드시 학교에 말하고 후속 조치까지 업데이트 할겁니다. 나의 관심이 그 아이를 구할 수 있으니까요!

  • 16. 학부모
    '13.5.2 10:24 PM (39.113.xxx.241)

    내일 꼭 학교에 전화하시고 대처 후기 글도 올려주세요
    같이 아이 키우는 엄마로 가슴 아프고 화납니다

  • 17. 샤베
    '13.5.2 10:33 PM (58.142.xxx.169)

    학교에 전화하시구요. 익명으로 하세요. 처리 안하시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세요. 경찰에 신고해도 익명으로 하세요.

  • 18. 샤베
    '13.5.2 10:33 PM (58.142.xxx.169)

    내 아이가 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서시구요. 학교안데 씨씨티비 있는지 알아보세요.

  • 19. 비타민
    '13.5.2 11:19 PM (211.204.xxx.228)

    학교 일반 교사 말고 중책 맡은 교사 바꿔달라 하세요.
    그리고 받으면 선생님 성함을 먼저 받아적으세요. 녹음을 하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이러이러한 상황을 목격했고 아이들도 많이 봤다 하세요.
    이거 아시냐고 하세요.
    모른다고 하면,
    "어머, 이상하네요. 애들이 선생님에게 달려가 말했지만 모른 척하고 퇴근하셨다는데요?" 하세요.

    남편이 이 이야기 듣고(남편 이야기를 하면 찔끔합니다)
    경찰과 교육청, 언론에 모두 신고하겠다고 펄펄 뛰고 난리다.
    그래서 내가 일단 '학교에 먼저 말하고 어떻게 하는지 이틀만 지켜보고 하자'고 했다
    하세요.

    이렇게 말하면 겁납니다.
    님이 말하는 것보다 남편이란 사람이 그랬다는 말에 두려워하고,
    잠시 지켜보겠다는 말에 더 두려워합니다.
    언론, 경찰, 상위기관에 알린다는 말에 제일 무서워합니다.
    딱 이틀 기다리고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고 변화 없으면 바로 모든 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날 아이들이 가서 선생님에게 말한 것으로 아는데, 모른 척한 선생님도 모두 고발하겠다고 하세요.
    어떤 교사인지 다 안다고 하세요.
    먼저 언론사에 고발해서 모두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세요.
    그 자리에 있었던 아이들이 한두명이 아니라고 하세요.

    오늘 당장 알아보시고 조치하고 전교생이 다 알게 말하지 않으면 덮기로 한 걸로 알고 바로 하겠다고 하세요.

    그러면 뭐라뭐라 말할 겁니다.
    당신이 내가 누군지 알 필요는 없지만, 당신이 누군지는 안다.
    내가 한 말을 듣고도 변화가 없으면, 그날 애들 말 듣고도 안간 교사와 당신도 똑같다고 본다고 하세요.

    다른 사안이지만 학교에 전화해서 저도 해봤는데요, 바로 그 날 바뀌었습니다.
    변화 없으면 각 처에 고발하겠다고 하니 몇시간안에 해결하더군요.
    처음에는 부드럽게 말해서 방심하게 하시고, 점점 조여가면서 완강하게 말하셔야합니다.

  • 20. 비타민
    '13.5.2 11:26 PM (211.204.xxx.228)

    참, 그리고 아이에게는 엄마가 했다고 말을 하지 마세요. 절대로요.
    아이가 행여 불안해합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아이 통해 자세히 전해듣기만 하세요.

  • 21.
    '13.5.2 11:28 PM (218.52.xxx.100)

    와 비타민님 최고.!

  • 22.
    '13.5.2 11:43 PM (110.70.xxx.136)

    위에 비타민님, 언론이니 검찰이니 그런 뻥카 선생님들이 모를것같나요? 다 거짓말에 근거한 협박인거 알면서 그냥 그려려니 하는겁니다. 왜냐하면 똥은 무서운게 아니라 더러운거니깐요.

    제발 본인이 교사들 머리위에 있는거라 착각좀하지 마세요 교사경력3~4년만되도 애만봐도 저 부모가 진상일지 아닐지도 귀신같이 다들 파악가능할 수준입니다

  • 23. 가랑비
    '13.5.2 11:45 PM (211.36.xxx.25)

    참 초등아들 두고있는 맘으로써 이게 먼일이랍니까? 비타민님 방법디로 하심이 좋을것같아요

  • 24. 비타민
    '13.5.3 12:10 AM (211.204.xxx.228)

    풉님. 님은 남들이 님처럼 바본줄 아십니까?
    뻥카 아니에요.
    저는 실제로 신고합니다.
    교사도 모른 척한 강간 당한 애도 제 3자이면서도 다 해결해준 접니다.
    아무 것도 안하면서 뻥카니 뭐니하면서 입 다물고 있는 걸 잘한다고 생각하시나본데
    님 자식이어도 그렇게 남들이 구경만 하길 바라세요.
    아무 것도 하지도 않으면서 떠들지 마시고, 남에게 도움 되는 일이나 하나라도 하고 사세요.
    교사경력 3~4년만에 부모가 진상인지 따져서 귀신같이 파악해서 개무시하는 능력만 크나보죠?
    제 전화에 정신차린 남자 교사는 교직 20년 했어도 제 전화한통에 정신만 잘 차리더이다.
    님처럼 개무시능력만 키우는 사람이나 학부모 간보고 무시하겠죠.
    님이 그런 교산가요? 그렇게 교사를 잘 알게.
    당신이 경험한 게 세상 다 인줄 아는 우물안 개구리인가본데, 세상엔 강한 사람 능력있는 사람 많습니다.
    교사경력 몇년에 개무시 능력이나 키우는 줄 아는 사람이 세상 사람 다 안다 떠들지 마세요. 우습습니다.

  • 25.
    '13.5.3 12:17 AM (110.70.xxx.215)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걸보고 무서워서 피하는줄알고 굉장히 흐뭇해 하는 것처럼 안타까운게 없죠. 그런거 언론같은데 호소해봐야 정말 대박사건 아닌이상 언론에서도 거들떠도 안본다는거 알고, 애초에 범죄까지 성립될 그정도 사건이면 학교에서도 가만안있는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원글같은 사건에 언론 경찰 운운해봐야 비웃음만 삽니다. 물론 겉으로는 쩔쩔매는척이라도 해주겠지요. 그거라도 받고 떨어지라는 의미에서요.

  • 26. 그래도
    '13.5.3 12:35 AM (58.229.xxx.186)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행동해야 합니다. 최소한 바위에 계란 비린내는 묻힐 수 있잖아요. 가만히 앉아서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것 보다 훨 낫습니다.

  • 27. 풉이란 인간은...
    '13.5.3 1:36 AM (222.96.xxx.229)

    무슨 별나라에서 혼자 사는 인간인가...
    범죄까지 성립될 사건이면 학교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뉴스만 봐도 아니란 건 알 수 있지 않나? 강간 사건만 해도 도리어 피해자만 자퇴 시키고 끝난게 몇 건인데...;;;

    겉으로 왜 쩔쩔 매는 척을 하겠는가, 이 인간아... 두려운게 있으니까 그렇지...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비웃음이 문제냐. 선생들이 관심을 보이면 그거라도 다행이지...

    어이구, 중 2병 걸린 종자네. 도대체 나이가 몇 인지, 쯧쯧...

  • 28. 정말
    '13.5.3 5:45 AM (175.223.xxx.23)

    비타민님 말씀 새겨둘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979 요즘은 약간 푼수스러울 정도로 솔직해야 방송에서 불러 주는 거 .. 8 ........ 2013/06/13 1,924
261978 인스턴트커피 추천해주세요 7 커피 2013/06/13 1,811
261977 건성용 필링젤 저렴이로 추천해주세요 2 이니스프리?.. 2013/06/13 1,009
261976 냉동실에 넣어둔 김 구워도구워도 왜 눅눅한건지요 1 눅눅한김 2013/06/13 861
261975 5학년때 음모 나면 성조숙증 검사해서 주사 맞혀야 할까요? 6 고민맘 2013/06/13 7,258
261974 옆집 인테리어 공사 소리가 너무 심해요 7 스트레스 2013/06/13 1,899
261973 영어고수님들 어떻게 하면 스피킹을 잘 할 수 있을까요? 2 55 2013/06/13 888
261972 사람들이 저를 너무 어려워해요. 친해지고 싶은데 어쩌죠? 4 흠냐 2013/06/13 2,772
261971 빌라매매 5 솜이 2013/06/13 1,387
261970 밥이 왜 항상 맛없게 될까요? 13 sks 2013/06/13 1,680
261969 중고 가구 좋은 가격에 사주는 업체 추천해주세요 2 가구교체 2013/06/13 963
261968 아래 조리원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8 ..... 2013/06/13 2,266
261967 화재보험 가입하셨나요?? 2 화재 2013/06/13 477
261966 노무현재단에서 손글씨엽서 쓸 자원봉사자 모집 (자택참여 가능) 4 하고프다 2013/06/13 1,288
261965 해독쥬스 별로 반응이 없어서요. 10 해독쥬스 2013/06/13 3,185
261964 깨진 계란 그냥 드시나요? 3 민감 2013/06/13 3,755
261963 청주대신 법주 써도 되나요? 3 요리할때 2013/06/13 1,427
261962 내용없어요 3 드러워서 2013/06/13 780
261961 법륜스님의 오늘 메세지 '화' 4 클라우디아 2013/06/13 1,867
261960 친구부부가 놀러왔는데, 집주인이 지들끼리 먹겠다고 몰래 배달시킨.. 50 못난이 2013/06/13 17,851
261959 중1아이들 스킨쉽이 뭔줄 아는 건가요? 8 난감 2013/06/13 2,709
261958 옷에 묻은 올리브유... 1 기름 2013/06/13 917
261957 엄마의 연애를 알게 되었을때. 6 에휴 2013/06/13 2,965
261956 소금 어떤거 드세요?? 철일염이 갑인가요? 2 소금 2013/06/13 867
261955 베스트글보고.. 남남될 것 같다는 .. 저도 남편때문에 울화통 .. 5 .. 2013/06/13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