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코스트코 갔다가 당황스런 경험....

나쁜사람아냐 조회수 : 3,756
작성일 : 2013-05-02 16:23:32
내일 시댁에 내려가는데
가는김에 불고기나 사갈까해서 코스트코에감ㅅ어요
왠사람이 그리도많은지... ㅠㅠ
카트는 구석에 주차해놓고 물건만 들고 돌아다니며 장을봤네요 아버님 바지하나랑 간식거리할 과자랑 빵도사고
계산하려고 줄을 섰는데
제 앞에 노부부가 계셨어요
두분다 70은 훌쩍 넘어보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셨는데 무거운걸 많이 사셨더라구요
시럽 큰병을 두병에, 토마토 소스 유리병에 담긴거 세병에... 커피에... 힘겹게 카트에 옮겨싣고는 사라지셨는데
1층에 보관함에서 가방꺼내려고 보니
제 옆에서 짐들을 장바구니에 넣고계시더라구요
저도 배낭에 이고 장바구니 하나들고 나가는데
그분들도 나가시며 할머니되시는 여사님께서
무거워서 힘들다고 하셨나봐요
할아버지께서 무거운걸 샀으니 당연히 무겁지않냐고
뭐라하시면서 걸어가시길래
제가 할머니옆으로가서
지하철역까지 가시냐고, 저도 지하철타러가니
짐 들어드릴게요 라고 얘기하며 짐을 달라고하자
저를 쳐다보지도 않으시곤 아뇨 안무거워요 됐어요
하시더라구요
제가 다시 웃으면서 아니에요, 무거워보이는데 들어드리고싶어서그래요 라고 했더니
아! 됐다니까요! 안무겁다는데 왜이래! 하면서
짐을 확 반대쪽으로 옮기시더라구요

길거리사람들 다 쳐다보고...
저 순간 머지.. 하는 생각과함께
뭔 의도가있다고 생각하신건가.. 내가 이상해보였나..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내가 무슨 물건뺏으려한사람마냥
주변에서 쳐다봐서 좀 화나고 억울한 맘으로
지하철역으로 급하게 와버렸는데요

플래폼에서 열차 기다리는데
그 노부부가 제 옆으로 지나쳐가더라구요
완전 쌩~ 하니 말이죠
거절도 걍 웃는낯으로 하면 좋잖아요
아깐 말이라도 고마웠다, 하면서 미소라도 지어줄수있는거 아닌가요?

어르신들 무거운거들고가시면 항상 계단위나 아래까지 들어다드리고 자리양보도 열심히했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요
IP : 58.141.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늙을수록
    '13.5.2 5:11 PM (220.103.xxx.77) - 삭제된댓글

    온화해지는 분이 있는가 하면 자기 아집이 세져서 윗분과 같이 더 못되게구는 사람도 있죠. 저도 늙어서 온화해져야할텐데...ㅜㅜ

  • 2. 찰떡
    '13.5.2 5:27 PM (182.212.xxx.232)

    세상에 ! 너무 황당하셨겠어요.
    좋은 일 하려다 오히려 기분만 상했으니 얼마나 속상 했겠어요.. 그분들도 무슨 사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참 그연세에 나잇값 못하시는 분^ 맞네요..기분푸시고 낼 잘다녀오세요~그분들이ㅇ

  • 3. 찰떡
    '13.5.2 5:29 PM (182.212.xxx.232)

    오타났네요ㅠㅠ 그분들이 꼬인분들이지 요즘같은 세상에 훌륭한 일 한거 맞으세요~

  • 4.
    '13.5.2 5:36 PM (175.223.xxx.149)

    그분들이 꼬인것이 아니라
    세상이 무서운거죠
    누군가 내물건들어준다고하고
    어찌 나올지 알겠습니까
    노인이면 무조건 고마워해야하나요
    괜한 오지랖안좋습니다
    괜찮다고 거기서 끝내면되지 더나가는 오지랖저는 정말 싫을것같네요

  • 5. ...
    '13.5.2 5:44 PM (59.15.xxx.61)

    세상이 험악하니
    원글님 고운 마음이 오해를 샀네요.
    상처받지 마세요.
    세상에는 원글님처럼 좋은 분도 많지만
    나쁜 사람들도 많거든요.
    노인이 되어서 스스로 방어할 힘이 없으니
    그렇게 나오실 수 밖에 없어요.
    이해하세요.

  • 6. 찰떡
    '13.5.2 6:35 PM (182.212.xxx.232)

    세상이 무서워진건 맞는데 ,나 도와주겠다는 사람한테 모두가 다 저런 노인들처럼 도둑취급하면서 말 함부로 하진 않습니다 배낭 짊어지고 한손에도 짐 진 여자가 옆에 와서 무거운 짐들어주겠다는데 , 그게 내물건 뺏어서 도망갈 도둑이라 보여질까요? 만에 하나 그렇게 보였다 하더래도 말을 꼭 그렇게 신경질 내며 해야할까요??

  • 7. ..
    '13.5.3 12:51 AM (116.34.xxx.67)

    보통 고맙다고들 하시는데 이상한 분들이시네요.
    맘 엄청 상하셨을듯
    ㅜㅜ

  • 8. 위에 음님
    '13.5.3 2:04 AM (220.117.xxx.79)

    님같은 분이 있어 세상이 무서움을 더 절절히 느끼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337 행안부 김부장이 청와대 조행정관에게 부탁했다고 하더니 3 청와대감찰 2013/12/15 1,173
333336 美. UC 버클리 대학생들도 대자보에 응답합니다 5 유학생들 2013/12/15 1,810
333335 고 1,2 영어교재는 주로 무얼 보나요? 66 영어교재 2013/12/15 7,030
333334 유시민의 발언에 첨가 9 유시민의 말.. 2013/12/15 2,116
333333 소중한 생명? 5 호박덩쿨 2013/12/15 1,010
333332 어제 남편과 갈라서자고 대판... 6 .... 2013/12/15 3,721
333331 디올 스노우 팩트같은 국산 팩트 없을까요? 6 화장품 2013/12/15 3,433
333330 압구정이나 신사동에 쌍꺼풀 수술 잘하는 성형외과 1 쌍수 2013/12/15 2,724
333329 아이 여섯살에 유치원 보내신분들 15 ........ 2013/12/15 3,035
333328 안드로이 쓰시는 분들 공짜 유용한 앱입니다. 무료에요~ 2 그림자 2013/12/15 1,584
333327 직계가족 아기돌 식사 노보텔 슌미 어떨까요? 5 노보텔 2013/12/15 1,691
333326 홍콩디즈니랜드 호텔 가보신분? 3 홍콩 2013/12/15 2,575
333325 '따말' 대사 좀 웃겨요 6 ㅎㅎㅎ 2013/12/15 2,477
333324 샤이니 종현, 트위터 프로필에 안녕들하십니까 8 ㅇㅇ 2013/12/15 2,921
333323 개꿈일까요? ? 3 꿈해몽 2013/12/15 894
333322 국정원과 휴민트 말어먹는 새누리당 5 나팔부는 2013/12/15 1,194
333321 주말에 고속도로 많이 다니시는분들~ 오늘 서울방향 많이 막힐까요.. 1 영동고속도로.. 2013/12/15 855
333320 집으로...에 나오는 전도연씨 연기 25 실망 2013/12/15 12,522
333319 견과류도 10 82cook.. 2013/12/15 3,228
333318 개인적으로 매우 걱정되는 제주도 9 ..... 2013/12/15 3,134
333317 경북대에 반론대자보올옴 20 참맛 2013/12/15 3,320
333316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발매장 1 알려주세요 2013/12/15 1,319
333315 예술의전당 부근 식당... 3 알려주세요 2013/12/15 2,085
333314 결혼하면 남자랑 여자는 확달라지죠 21 .. 2013/12/15 10,311
333313 한우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3 .. 2013/12/15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