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활동적이지 않은 초등고학년 남자아이에요

도움말씀 조회수 : 795
작성일 : 2013-05-02 13:07:01

활동적이지 않아요

초 6인데 초 4 때부터 살이 붙기 시작했고 매번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아이였는데 생각해보니 작년부터 나가던 횟수가 줄어들었어요

살이 찌니 운동신경도 둔해지고 조금만 뛰면 무릎아프다고 하고요

주 1회 농구와 주 3회 태권도를 다니는데 배가 나와서 척추가 앞으로 옆으로 휘어서 척추 교정운동을 하려고 해요.

아이가 점심시간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점심시간에 나가서 놀아보라고 했어요.

6학년 들어가면서 부쩍 못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고 멀리서 아이를 보면 기죽어 있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무래도 초기에는 같이 놀다가 재미없고 뭐 하니 그냥 점심시간에 몇주동안은 안 나간것 같아요.

친구들과 안 노는것은 아니지만 친하게 지내는 무리는 없는거 같아요. 2~3명 정도 놀았다는 아이들 이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은따나 왕따는 아닌것 같아요.

다만  점심시간에 어울리지 않는것이 너무 걱정이 되어서 무조건 나가라고 했어요.

잠깐 학교에 가서 몰래 점심시간에 봤더니 운동장에 나오긴 했는데

농구하는 애들은 거의 학교 농구팀 애들로 농구공을 가지고 학교에 가는 애들이라 자기 농구공 가지고 놀고요.

축구 하는 애들도 기존에 축구하던 애들이라 그냥 축구하는거 같아요.

우리애는 그동안 축구를 안 해서 끼려고 해도 서툴어 잘 끼지 못하는거 같아요. 몇번 공을 같이 차더니 다른 곳으로 가더라구요.

다른 애들은 야구하는 애들인데 야구글러브를 가지고 와서 노니 그건 의자에 앉아서 구경만 하고요.

마음으로 안쓰런 생각이 들어요.

아이한테 애들 야구 글러브 가져와서 놀던데 왜 안 노냐고 하니 애들이 글러브 가져오자고 해서 자기도 가져온다고 했는데 안 가져가서 못 놀았다고 하면서 언뜻 말하기를 뭐 글러브가 뭐 어때서 딱딱한 거라 어쩌고 하던데....

저한테 부드러운 글러브로 사달라는 이야기는 안 하더라구요.

가져가서 논다고 하면 전 부드러운 글러브를 추가로 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도 계속 나가야 애들이랑 어울릴꺼 같은데 왜 우리아이는 아침에 글러브를 가져가려고 하지도 않을까요?

제가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면 좋을까요?

재미없다는데 억지로 하라고 할수도 없으나 지금 아이들이 다 중학교 그대로 올라가는데 마냥 혼자 놀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니 참으로 괴롭네요.

IP : 14.47.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자
    '13.5.2 2:37 PM (220.80.xxx.67)

    저희 아이와 같네요......
    이런점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선생님께서 다른아이들 점심시간에 다 축구 하는데 우리 아들만 책본다고..ㅠ ㅠ
    우리 아들도 점 점 살이 찌고 몸도 둔해서 애들한테 못한다는 소리 들을까봐 피하기도 하나봐요..ㅠ ㅠ
    6학년인데 친구랑 전화통화한번을 안해요.. 저도 이상태로 둬도 되는지 항상 불안하네요..
    남자답게 ㄷ뛰어놀고 친구들과 교류도 하면좋겠는데.. 속상해요

  • 2. 초5 엄마
    '13.5.2 3:23 PM (122.38.xxx.67)

    저도 아들인데
    아직까진 괜찮은데
    아무래도 아들이라 늘 신경쓰이긴 해요.
    원글님 아드님이 살이 찌면서 몸이 둔해지니
    자신감이 많이 없나 봐요.
    걱정하는 엄마 마음 많이 내색하지 마시고
    틈틈이 아빠가 놀아 주면서
    살도 빼고 하다보면
    다시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요?
    저희 아들 애들이랑 야구하는 거 보니
    실력이 딸리면 애들한테 면박도 듣고 해서
    은근 안나가려고 하고
    자신없어하더라구요.
    아빠가 같이 연습해주고 실력이 조금 느니까
    또 잘 놀구요.
    집에서 엄마아빠가 기 살려주고
    북돋아주면 자신감 생겨서
    중학교 가면 또 다를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220 비오는 밤이면 독특한 층간 소음;; 14 깍뚜기 2013/07/22 3,492
278219 밥만 먹으면 잠이 쏟아져요 ㅠㅠ 7 ㅠㅠ 2013/07/22 3,178
278218 MB에게 이지원은 악마의 프로그램 ㄴㅁ 2013/07/22 1,183
278217 밀양 표충사 계곡..민박이나 팬션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 2013/07/22 2,034
278216 오늘 캐러비안베이 사람 많았을까요? 저는 내일 가요. 어디세요.... 2013/07/22 784
278215 현미쌀 보관 냉장고에 하면 될까요? 7 ㅇㅇ 2013/07/22 3,247
278214 깻잎장아찌 하려는데 꼭 물기가 없어야 하나요? 1 sfdgh 2013/07/22 1,152
278213 직장맘님들 방학중 애들은 어떻게 돌보시나요 1 할리스 2013/07/22 1,057
278212 닭죽은 꼭 찹쌀로 해야하나요,,? 5 2013/07/22 3,373
278211 활성이스트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 2 도전 2013/07/22 1,673
278210 생중계 - 32일차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lowsim.. 2013/07/22 790
278209 뜸? 쑥뜸? 백회뜸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3 ,,, 2013/07/22 1,737
278208 사라브라이트만대구공연티켓구해요 2 hi 2013/07/22 682
278207 부부권태기? 2 sany 2013/07/22 1,336
278206 자반고등어 촉촉하게 굽는팁 알려주세요~ 2 사먹는밥질려.. 2013/07/22 2,236
278205 속은 몰라도 내가 보기엔 참 편해 보이는 직업 있나요? 70 마망 2013/07/22 26,010
278204 마포역 주변에 다닐만한 성당 추천부탁드려요. 1 ㅇㅇ 2013/07/22 978
278203 서울랜드 연간회원권 싸게사는 방법? 1 연간회원 2013/07/22 2,085
278202 개인사업자 부가세 신고 직접하기 쉽나요? 3 그레이스 2013/07/22 4,123
278201 제빵기(질문) 7 매향 2013/07/22 993
278200 완전 하위성적 6 절실맘 2013/07/22 1,937
278199 세탁기 건조기능이요... 8 궁금궁금 2013/07/22 3,464
278198 저녁메뉴 공유해요~ 13 .... 2013/07/22 2,412
278197 과탄산 ᆞ 소다 ᆞ구연산 3 초보주부 2013/07/22 1,666
278196 대리석 타일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2 2013/07/22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