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활동적이지 않은 초등고학년 남자아이에요

도움말씀 조회수 : 809
작성일 : 2013-05-02 13:07:01

활동적이지 않아요

초 6인데 초 4 때부터 살이 붙기 시작했고 매번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아이였는데 생각해보니 작년부터 나가던 횟수가 줄어들었어요

살이 찌니 운동신경도 둔해지고 조금만 뛰면 무릎아프다고 하고요

주 1회 농구와 주 3회 태권도를 다니는데 배가 나와서 척추가 앞으로 옆으로 휘어서 척추 교정운동을 하려고 해요.

아이가 점심시간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점심시간에 나가서 놀아보라고 했어요.

6학년 들어가면서 부쩍 못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고 멀리서 아이를 보면 기죽어 있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무래도 초기에는 같이 놀다가 재미없고 뭐 하니 그냥 점심시간에 몇주동안은 안 나간것 같아요.

친구들과 안 노는것은 아니지만 친하게 지내는 무리는 없는거 같아요. 2~3명 정도 놀았다는 아이들 이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은따나 왕따는 아닌것 같아요.

다만  점심시간에 어울리지 않는것이 너무 걱정이 되어서 무조건 나가라고 했어요.

잠깐 학교에 가서 몰래 점심시간에 봤더니 운동장에 나오긴 했는데

농구하는 애들은 거의 학교 농구팀 애들로 농구공을 가지고 학교에 가는 애들이라 자기 농구공 가지고 놀고요.

축구 하는 애들도 기존에 축구하던 애들이라 그냥 축구하는거 같아요.

우리애는 그동안 축구를 안 해서 끼려고 해도 서툴어 잘 끼지 못하는거 같아요. 몇번 공을 같이 차더니 다른 곳으로 가더라구요.

다른 애들은 야구하는 애들인데 야구글러브를 가지고 와서 노니 그건 의자에 앉아서 구경만 하고요.

마음으로 안쓰런 생각이 들어요.

아이한테 애들 야구 글러브 가져와서 놀던데 왜 안 노냐고 하니 애들이 글러브 가져오자고 해서 자기도 가져온다고 했는데 안 가져가서 못 놀았다고 하면서 언뜻 말하기를 뭐 글러브가 뭐 어때서 딱딱한 거라 어쩌고 하던데....

저한테 부드러운 글러브로 사달라는 이야기는 안 하더라구요.

가져가서 논다고 하면 전 부드러운 글러브를 추가로 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도 계속 나가야 애들이랑 어울릴꺼 같은데 왜 우리아이는 아침에 글러브를 가져가려고 하지도 않을까요?

제가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면 좋을까요?

재미없다는데 억지로 하라고 할수도 없으나 지금 아이들이 다 중학교 그대로 올라가는데 마냥 혼자 놀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니 참으로 괴롭네요.

IP : 14.47.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자
    '13.5.2 2:37 PM (220.80.xxx.67)

    저희 아이와 같네요......
    이런점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선생님께서 다른아이들 점심시간에 다 축구 하는데 우리 아들만 책본다고..ㅠ ㅠ
    우리 아들도 점 점 살이 찌고 몸도 둔해서 애들한테 못한다는 소리 들을까봐 피하기도 하나봐요..ㅠ ㅠ
    6학년인데 친구랑 전화통화한번을 안해요.. 저도 이상태로 둬도 되는지 항상 불안하네요..
    남자답게 ㄷ뛰어놀고 친구들과 교류도 하면좋겠는데.. 속상해요

  • 2. 초5 엄마
    '13.5.2 3:23 PM (122.38.xxx.67)

    저도 아들인데
    아직까진 괜찮은데
    아무래도 아들이라 늘 신경쓰이긴 해요.
    원글님 아드님이 살이 찌면서 몸이 둔해지니
    자신감이 많이 없나 봐요.
    걱정하는 엄마 마음 많이 내색하지 마시고
    틈틈이 아빠가 놀아 주면서
    살도 빼고 하다보면
    다시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요?
    저희 아들 애들이랑 야구하는 거 보니
    실력이 딸리면 애들한테 면박도 듣고 해서
    은근 안나가려고 하고
    자신없어하더라구요.
    아빠가 같이 연습해주고 실력이 조금 느니까
    또 잘 놀구요.
    집에서 엄마아빠가 기 살려주고
    북돋아주면 자신감 생겨서
    중학교 가면 또 다를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723 사회경험 없는 남성의 장점과 단점 19 끙... 2013/08/14 4,636
286722 카레에 소고기, 돼지고기 다 넣어도 괜찮죠? 5 카레 2013/08/14 2,625
286721 자궁경부암세포진 검사 이상소견은 모두 암인가요? 3 자궁경부암 2013/08/14 11,558
286720 사주 공부하시는분...부부가 같은 일주면 어떤가요 4 더워요 2013/08/14 6,426
286719 인덕이라 하나요? 인복이라 하나요? 9 휴... 2013/08/14 3,258
286718 연결동사와 동작동사 구별.... 11 영어문제 2013/08/14 1,589
286717 이런 친정부모도 있어요 6 소소 2013/08/14 2,414
286716 겨드랑이에 얼음물통 끼고 있으니 시원해요 5 아시원 2013/08/14 1,359
286715 주위에 대안학교 교사인분 계시거나 혹은 본인이 대안학교 교사인분.. 4 ㅇㅇ 2013/08/14 6,818
286714 이민정 얼굴에서 빛이 나는군요 40 123 2013/08/14 16,855
286713 지상파 무료 다시보기가 21일후로 변경된다고 문자가 왔는데.. 3 ㅠㅠ 2013/08/14 1,323
286712 자게에 광고 안되는거 아닌가요? ... 2013/08/14 594
286711 좀 뻘글인데 회사 선배한테 작은 선물 받았어요. 기분 좋아요 4 좀즐거움 2013/08/14 1,335
286710 영화, 더 테러~궁금한 점이 있어요. 5 스포 있어요.. 2013/08/14 1,388
286709 복지고 나발이고 다 관둬!!!!!!!!!!!!! 24 미친정부 2013/08/14 3,380
286708 유럽에 있는 남편한테 카톡 가능한가요? 8 비용이 드나.. 2013/08/14 3,019
286707 입던 속옷 어떻게 버리시나요? 4 질문 2013/08/14 1,999
286706 이런 류의 옷은 어느 브랜드가 있을까요? 2 니트 2013/08/14 881
286705 치매 친정아버지 모시고 있는 딸이에요. 29 생활비 문제.. 2013/08/14 6,921
286704 전세 or 월세 주인 입장에서 뭐가 좋죠? 5 .. 2013/08/14 1,810
286703 유통기한 지난 순두부 5 순두부 2013/08/14 21,480
286702 현금결제 하는데 부가세 내나요? 3 ㄷㄴㄱ 2013/08/14 1,917
286701 초등 여자 아이들 옷 필요한 곳 있을까요? 3 서울 2013/08/14 788
286700 이런 베이비시터 얼마정도 받을까요? 3 베이비시터 2013/08/14 1,564
286699 설국열차 보신분~질문이요^^(스포있음) 7 뽀롱이 2013/08/14 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