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녀의 이중성

살다보니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13-05-02 12:47:18

아주 가끔씩 만났을때는 그녀가 참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녀가 하는 말들엔 항상 배려가 있었고 쉽게 눈물도 자주 보이길래 정도 많은 그런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교회엘 열심히 다니고 믿음도 좋아보이고, 항상 하나님의 뜻안에서 살고자 한다는 그녀가,

그녀의 말대로 살아진다면 참 아름다운 삶이겠구나 생각해서.. 나도 잠깐 종교를 가져볼까 고민도 했었어요.

그렇게 아주 가끔씩 그녀를 보다가,

1년여넘게 그녀를 자주 보게 되고 겪게 되었어요.

모든게 위선으로 가득한 그녀를 보며.. 내가 사람을 한참 잘못봤다는 사실에 내 자신까지 실망스럽네요.

그녀는 여전히 쉽게 눈물을 보이고 겸손한듯 배려하는듯 말하지만,

말과 행동이 그렇게까지 다를줄이야...

그녀로 인해 교회라는 집단 자체가 이기적으로 보이네요.

십일조는 안아까워 하면서 나아닌 다른사람에게는 단 한푼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고,

뭔갈 거저 얻으려는데 필사적인....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가족들에게조차)하는 거침없는 언행과,

소름끼치는 인색함과 이기심들을 나에게 내비칠만큼 그녀는 나와 가깝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저는 그녀와 안보고 살 수는 없는 상황이라 참 괴롭습니다.

듣기 괴로울때는 저도 한마디씩은 해줍니다.

"당장은 내가 손해보는거 같아도 지나고보면 꼭 그렇지 만은 않은것 같다.. 너무 재고 그러지 마라..

니 인생만 더 피곤해진다.."

그냥 안보고 살면 더 좋을 사람.. 생각하니 싫고..스트레스고,

그녀가 나한테조차 자잘하게 머리쓰는게 너무 보이니까 어떤땐 어이없다가 짜증나다가 그럽니다.

뭐가 그렇게 고마운지.. 볼때마다 고맙고 미안하답니다..ㅠㅠ

제가 따로 일기장이 없어 여기에다 씁니다.. 양해바랍니다.

IP : 119.69.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2 12:53 PM (218.149.xxx.93)

    ...힘내세요.. 그리고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 생각하고 반면교사로 삼으세요.. 최대한 엮이진 마시구요..

  • 2. 그런 사람
    '13.5.2 1:17 PM (175.195.xxx.104)

    있어요.
    아주 끔찍하죠.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고난 후
    저도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늘었어요..

  • 3. 똑같은 여자 아는데
    '13.5.2 1:33 PM (122.35.xxx.135)

    개독이고, 말만 느끼할정도로 부드럽게 착한척, 거저 얻는걸 당연시 여기고,
    시집 자기수준에 비해 엄청 잘가더니....시집 위세 배경삼아 친정쪽 사람들한테 만날때마다 뭔가 얻어갈려고 갖은 수작 부립니다.
    지금 자기한테 투자하면 나중에 내가 큰 도움 줄 거다~~이런식으로 암시하면서, 절대 직접적 표현은 안하구요. 증거 남기면 안되니까..

  • 4. ..
    '13.5.2 1:34 PM (39.117.xxx.98)

    우리 형님같은사람이군요
    말하자면 길구 입아프고 게다가 타고난 이간질쟁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943 남편이 다이어트 성공하래요 10 !!.. 2013/05/04 2,735
248942 상의 색좀 알려주세요 3 진달래 2013/05/04 585
248941 도대체 고양이간식 파우치에는 뭐가 들어있을까요? ,,, 2013/05/04 728
248940 대추차 끓였는데 하얀 가루같은게 떠있는데 뭘까요? 3 쥬쥬비 2013/05/04 4,132
248939 아이언맨보고와서 3 ㅎㅎㅎㅎ 2013/05/04 1,920
248938 황당한 동네 옷집주인.. 6 헐... 2013/05/04 3,032
248937 성접대 의혹 영상 원본 확보 5 할복쇼개봉 2013/05/04 1,780
248936 중3수학문제요~~~ 2 수학 2013/05/04 683
248935 비문증 완화될 수도 있나요??? 6 . 2013/05/04 3,386
248934 파운데이션 색상 여러개 사용하시는분 1 봄날 2013/05/04 973
248933 김치 안먹는 사람, 별로인가요? 16 dd 2013/05/04 5,936
248932 금나와라 뚝딱에서 나오는 최명길의 시어머니 보면서 4 000 2013/05/04 2,631
248931 인터넷 여론과 다른 김한길 여론조사 10 ..... 2013/05/04 1,824
248930 뮤즈님이나 여러 회원님들. 2 Fstrea.. 2013/05/04 764
248929 사각 글라스락 뚜껑의 날개가 떨어졌는데요.... 7 알려주세요 2013/05/04 1,847
248928 흰색린넨쟈켓 반품할까요?? 4 다시고민 2013/05/04 1,497
248927 나이 먹어 선봐서 결혼하면...좋다는 감정 이런건 없어도 되는 .. 18 -_- 2013/05/04 6,413
248926 명치끝이 아파요 1 .. 2013/05/04 4,407
248925 흰자켓안에 뭘 입어야 할까요? 5 올가을향기 2013/05/04 1,214
248924 김치냉장고얼어요 @@ 2013/05/04 2,834
248923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매일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나요? 9 교과서 2013/05/04 2,277
248922 시간강사중에 피해의식있는분들 많나요? 23 ..... 2013/05/04 3,884
248921 솔로님들~~ 무료사주에서 궁합 애정운 보신 분 있나요?? 5 왕벚꽃나무 2013/05/04 10,633
248920 락앤락 도시락 사용하신는분 ... 5 오랜만 2013/05/04 1,770
248919 일반의사가 국군병원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캐이스는 여쭤요 2013/05/04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