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씩 만났을때는 그녀가 참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녀가 하는 말들엔 항상 배려가 있었고 쉽게 눈물도 자주 보이길래 정도 많은 그런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교회엘 열심히 다니고 믿음도 좋아보이고, 항상 하나님의 뜻안에서 살고자 한다는 그녀가,
그녀의 말대로 살아진다면 참 아름다운 삶이겠구나 생각해서.. 나도 잠깐 종교를 가져볼까 고민도 했었어요.
그렇게 아주 가끔씩 그녀를 보다가,
1년여넘게 그녀를 자주 보게 되고 겪게 되었어요.
모든게 위선으로 가득한 그녀를 보며.. 내가 사람을 한참 잘못봤다는 사실에 내 자신까지 실망스럽네요.
그녀는 여전히 쉽게 눈물을 보이고 겸손한듯 배려하는듯 말하지만,
말과 행동이 그렇게까지 다를줄이야...
그녀로 인해 교회라는 집단 자체가 이기적으로 보이네요.
십일조는 안아까워 하면서 나아닌 다른사람에게는 단 한푼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고,
뭔갈 거저 얻으려는데 필사적인....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가족들에게조차)하는 거침없는 언행과,
소름끼치는 인색함과 이기심들을 나에게 내비칠만큼 그녀는 나와 가깝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저는 그녀와 안보고 살 수는 없는 상황이라 참 괴롭습니다.
듣기 괴로울때는 저도 한마디씩은 해줍니다.
"당장은 내가 손해보는거 같아도 지나고보면 꼭 그렇지 만은 않은것 같다.. 너무 재고 그러지 마라..
니 인생만 더 피곤해진다.."
그냥 안보고 살면 더 좋을 사람.. 생각하니 싫고..스트레스고,
그녀가 나한테조차 자잘하게 머리쓰는게 너무 보이니까 어떤땐 어이없다가 짜증나다가 그럽니다.
뭐가 그렇게 고마운지.. 볼때마다 고맙고 미안하답니다..ㅠㅠ
제가 따로 일기장이 없어 여기에다 씁니다..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