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남자아이예요.
중학교를 앞두고 선행이냐 심화냐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선행은 아니죠. 그냥 한학기 예습수준이지만요.
아이가 공부는 잘하는 편이고 수학을 제일 좋아한다고 합니다.
별 준비없이 도전한 교육청 영재원, 교내 과학,수학관련 대회에서 상도 타기도 하고(못탈때도 있지만) 그랬어요.
엄마표로 지금까지 설렁설렁 공부를 시켰어요. 하루 30-40분 정도 공부했구요. 한학기에 쎈하고 난 뒤 최상위 풀렸구요. 수학,과학 관련 책을 많이 읽었어요.
아이가 개념이해는 굉장히 빨리 잘하는데 항상 계산실수가 많아요. 연산학습지도 꾸준히 했거든요. 쉬운 연산문제에서는 안그러는데 복잡한 심화문제에서 계산실수가 많아요.
실수도 실력이란걸 요즘 절감합니다. 아이가 매우 집중해서 푸는데도 실수가 많다는것은 그게 아이의 실력이란걸요.
암튼 최상위를 풀리면 뒷부분의 어려운 문제에서 실수가 많거나 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70% 정도 정답률)
준비없이 본 최근의 두가지 수학관련 대회에서 낙방의 고배를 마셨네요.
학원없이 엄마가 꾸준히만 시키면 될 줄 알았는데 이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중학교 교재를 보니 초등과는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수식과 기호로 가득차 있구요.
개념원리를 사다가 앞부분 소인수분해를 조금 시켜봤는데 다 맞았구요. 재미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등 5,6학년의 심화가 완벽하지 않은것이 마음에 걸리고
지금 5,6학년 심화를 다시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그러면 중등 선행을 거의 못하게 될거고...
어떤분은 차라리 중등을 빨리 들어가서 개념원리-센-최상위를 풀리고 심화문제집을 여러권 풀려라... 조언하시기도 하는데...
장기적으로, 그러니까 고등학교에 갔을때 어떤게 아이에게 더 좋은 선택인지 고민하느라 정말 머리가 터질것 같아요.
학원은 선행이 전혀 안되어있어 갈 수도 없을거고... 학원비도 사실 좀 부담이 되고요...
제가 학교다닐때 완전 문과체질이였던 사람이라 더욱 길을 찾을 수가 없네요.
수학관련 아이들 가르치시는 경험 많으신 분들 계시면 부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