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자는 역시 안되는거였죠?...조언 좀 해주세요.

eidhsk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13-05-02 10:38:11

길게 사귄 건 아닙니다.

이미 헤어졌지만..

잊어야할 수 밖에 없지만 서로 싫어서 헤어진건 아니라 문득문득 너무 아쉬움이 남아서.. 

 

사귀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자주 만날 수가 없어서 밤 늦게까지 주로 채팅으로 대화를 했거든요.

그럼에도 성격이 원체 강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 글로 대화하는데도 이길 수가 없었어요.

 

저한테 항상 잘 해주고, 말 한마디 함부로 하지 않고,

상당히 똑똑한 사람이라 저도 모르게 기죽고, 주눅들고,

트집 잡히지 않으려고 말도 가려서 하게 되고, 뭣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어요.

기본적인 성품은 따뜻하고, 특히 여성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지만

굉장히 예민하고 성격 중에 어느 순간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면 확 돌아서는 면이 있거든요.

혹시나 말을 잘못해서 그런 일이 생길까...항상 불안했던 것 같아요.

 

그 사람 역시 제가 본인의 맘처럼 되질않아 많이 힘들었다고 했지만 서로 많이 좋아해서

여러가지 일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결혼까지 생각할정도였는데..

그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지금..결국 저에게 남은 건 아픔, 상처, 눈물뿐이네요.

 

...이별에 관한 여러 분들의 댓글을 보면 너무 힘든 건 사랑이 아니라고,

결혼할 사람은 순조롭게 일정이 흘러간다고 하더라구요..

인연이 아니었다구요..

정말 인연이라면 함께 할 때 그리 힘들지 않다고들 하시더군요.

저희 어머니만 해도 아버지와 연애할 때 항상 편안했다고 하셨거든요.

그렇게 힘들었던 건 정말 인연이 아니었던 거겠죠.

그러니 괴롭게 끝이 나고, 지금도 너무 힘든거겠죠.

 

 

 

IP : 183.107.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 10:44 AM (175.182.xxx.158) - 삭제된댓글

    나중에 원글님을 편안하게 해주는 남자를 만나면 느낄거예요.
    지금 이남자와 헤어진게 복이라는걸....
    늘 나를 주눅들게 만들고,불안하게 만드는 남자 는 반려자로는 최악이예요.

  • 2. 리본
    '13.5.2 12:33 PM (71.197.xxx.123)

    많이 아프죠. 잊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셔야 할거예요.
    좋아하는 마음이 식어서 싫증나서 헤어진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상처가 남아 완전히 잊기는 힘들어요.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죠.
    남아 있는게 상처가 있는게 당연해요. 많이 사랑했으니까.
    살면서 보니 사랑을 한다는 건 한번 사는 인생에 참 행운이고 소중한 것 이더라구요.
    근데 사랑에는 아픈 사랑이 있고 기쁜 사랑이 있어요.
    아픈 사랑은 상대방과의 관계에만 집중을 하고 감정에 예민하고 숨쉬는 것도 잠자는 것도 힘들고 아프기만 한데,,
    기쁜 사랑은 마음이 편하고 매직처럼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이죠.
    원글님, 다음에는 결혼의 인연으로 이어지는 기쁜 사랑을 하길 바래요.

  • 3. eidhsk
    '13.5.2 4:23 PM (183.107.xxx.46)

    두 분 다 말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829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 4배 인상 '폭탄' 코앞? 6 참맛 2013/05/21 1,450
254828 살 안찌는 야채샐러드소스 있을까요? 14 다이어트중 2013/05/21 3,679
254827 장가계 준비사항 좀 가르켜 주세요 3 2013/05/21 1,465
254826 현대기아차 안전, 내부 비교 2 겉에서는 안.. 2013/05/21 639
254825 강남 미즈메디 의사 선생님 3 검진 예정 2013/05/21 6,629
254824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의문점 (매매가/전세가) 6 궁금 2013/05/21 3,011
254823 핸드폰개통해줬는데 요금밀리고 도주한 사람 어떻게 해야할까요? 5 도주 2013/05/21 1,081
254822 22조 돈잔치 4대강 보 속에 스티로폼을 채워??.. 2 손전등 2013/05/21 833
254821 빵집 가면 무슨 빵 사세요? 13 간식 2013/05/21 3,116
254820 불광역근처 안과 추천 부탁드려요! 2 불광역 2013/05/21 2,844
254819 혹시지하철에 선전하는 위튼한의원 가보신 분 계신가요? 1 소화 2013/05/21 3,938
254818 초6. 영어동화책 추천해주세요~ 5 영어 2013/05/21 1,313
254817 헤나 브랜드 추천해주세요..(리틀도쿄? 비주얼헤나?) 냠냠 2013/05/21 1,133
254816 어제힐링캠프, 한혜진 이상하지않았나요? 26 흠.이상 2013/05/21 22,121
254815 어중간한와이프님 마늘쫑장아찌 만들때요 4 장아찌 2013/05/21 1,210
254814 1주일 1회 과외는 선생님들이 꺼려하시나요? 5 .. 2013/05/21 2,375
254813 야후에서 텀블러를 거액에 인수했네요.. 1 ..... 2013/05/21 1,175
254812 밀양 송전탑, 방송3사 보도부실 심각하네요 1 yjsdm 2013/05/21 646
254811 발관리하면 좀 상태가 나아지나요 ?(패티큐어?) 5 123 2013/05/21 1,943
254810 큐리그 캡슐 중 맛있는 거 추천 좀 부탁드려요. 코알라 2013/05/21 2,216
254809 조기 고사리찌개에 조기대신 굴비 넣어도 되나요? 1 ........ 2013/05/21 1,015
254808 생식에 관해 여쭤요 ... 2013/05/21 661
254807 오이짱아찌 비율좀알려주세요 2 다다 2013/05/21 3,551
254806 인터넷으로 깐마늘 주문했는데 쉰내가 2 생마늘 2013/05/21 6,547
254805 인테리어 직접 하기는 힘들겠죠 ? 3 어떻게 할까.. 2013/05/21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