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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자는 역시 안되는거였죠?...조언 좀 해주세요.

eidhsk 조회수 : 1,726
작성일 : 2013-05-02 10:38:11

길게 사귄 건 아닙니다.

이미 헤어졌지만..

잊어야할 수 밖에 없지만 서로 싫어서 헤어진건 아니라 문득문득 너무 아쉬움이 남아서.. 

 

사귀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자주 만날 수가 없어서 밤 늦게까지 주로 채팅으로 대화를 했거든요.

그럼에도 성격이 원체 강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 글로 대화하는데도 이길 수가 없었어요.

 

저한테 항상 잘 해주고, 말 한마디 함부로 하지 않고,

상당히 똑똑한 사람이라 저도 모르게 기죽고, 주눅들고,

트집 잡히지 않으려고 말도 가려서 하게 되고, 뭣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어요.

기본적인 성품은 따뜻하고, 특히 여성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지만

굉장히 예민하고 성격 중에 어느 순간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면 확 돌아서는 면이 있거든요.

혹시나 말을 잘못해서 그런 일이 생길까...항상 불안했던 것 같아요.

 

그 사람 역시 제가 본인의 맘처럼 되질않아 많이 힘들었다고 했지만 서로 많이 좋아해서

여러가지 일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결혼까지 생각할정도였는데..

그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지금..결국 저에게 남은 건 아픔, 상처, 눈물뿐이네요.

 

...이별에 관한 여러 분들의 댓글을 보면 너무 힘든 건 사랑이 아니라고,

결혼할 사람은 순조롭게 일정이 흘러간다고 하더라구요..

인연이 아니었다구요..

정말 인연이라면 함께 할 때 그리 힘들지 않다고들 하시더군요.

저희 어머니만 해도 아버지와 연애할 때 항상 편안했다고 하셨거든요.

그렇게 힘들었던 건 정말 인연이 아니었던 거겠죠.

그러니 괴롭게 끝이 나고, 지금도 너무 힘든거겠죠.

 

 

 

IP : 183.107.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 10:44 AM (175.182.xxx.158) - 삭제된댓글

    나중에 원글님을 편안하게 해주는 남자를 만나면 느낄거예요.
    지금 이남자와 헤어진게 복이라는걸....
    늘 나를 주눅들게 만들고,불안하게 만드는 남자 는 반려자로는 최악이예요.

  • 2. 리본
    '13.5.2 12:33 PM (71.197.xxx.123)

    많이 아프죠. 잊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셔야 할거예요.
    좋아하는 마음이 식어서 싫증나서 헤어진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상처가 남아 완전히 잊기는 힘들어요.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죠.
    남아 있는게 상처가 있는게 당연해요. 많이 사랑했으니까.
    살면서 보니 사랑을 한다는 건 한번 사는 인생에 참 행운이고 소중한 것 이더라구요.
    근데 사랑에는 아픈 사랑이 있고 기쁜 사랑이 있어요.
    아픈 사랑은 상대방과의 관계에만 집중을 하고 감정에 예민하고 숨쉬는 것도 잠자는 것도 힘들고 아프기만 한데,,
    기쁜 사랑은 마음이 편하고 매직처럼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이죠.
    원글님, 다음에는 결혼의 인연으로 이어지는 기쁜 사랑을 하길 바래요.

  • 3. eidhsk
    '13.5.2 4:23 PM (183.107.xxx.46)

    두 분 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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