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자는 역시 안되는거였죠?...조언 좀 해주세요.

eidhsk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13-05-02 10:38:11

길게 사귄 건 아닙니다.

이미 헤어졌지만..

잊어야할 수 밖에 없지만 서로 싫어서 헤어진건 아니라 문득문득 너무 아쉬움이 남아서.. 

 

사귀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자주 만날 수가 없어서 밤 늦게까지 주로 채팅으로 대화를 했거든요.

그럼에도 성격이 원체 강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 글로 대화하는데도 이길 수가 없었어요.

 

저한테 항상 잘 해주고, 말 한마디 함부로 하지 않고,

상당히 똑똑한 사람이라 저도 모르게 기죽고, 주눅들고,

트집 잡히지 않으려고 말도 가려서 하게 되고, 뭣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어요.

기본적인 성품은 따뜻하고, 특히 여성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지만

굉장히 예민하고 성격 중에 어느 순간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면 확 돌아서는 면이 있거든요.

혹시나 말을 잘못해서 그런 일이 생길까...항상 불안했던 것 같아요.

 

그 사람 역시 제가 본인의 맘처럼 되질않아 많이 힘들었다고 했지만 서로 많이 좋아해서

여러가지 일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결혼까지 생각할정도였는데..

그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지금..결국 저에게 남은 건 아픔, 상처, 눈물뿐이네요.

 

...이별에 관한 여러 분들의 댓글을 보면 너무 힘든 건 사랑이 아니라고,

결혼할 사람은 순조롭게 일정이 흘러간다고 하더라구요..

인연이 아니었다구요..

정말 인연이라면 함께 할 때 그리 힘들지 않다고들 하시더군요.

저희 어머니만 해도 아버지와 연애할 때 항상 편안했다고 하셨거든요.

그렇게 힘들었던 건 정말 인연이 아니었던 거겠죠.

그러니 괴롭게 끝이 나고, 지금도 너무 힘든거겠죠.

 

 

 

IP : 183.107.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 10:44 AM (175.182.xxx.158) - 삭제된댓글

    나중에 원글님을 편안하게 해주는 남자를 만나면 느낄거예요.
    지금 이남자와 헤어진게 복이라는걸....
    늘 나를 주눅들게 만들고,불안하게 만드는 남자 는 반려자로는 최악이예요.

  • 2. 리본
    '13.5.2 12:33 PM (71.197.xxx.123)

    많이 아프죠. 잊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셔야 할거예요.
    좋아하는 마음이 식어서 싫증나서 헤어진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상처가 남아 완전히 잊기는 힘들어요.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죠.
    남아 있는게 상처가 있는게 당연해요. 많이 사랑했으니까.
    살면서 보니 사랑을 한다는 건 한번 사는 인생에 참 행운이고 소중한 것 이더라구요.
    근데 사랑에는 아픈 사랑이 있고 기쁜 사랑이 있어요.
    아픈 사랑은 상대방과의 관계에만 집중을 하고 감정에 예민하고 숨쉬는 것도 잠자는 것도 힘들고 아프기만 한데,,
    기쁜 사랑은 마음이 편하고 매직처럼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이죠.
    원글님, 다음에는 결혼의 인연으로 이어지는 기쁜 사랑을 하길 바래요.

  • 3. eidhsk
    '13.5.2 4:23 PM (183.107.xxx.46)

    두 분 다 말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900 침대매트리스 싱글은 안나오나요? 3 요즘 2013/06/13 1,039
261899 제습기 사용하시는분 제품 추천부탁해요~ 6 장마 2013/06/13 1,371
261898 윗몸 일으키기 운동기구로... 2 운동기구 2013/06/13 1,289
261897 EM원액 어디서 사나요? 10 EM원액 2013/06/13 3,924
261896 40년째 저를 따라하는 사람들... 57 신종범죄맞음.. 2013/06/13 20,627
261895 6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6/13 445
261894 부산출발 배편 일본여행 도움주세요. 4 일본여행초보.. 2013/06/13 4,399
261893 질문있는데요~ 어떤아짐 2013/06/13 422
261892 처절하게 힘든 오늘 하루입니다. 8 2013/06/13 2,873
261891 82cook 을 보면서 드라마 출연 인물과 비교해 보면. 2 리나인버스 2013/06/13 617
261890 제사 모시는 맏며느리 동서와 통화하다 맘 상했어요... 원글 펑.. 60 마님 2013/06/13 15,187
261889 학원강사가 보는 적절한 교육법 459 에이브릿지 2013/06/13 23,959
261888 살 만빼면? 2 화가난다 2013/06/13 1,540
261887 방콕 여행중인데 아이가 아파요ㅠㅠ 26 시와 2013/06/13 3,767
261886 금새 녹지않는 팥빙수 비결은 뭔가요? 6 여름좋아 2013/06/13 2,565
261885 라코스테 질이 좋은가요? 3 . 2013/06/13 2,875
261884 학벌지상주의가 돈지상주의와 충돌해서 생기는 괴리.. 13 .. 2013/06/13 2,254
261883 밑에 대시에 적극적인여자 4 2013/06/13 2,113
261882 해외 거주 네살 아이 유치원 선택 조언 부탁드려요 7 엄마는 고민.. 2013/06/13 833
261881 아이들 말싸움 장난 아닙니다. 1 두딸 2013/06/13 811
261880 밑에 학부모학벌 알고지내냐는글 보고 느낀건데요 28 ddsd 2013/06/13 7,313
261879 스마트폰 시간낭비 많아져... 1 스마트폰 중.. 2013/06/13 921
261878 여성호르몬 ... 2013/06/13 781
261877 내일 아니 오늘 면접봅니다. 근무조건 제시를 어느정도,.. 2 ^^~~ 2013/06/13 827
261876 공항에서 근무하고 싶은분!!ㅋㅋㅋ 라탐 2013/06/13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