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인 저희 아이랑 같은 장소에서 등하교 하는 외할머니가 봐주는 아이가 있는데
이 할머니 참 이기적이신거 같습니다.
하차시 1,2분정도 서로 늦을 때가 있는데 (할머니가 늦게 오시는 경우 많구요. 그 장소 하차는 우리애랑 그애 둘밖에 없습니다)
그 할머니 늦게 오실 경우 저는 그 아이 받아서 할머니 올때까지 기다리는데
이 할머니 제가 좀 늦으면 그 짧은 시간 기다리지 않고
저희 애를 도로에 방치하거나
차량 담당샘한테 전화를 하게 만듭니다.
반갑지는 않은 분이나
매일 하루에 두번씩 보니까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자기 땰 자랑, 자기 손주 자랑에 여념이 없으시지요.
그리고 굉장히 많이 아는 척(육아나 교육에 대해)
남은 좀 우습게 아시더라구요. 듣는 것도 짜증~
하교할때 가끔 저희 애가 졸라 아이스크림 사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 아이도 먹고 싶어하는 눈치라서 사주려고 하면
극구 사양하신답니다. 그런거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소곤소곤 손주에게 하시고..
또 체육센타에 손녀를 데리고 다니는 다른 할머니
매주 만나는데 자기 손주에만 여념
인사만 받을까말까 하고 뭐 물어봐도 댓구도 안 하십니다.(귀가 안 좋은건지...)
문화센터에서 만나는 손주봐주는 또 다른 할머니
교실밖에서 학습지 뭐가 좋다는둥
애는 어떻게 가르쳐야한다는둥 늘 설교를 하시지요.
글고 저희 시어머니
큰 애 친구중 무엇을 잘하는 애들도 있다하면 하면
그 애 두고보라고 잘 안 될거라고 우리애가 성공할 거라 하십니다.
(우리 시어머니는 위 두분과 달리 애를 봐주시는 분은 아니시고 본인 생활에 바쁜분이라 손주에 대한 애착이 있는분은 아니십니다)
얼굴도 모르는 애를 왜 깎아 내리는건지..
아이를 유치원 학교 보내고 나니
내아이의 친구들은 내 자식같아서 챙겨주고 싶던데
그 시대의 어머님들은 먹고 살기 힘들어 자기 자식만 챙겼나요?
어쩜 제 주변에 이기적인 분이 왜이렇게 많은지..
할머니들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