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중1때 첫시험 생각나요

조회수 : 944
작성일 : 2013-05-02 07:58:06
중간고사 본얘기가 올라와서
저도 한마디 하려고요..
저 중1때 시험 중간고사 수학 48점을 받았어요.
저는 항상 잘하는 학생이어서 이점수가
정말 충격이었어요.
공부를 안한것도 수업을 안들은 것도 아니었어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더니
내가 뭘 배우고 있는지. 지금 배우고 있는게 무슨 내용인지
목적없이 기계적으로 수업을 둗고 기계적으로 공식에 따라
풀었던거에요 그러니 수업시간에 근근히 따라가는것처럼 보여도
시험문제에선 당황하고 난 누구 지금 여긴 어디?
상황이었도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엔 내가 도대체 뭘배우고 있는지
문제가 요구하는 게 뭔지 충분히 그 과정을 곱씹는 과정을 거쳤어요.
그러고나서야 성적이 제자리를 찾았구요

같은 상황은 영어에서도 벌어졋어요. 그때만해도 지금처럼
영어를 잘배우지못햇으니까요. 성문기본영어 같은걸로 학원에서
배우는데 아마 가방 왓다갓다 햇던것같아요.
수업은 열심히 들으니 따라가지만 뭔가 충분히 소화한게 아니엇죠.
중삼인가 고일 방학이엇나봐요 어떤계기로 맨투맨을 보앗는데
설명이 쉽더라고요. 맨투맨을 정독햇어요 한자한자 꼼꼼하게 읽고 소화시켜 내걸로 만들었어요. 저는 지금도 영어 쓰고 사는데 제가 아눈
문법은 다 그때 깨친거에요. 일단 탄력이 붙으니 그담엔 어렵지 않았어요.

제가 드리고싶은말씀은 혹시 자녀가 열심히하고 노력하는데도
성과가 없다면 뭔가 자기가 뭘하는지 뭘배우고잇는지
알아야할게 뭔지 깨우치지 못햇을 가능성이 커요.
안타깝게도 근데 이건 자기가 어느순간 전기가 켜진것처럼
퐉!!!하고 떠올라야하거든요. 요런 학생들은 새로운거 배우기전에
단순 문제풀이 하기전에 개념을충분히 익힐 시간을 줘야할것같아요

이상 주제넘은 한소리엿슴다




IP : 123.228.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3.5.2 8:03 AM (180.70.xxx.194)

    자판이 고장났어요? 왜 쌍시옷을 다 시옷으로 쓰는지. 요즘 애들 일부러 그렇게 쓰는것도 꼴보기 싫던데요.

  • 2. 정말 그래요.
    '13.5.2 9:22 AM (211.207.xxx.180)

    열심히하고 노력하는데도 성과가 없는ㅠ차라리 안하고 뺀질대서 그렇다면 안스럽지나
    않지..짠하고 참담하고 속상하네요.본인이 깨우치고 길을 찾아내야 하는데 그게 또 어려운거니..
    구구절절 대공감 되는 글 이네요.우리 아이도 원글님처럼 어느 시점에 전환점이 오길 바래봅니다.

  • 3. dlfjs
    '13.5.2 9:58 AM (110.14.xxx.164)

    노력도 방향을 잘 잡아야 빛이나요. 맞지않는 방법은 힘만 들어요
    그게 부모가 할 일이죠
    참 어렵네요

  • 4.
    '13.5.2 10:49 AM (210.105.xxx.253)

    맞아요. 본인의 성향에 맞는 공부방법이 있겠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된 점을 찾아야해요. 그걸 학원이나 학교에서 해주길 바라는건 무리이구요, 개인의 노력인데.. 그렇게 열심히 하다가 어느순간 드디어 깨달았을때의 성취감이랄까요..그런걸 아이들이 꼭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시작하면 공부하지말래도 하게되거든요. 공부가 재미있어서요. 저희 아이도 얼마 안남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791 휴양소에서 1 샴푸여왕 2013/08/09 605
284790 어젯밤 괴담 진짜 무셨어요ㅠㅠ 15 빨간양말 2013/08/09 5,035
284789 얼굴에 솜털제거? 1 비법공유해주.. 2013/08/09 4,705
284788 시댁 큰어머님 문상 가야하는데요... 4 상가집 2013/08/09 1,555
284787 서울시 “식약처 발표 사실 아니다” 항의 샬랄라 2013/08/09 1,058
284786 독일의 함부르크에 대해 잘 아시는분.. 왜 자유한자도시라고 불리.. 2 .. 2013/08/09 1,310
284785 체질적으로 술이 안받는 사람이 술잘먹는방법은? 6 123 2013/08/09 6,009
284784 지금을 부동산 붕괴 직전으로 보네요 12 제윤경강의 2013/08/09 5,214
284783 애기 엄마들은 왜 애기들 신발신겨놓은채로 공공시설 의자에 올리나.. 30 ㅁㅁㅁ 2013/08/09 4,581
284782 매실에 거품이 생겨요 6 매실 2013/08/09 1,841
284781 혹시 구로 이마트 근처 김정민치과. 지나감서보시거나 아시는분계세.. .... 2013/08/09 773
284780 투윅스에서 박하선이요 16 덥다 2013/08/09 3,245
284779 낮최고 35도 / 밤11시 29도 에도 에어컨 안틀고 버틸 수.. 4 빙수 2013/08/09 1,335
284778 일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3 더워 2013/08/09 1,993
284777 러버메이트라는 밀대는 일반 극세사 밀대보다 훨씬 잘 닦이나요? .. 1 청소밀대 2013/08/09 1,174
284776 전주,지금 무지더울까요? 4 2013/08/09 903
284775 아기 데리고 친구 만나려면 키즈카페가 제일 낫겠죠? 6 00 2013/08/09 1,192
284774 식구들 나가도 싫고 안나가도 싫고 1 현수기 2013/08/09 877
284773 강쥐 엄니들 도와주세용 6 원걸 2013/08/09 864
284772 아쉬운 연예인 9 별별잉 2013/08/09 2,891
284771 경남 사천사시는 분 계시나요? 1 바램 2013/08/09 1,024
284770 개를 키우면서 좋은점은 무엇일까요? 19 강아지 2013/08/09 1,854
284769 촛불, 국정원, NLL? 차라리 외신 보세요 샬랄라 2013/08/09 800
284768 소방관 ”보험 외판원이냐” vs 방재청 ”당연한 고유업무” 1 세우실 2013/08/09 930
284767 우리집 더운 건가요 8 에어콘 희망.. 2013/08/09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