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5개월 자폐성향보이는 아이의 언어치료수업 너무 돈아깝네요

팡팡뽕뽕 조회수 : 17,843
작성일 : 2013-05-02 00:28:32
아이가 자폐증상도 보이고 말도 늦어져서
사설기관에서 언어치료 수업을 받기로 했어요.
솔직히 너무 화가나네요.
30분 남짓 수업에 3만5천원...

일단 저희 아이가 센터가 낯설어서 그런지 센터안에 들어가는거 자체를 거부하더라구요.

겨우 장난감으로 꼬셔서 교실로 들어오게했네요.
그 장난감이 뽀로로 컴퓨터였는데
아이가 너무 집중해서 그것만 가지고 놀려고 했어요.

사실 멀쩡한 애들도 잘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못가지게 놀게하면 울고 짜증부리잖아요.
자폐성향이 보이는 아이는 오죽하겠어요.
하지만 저희 아이가 자폐성향이 엄청 심한게 아니라
잘 어루고 달래면 다른것에 관심 두려고 하거든요.
근데 거기 치료사는 뽀로로컴퓨터를 보여주면 안되는데 보여준 저를 원망하는 말을 하더라구요.
결국에 제가 잘 달래서 컴퓨터를 안보이는곳으로 숨겼네요.

정말 30분동 치료사가 뭘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이가 이렇게 된게 제탓 같이 말을 툭툭 던지는데
너무 속상했네요.

아이가 옆에 엄마가 있어도 울고 나가려고만 한다고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잘 안되어있다는둥TT

정말 저혼자서 저희애를 보아서 엄마 밖에 모르는 애고
엄마병 말기라는 농담도 주변에서 많이해요ㅜㅜ

하도 답답해서 센터 홈페이지들어가서 강사프로필보는데
대학 막 졸업한 초짜네요ㅜㅜ

언어치료가 처음에는 다 이런가요?
이런식의 치료가 아이한테 도움이 될까요?
IP : 223.33.xxx.12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5.2 12:31 AM (219.254.xxx.30)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죠
    엄마가 특히 인내심을 가져야 해요
    선생님을 믿고 꾸준히 치료 해보세요

  • 2. 근데
    '13.5.2 12:32 AM (110.70.xxx.27)

    25개월에 자폐인지 아닌지 알수 없지 않나요??
    저 아는 언니도 아기 언어발달 문제 있다고
    자폐라는 식으로 말해서 엄청 언어치료 많이 했는데
    결과는 너무 말 잘하는 애였음;;

  • 3. 팡팡뽕뽕
    '13.5.2 12:35 AM (223.33.xxx.127)

    네. 자폐성향이 보이는 아이에요.
    아직 자폐인지는 아이가 어려서 모르구요.
    아이가 어려서 병원보다는 센터가 낫다고 해서 센터갔는데 정말 돈만 버린느낌ㅜㅜ

  • 4. 레몬
    '13.5.2 12:37 AM (175.112.xxx.145)

    어떤모습이 자폐성향인지.. 울딸 27개월인데 아직 그렇게 말 잘 못해요 얼집다니는 애들은 말 잘 하더라구요 말 못하는거아니고 좀 늦은거면 기다려주면 될거 같은데..

  • 5. 팡팡뽕뽕
    '13.5.2 12:41 AM (223.33.xxx.127)

    호명반응도 없고 상호작용도 잘안되어서요ㅜㅜ

  • 6. 그 아동 상대
    '13.5.2 12:42 AM (14.52.xxx.59)

    그림치료니 언어치료니 하는게 사실 검증된것도 아니고
    강사나 치료사들도 경력이 부실해보이고 그러긴 해요

    일단 어머니와 치료사의 관계가 별로니 이럴땐 효과가 적지 않을까요?
    그만두는건 몰라도 옮기는건 생각해보세요

  • 7. ..
    '13.5.2 12:43 AM (223.62.xxx.177)

    검사는 받으셨나요.
    일단 병원에서 제대로 검사받으시고 치료하세요.
    센터 선생님이 안맞으시면 다른 치료기관 찾아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30분에 3만5천원 비싼건 아닙니다.
    아이가 어리니 언어치료만 받으시는걸로 부족해보여요.
    놀이나 감각통합 치료를 병행하시는게 좋을것같아보이는데.
    치료 한번 받아서는 아무것도 몰라요.
    특히 자폐성향 있는 아이들은 낯선환경에 대한ㅈ거부감이 많아서 시작이 쉽지 않습니다.
    긴 여정을 시작하셨다 생각하고 임하세요.
    그리고 뽀로로컴퓨터는 안됩니다.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자폐아이들에게 미디어는 독과 같습니다. 보통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그 강도가 몇배 더 독해요.

  • 8. ..
    '13.5.2 12:50 AM (223.62.xxx.177)

    치료받으며 기다리더라도 서울대병원 검진 받아보세요.
    가장 진료 빨리 잡히는 선생님으로
    잡고 검사부터 받으시고 차후에 선생님 바꾸셔도 되요.
    치료센터 소개 잘 해주시고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어요.
    몇년전까지도 거기서 운영하는 유치부수업이 참 좋았어요

    호명반응이 없다니 걱정되네요.
    차근차근 검사와 치료를 받으세요.
    치료는 빠를수록 좋아요. 여러 치료를 병행하셔야할거예요.
    치료선생님과 신뢰가 중요해요.
    엄마도 공부 많이 하시고 부지런히 알아보세요.

  • 9. ............
    '13.5.2 1:00 AM (125.177.xxx.133)

    그런 치료는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아요. 진짜 이게 무슨 치료인가 싶죠.
    선생님이 그냥 잠깐 놀아주고 하는데 금액은 비싸고.. 하지만 꾸준히 몇달 지나다 보면 확실히 달라지더라구요.
    더구나 자폐성향이 있다니 정말 길게 생각하셔야 해요. 느긋하게 마음 먹으셔야 할거에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금액은 싸다 싶은데요.
    5~6년 전에도 40분 수업에 5만원이었거든요. 사설이나 종합병원 같은 가격이었어요.

  • 10. ..
    '13.5.2 1:46 AM (124.197.xxx.226)

    그 정도 가격이면 비싼 거 아니예요. 저도 서울대 병원 같은 데서 제대로 검사 받아보시고 센터가 아니다 싶으면 다른 곳도 알아보세요. 지금 시기가 중요하니 돈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치료도 받으시고 집에서도 님이 많이 자극을 주세요.

  • 11. 경험자
    '13.5.2 1:51 AM (124.54.xxx.17)

    사설 언어치료실 가격은 그보다 비싼 선에서 형성돼 있어요.
    가격은 비싼게 아닌데 선생님이 보호자를 대하는 태도가 맘에 안들고 신뢰가 가지 않으면
    다른 곳을 찾아보세요.

    사시는 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그 인근에서 평판이 좋은 곳을 찾아보세요.
    교육비를 줄이는 방법은 장애인 복지관이나 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바우처를 받는 좋은 치료실 다니면서 장애인 복지관에도 신청해놓고 필요한 정보를 빨리 습득하면서 아이에게 발달 자극을 주는게 중요해요.

    지금 단계에선 다음에 있는 '발달 장애 정보 나눔터'라는 카페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전문가의 도움을 잘 활용하고 평소에 발달자극을 줄 수 있는 정보를 빨리 갖추시는 편이 아이 발달이나 엄마의 평안에 도움이 됩니다.

  • 12. ..
    '13.5.2 1:52 AM (193.83.xxx.114)

    비싼거 절대 아닌데 치료자를 믿지 못하시니 옮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다만 님 말씀대로 막 졸업한 초자라서 그나마 "싼"거죠. 능력있는 분들은 두 배는 비싸요. 서울대병원은 대기자가 너무 많고 압구정동에 마음사랑센터에 가보세요. 거기 아이 잘보는 박선생님 계시는데 알아보세요.
    진술하신 아이 행동을 보니 치료는 꼭 받으셔야할거 같네요.

  • 13. ㅇㅇ
    '13.5.2 2:52 AM (173.75.xxx.134)

    엄마 탓하는 사람들은 일단 피하시는 게 좋아요. 자폐에 대해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란 반증이고, 그런 아이를 다루는 것으로 돈을 지불했는데 자기 일을 제대로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해요.

  • 14. 음...
    '13.5.2 6:27 AM (182.208.xxx.100)

    저도 치료중인엄마인대,,정말 그돈을 아까워 하시다니,,,,할말이 없네요,,,,,처음에는 치료를 뭘 했는지,모르지만,,시간이 지나다 보면,눈에,보입니다,,아이가 바뀌는게요,,,천천히 기다려 보세요,그 돈 절대 아까워 하지 마시고요,,그 선생님이,,,맘에,안든다면,다른 곳을 알아 보세요,,아이 한테,,맞는 선생님이,따로 있을 수도 있잖아요,,

  • 15. .....
    '13.5.2 7:16 AM (175.223.xxx.27)

    센터가지 마시고 일단 병원가서 정확한 진단 받으세요. 센터 먼저갔다가 후회한 엄마 여럿봐서요 서울대나 세브란스 가세요. 기자였을때(지금은 그만뒀지만....) 자폐랑 지체 취재한적 있는데 엄마들이 놀랄정도로 혼자 진단내리고 센터 먼저 가더군요.

  • 16. 샤베
    '13.5.2 8:11 AM (58.142.xxx.169)

    선생님이 애들 잘 다루시는 분 있어요..좀 비싸더라도..

  • 17. 일단
    '13.5.2 9:18 AM (211.187.xxx.53)

    치료자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고요
    내눈에는 아무것도 아니게 보이는 행동이나 말이나 과정 하나하나가 다 알고 보면 의미가 있는거예요.
    한번 가보시고 좀 성급한 결론인것 같아요.

  • 18. ...
    '13.5.2 9:56 AM (125.177.xxx.151)

    세브란스 40분에 9만4000원 넘습니다.
    이대센터 40분에 6만원입니다.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뜻입니다)
    처음부터 덥석 덥석 교실에 들어가는 아이 많지 않습니다. (치료실에서 본 바로는요)
    하지만 선생님 신뢰가 없다면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꾸준히 1년 이상 하면 아이가 달라지는 게 보입니다. 장기전이니 마음 바짝 먹는 게 좋더군요..
    치료보다 엄마가 집중적으로 아이와 상호작용하고, 상담받은 바를 아이를 대할 때 일상으로 적용하는 게 더 중요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기면 놀이치료도 같이 해주는 게 효과가 좋더군요.
    아이가 무럭무럭 발전하기 기도합니다.

  • 19. 들꽃향기
    '13.5.2 10:22 AM (114.70.xxx.56)

    저의 아이가 언어와 인지치료 병행합니다

    보통 복지관 쪽이 그 정도의 금액이고 사설 일 경우나 홈티(집 방문)는 훠~~ㄹ 씬 비쌉니다

    윗분들이 지적해주신대로 선 검사 후 치료입니다

    치료는 아이한테 맞는 기관이 있고 선생님도 있습니다

    좀 더 알아보셔야 할 듯 싶어요...

  • 20.
    '13.5.2 12:05 PM (116.123.xxx.30)

    윗윗님 후천적자폐란 말은 없어요
    미디어 노출이 상ㅎᆞㄷ작용이 약한아이에게
    과다했을때 발달에 영향을 준것일 뿐
    자폐라 칭하지 않고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 21. 팡팡뽕뽕
    '13.5.2 1:38 PM (110.11.xxx.155)

    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는곳은 지방이라서 사설기관 치료비는 보통 35000원입니다.
    제가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30분동안 치료사를 판단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닥 좋은인상은 못받았어요 ㅜㅜ
    아이를 잘 케어한다는 인상을 못받았어요.

    일단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 서울대에서 펠로우하고 오신 선생님께 진료예약했습니다.

    댓글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22. ...
    '13.5.3 9:48 AM (112.149.xxx.192)

    대학병원 꼭 가보시구요. 아마 거기에서도 언어치료 권하지 싶어요.
    저희 아이도 20개월에 데려갔는데 언어치료 하면서 보자고 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빨리도 갔네요.
    여튼 언어치료 꼭 하세요. 처음 한달정도는 선생님과 라포형성하는 기간이라 엄마 입장에서는 돈 날리네 생각 들꺼예요. 하지만 그 이후로는 재밌어 하며 잘 들어간답니다.
    그런데 치료에 있어서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엄마도 아이도 편해요. 경력 많은 선생님이 당연 더 잘하시구요. 아직 몇번 안하신거 같은데 다른데도 한번 알아보세요.

  • 23. ...
    '13.5.3 9:49 AM (112.149.xxx.192)

    지금은 아마 언어치료밖에 할 수 있는게 없을꺼 같구요. 점차 늘려나가시면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906 어린이집에서 음식 협조를 해달라고 하는데요.. 7 ... 2013/05/02 1,770
246905 수능중독증 12 .. 2013/05/02 2,747
246904 공무원인데 남자가 2억5천짜리 집해오고 여자는 천만원 혼수 해간.. 4 ... 2013/05/02 3,667
246903 5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5/02 464
246902 어느 진상엄마를 보았어요,, 50 코코넛향기 2013/05/02 17,434
246901 (층간)소음 측정 어플 있나요? 1 차차차 2013/05/02 3,522
246900 장옥정 같은 드라마 저만 불편한가요? 20 2013/05/02 4,222
246899 네델란드가 참 독특한 나라에요. 17 대국굴기 2013/05/02 5,388
246898 엄마가 하는 행위중 가장 싫어했던 행위중 하나. 18 리나인버스 2013/05/02 14,738
246897 고양이 키우는 집사님들!!! 12 애묘인 2013/05/02 1,490
246896 카카오스토리 계정 두개 만들어보신분? 2013/05/02 1,495
246895 암은 저절로 완치되기도 합니다. 3 생과사 2013/05/02 2,901
246894 여학생들 관리하기 너무 힘드네요 3 빨리꾸꾹 2013/05/02 1,730
246893 급질)프랑스에선 결혼하면 2 Estell.. 2013/05/02 1,477
246892 주변에서 소개팅이 많이 들어온다는건.. 5 .... 2013/05/02 3,033
246891 좋아하는 영화의 기억나는 명대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9 갈잎 2013/05/02 1,706
246890 짝을 많이 보다보니 4 ........ 2013/05/02 2,129
246889 30대 후반......갑자기 폭삭 늙었어요;;;;; 10 ... 2013/05/02 4,686
246888 신하균때문에 설레요 ㅋ 17 매력 2013/05/02 2,640
246887 남편의 이런 반응..보여줄 예정입니다. 113 ... 2013/05/02 16,911
246886 매일 들고다닐 가방 추천해주세요 2 궁금뾰롱 2013/05/02 1,078
246885 귀 연골에 피어싱 하신 분 계신가요? 9 피어싱 2013/05/02 5,667
246884 급) 런던 항공권 환불 5 sbahfe.. 2013/05/02 1,231
246883 8개월 된 아기, 하루에 분유 얼마나 먹이는게 보통인가요? 3 분유 2013/05/02 1,500
246882 회사원이 한남동에 아파트 있으면 3 dd 2013/05/02 3,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