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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사시던 분들..결혼해서 같이살면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ㅇㅇㅇㅇ 조회수 : 5,135
작성일 : 2013-05-01 22:31:17
전 지금 혼자 자취해서 사는 미혼 처자인데요.
당장 딱히 결혼을 앞둔 건 아니지만 남친이랑 결혼까지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관계이고..
해서 걱정이 되는데요.
제가 한 거의 십년간 쭉 혼자 살아와서 어쩌다 남이랑 하루 이상 일박이일 넘겨서 같이 보낼라치면 
무지 불편해요.. 집에 오는 친구들도 남자친구도 철저히 몇시간 넘기면 도로 보내거든요..저도 남의 집에가면 금방 오는 편이구요.
제가 성격이 까다롭고 못돼서 그런는진 몰라도 그냥 화장실, 부엌 같이 쓰는거 자체도 그렇고..
제가 잠까지 자면서 편히 쉬는 공간에 하루이상 남이랑 같이있는다는거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대학교 맨첨에 기숙사에서 일년정도 살고 그 후에 룸메이트들이랑도 좀 살아봤는데..
정말 지옥같았어요 ㅜ
근데 앞으로 결혼한다면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거잖아요 으윽 생각만 해도 너무 싫어요..
저같은 분 혹시 계신가요? ㅜㅜ
IP : 68.49.xxx.1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레임이좋아
    '13.5.1 10:41 PM (122.35.xxx.22)

    저도 그래요ㅠ 남자만 동굴로 들어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혼자있고 싶은 데 그럴 수 없으면 답답함이 몰려오더라구요 곧 같이 살거라서 해결책으로 다른 방에 침대를 하나 더 두기로 했어요 걱정되네요 결혼 후 어느 날 집을 가출하는건 아닐지...

  • 2. 음...
    '13.5.1 10:46 PM (175.197.xxx.187)

    꼭 결혼하셔야해요? 성향자체가 결혼이란 제도랑 안맞는거잖아요....;;
    연애만 하시던지, 남자분이 동의안하시면 잘 고려해보셔야해요. 저는 제 성향이 그런걸 알아서 아예 포기했거든요. 남들 다 결혼한다고 내가 불편한데 참고 살 의향이나 의지가 없어서요. 사랑도 몇년이나 가나 싶구요.

  • 3. 엄마아빠
    '13.5.1 10:47 PM (125.142.xxx.34)

    님 같은 엄마아빠가 만나서 님 낳고 가족이 된거잖아요. 남이면 불편하겠지만 식구면 괜찮아요.

  • 4. ge
    '13.5.1 10:47 PM (211.187.xxx.226)

    같이 막 계속 있고싶은..내 공간을 나누어도 괜찮은 사람이랑 결혼을 해도 해야죠. 그런거 상상할 수 없는 상대와는 결혼 안하는게 맞다고 봄.

  • 5. ..
    '13.5.1 10:49 PM (223.62.xxx.180)

    완전 댓글 궁금, 기대되는 일인이네요. 심지어 저는 결혼하면 혼자 쉴수있는 내방따로 만들고싶고 침대도 따로 쓰고싶은데 이해못하는 사람많아요. 생각만해도 숨막히는데..
    이런 성향이어도 결혼해서 잘 사시는분 있는지 궁금해요.

  • 6. 원글
    '13.5.1 11:01 PM (68.49.xxx.129)

    헉 저같은 분들 계시군요! 반갑네요 ㅎㅎ 어떤 사람과도 일박이일 이상 같이 있기 싫어하는 걸로 보아..제 성격이 이기적이고 배려심적은거 같긴 해요 ㅜㅜ 고치기 무지 힘드네요. 늘 방바닥도 이틀에 한번 박박 닦는 스타일이라 누가 함부로 어지럽히는것도 싫기도 하구요 . ㅜ 쉰다는 개념이 혼자 발뻗고 눕는게 쉬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결혼하면 그런 의미의 휴식을 더이상 취할수 없을거라고 생각하니 숨이 막혀요 으..

  • 7. oo
    '13.5.1 11:05 PM (14.63.xxx.105)

    원글같은 성향은 결혼에 신중을 기울여야 하리라 봄니다.
    제 아는 노처녀 동생도 그런 성향이었는데 결국 이혼하더군요.
    결혼하면서 직장도 그만두었던 아인데, 연애도 아니구 중매로 했던지라
    오랜 세월 겪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결혼하다보니 갑자기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는걸
    못견뎌하더군요.
    많은 부분 취향도 다르다보니 더더욱 힘든 거였죠.
    남편 출근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면 숨통이 좀 트인다더니, 퇴근 무렵이 되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벨이 울리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지경까지 이르더라는 거예요.
    그닥 사랑하지 않고 나이에 쫒겨서 한 결혼이라 더더욱 그랬겠지만,
    혼자 있길 좋아하고, 오랜 시간 혼자 살아온 여성들은 정말 많이 사랑하고 늘 같이 있고 싶은 사람 아니면
    중매로 대충 결혼해서 같이 사는 시도는..좀 위험이 크다고 봅니다!

  • 8. ...
    '13.5.1 11:07 PM (220.78.xxx.84)

    헐..저도 그래요 위에 00님 리플 보니까
    완전 딱 나네요
    저도 혼자 산지 10여년 정도 되서...가끔 생각 하거든요 나 이렇게 혼자 있는게 편한데 결혼 하면 어찌 살지?
    저도 노처녀라 중매로 결혼할듯 싶은데..ㅠㅠ
    전 혼자 있을때 택배 아저씨가 오는것도 싫어요
    어쩌나..그냥 혼자 살아야 하나..

  • 9. 원글
    '13.5.1 11:10 PM (68.49.xxx.129)

    헐..남친이랑 정말 깊이 서로 좋아하고 있고 그래서 결혼까지도 생각하는 사이인데.. 그래도 제 프라이버시 공간 깊숙이 들어오는건 용납할수가 없어요 ㅜㅜ 전 남친이 사전연락없이 불쑥 찾아오는것도 너무 싫어하거든요. 결혼이 맞지 않는 성향도 있군요.. 결혼을 쉽게 생각한건 아니지만..결혼생활 잘 해내시는 많는 82분들이 새삼 존경스럽네요 ㅜ

  • 10. ...
    '13.5.1 11:13 PM (58.234.xxx.195)

    제가 혼자 놀기 좋아하고 아무리 친한친구라도 오랜시간 붙어있는거 부담스러워하고 연애도 내 공간이나 시간 침범받는게 싫어서 오래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그렇다고 배려 안하고 막 이런 타입은 아닌데 속으로 스트레스 받고마는 스타일이요. 그래서 전 결혼 못할줄 알았어요. 한 남자 만나서 오래 같이 사는것도 자신없었고요. 그런데 지금 남편을 만나서는 같이 아무것도 안하고 붙어 있어도 하나도 지겹지않아요. 그냥 좋고 편하고요. 원래 심하던 불면증도 남편과 같이 자면서 고쳐졌고요. 결혼한지 10년이 다 되가는데 점점 더 남편이랑 같이 있는게 좋아요. 물론 가끔 싸우고요, 남편도 자상하거나 마구 편한 성격은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제 경우를 보더라도 원글님도 맞는 짝이 있을꺼에요. 처음부터 막 잘 맞고 이런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 공간에서 아무런 이벤트없이 같이 오래 있어도 불편하지않고 편안하다면 그게 같이 살수있는 짝의 조건이지싶어요.

  • 11. ㅇㅇ
    '13.5.1 11:17 PM (118.42.xxx.103)

    결혼이라고 해서 무조건적 합체(?) 같은 공간에서 무질서하게 뒹굴기(?) 이런거 아니에요..

    저는 혼자 있는 시간도 너무 잘놀고
    남편이랑 있을 때도 같이 잘 노는데요

    근데 원칙은 있어요
    항상 내 영역은 침범하지 말라고 합니다ㅎㅎ
    옷장에서도 이불장에서도 방에서도
    어느 정도 영역 구분은 해놔요 침범 못하게
    ㅎㅎ
    남편도 적응해서 그러려니 해요

    결혼은 희생이 아니에요, 그래서도 안되구요
    결혼은 배려라고 생각해요
    각자 영역과 존재를 존중해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배려가 필요한게 결혼인거 같아요

    그치만 완전한 혼자는 불가능한건 있어요
    그건 어쩔수없이 인정해요
    그것마저도 정 싫다면 독신을 선택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 12. 홧병녀
    '13.5.1 11:32 PM (223.62.xxx.64)

    남친은 남
    남편은 가족
    하나도 불편하지않아요
    결혼은 연애가 아니거든요

  • 13. 저두요
    '13.5.1 11:35 PM (39.113.xxx.241)

    맞아요

    전 정말 정말 힘들던에요
    5년 넘게 사귀었고 당연히 서로를 알고 있구요
    그렇지만 같이 매일 잠드는건 힘들던데요
    옆에 있으니 매일 새벽 깨고,,,제가 잘때 슬쩍 손이 닿는것도 깜딱!!!
    근데요
    지금 결혼 9년 차인데 없으면 허전해요
    출장갔는데 빨리 좀 와라 그러네요
    서로 가 그런 존재인가봐요
    그래서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가봐요
    혼자서는 못살고 부대끼며 같이 살고.,,,

  • 14. ㅎㅎ
    '13.5.1 11:41 PM (1.36.xxx.89)

    결혼 12년차, 잘 때 남편 다리아래 슬쩍 발이라도 낑겨넣고 자는 아짐입니다.

    결혼 전엔 다 그런 사소한 걱정도 하는거죠~
    저는 결혼 전 자취는 안해봤지만, 언니 결혼 후 꽤 오래 혼자 지내다 결혼 했는데요
    침대에 같이 눕는거 엄청 어색하고, 일(!) 치르고 나면 남편이란 사람은 쿨쿨 잘도 자는데,
    옆에 누가 있는게 영 불편해서 잠도 안오고 뒤척뒤척.. ㅠ.ㅜ
    심지어 한동안은 볼 일도 친정가서 봤다는... ㅡ.ㅡ

    그런데요.. 금방 다 적응되요 ㅎㅎ 더구나 사랑하는 사람이잖아요~
    미리 걱정할 일은 아닌듯..

  • 15. ..
    '13.5.2 1:57 AM (110.70.xxx.208)

    사람에 따라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적응이 되더라구요
    4-5년 혼자지내다 동생직장때문에 2-3년 동생과 함께 지내다 지금은 혼자사는데
    혼자 살다가 누군가와 같이 지내게 되면 생활습관이며 여러가지 적응하는데 2-3개월정도 걸리더라구요. 같이 지내던 사람 없이 다시 혼자 살게되면 혼자인대로 허전한데. 그기분은 일주일정도면 바로 적응되는게. 혼자인게 훨 좋은스타일인거 같아요^^;

  • 16. 저는
    '13.5.2 4:15 AM (211.201.xxx.223)

    까다롭거나 깔끔떠는 성격은 전혀 아닌데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 생각을 하면 불편하고 답답하고 성가실거 같아서 같이 산다는 것에 거부감과 불안감이 좀 있었는데요 같이 사니 괜찮네요 잘때 팔다리 못 휘졌고 불편해서 어찌 자나 했었는데 옆에서 코고는 소리로 잠이 금방 들때도 많고 몸에서 적외선 마구 쏘아주시니 방이 훈훈해지기도 하구요 이제는 가운데 개가 낑겨들어와서 제가 침대가장자리 메달려 자는데도 불편한거 모르겠어요 예전에 가졌던 불안감을 생각하면 지금이 참 희안하긴해요

  • 17. ^^;;
    '13.5.2 4:54 PM (211.46.xxx.253)

    아이쿠 ^^;; 자신의 공간에 남친이 오래 있는 게 불편하다면 1. 원글님 자체가 결혼 성향이 아니거나(주말부부라면 가능...) 2. 아직 결혼할 분은 못 만나신 거
    이 둘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요..

    저도 사람 되게 싫어하고, 제 공간에 남(하다못해 가족도) 들어오는 게 싫던데.. 남편하고는 좋아서 붙어 살거든요^^;;;;

    원글님 이 상태로 결혼하시면 좀 괴로워하실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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