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성적 관련 글들을 보면서요...

골드문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13-05-01 21:37:51
안녕하세요. 종종 82 눈팅하는 20대 중반 대학생이에요.

82 보다가 아이들 시험 성적 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들 많이 읽어보고 

음.. 그냥 문득 제 주변 친구들 얘기를 해보고 싶어서요.

대부분 저보다 어른분들이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여러 글을 읽다가 공부 잘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요...

저랑 제 절친들은 다들 공부를 꽤 잘하는 학생들이었어요.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때 가장 전성기였고 저같은 경우 노력부족과 게으름....? 으로 그냥그냥 해서 

어찌어찌해서 인서울 중위권 대학교 정도는 다니고 있는데요.

사실 고등학교 공부도 저희들끼리는 중학교 공부로 간신히 버텼다고 생각하기는 해요. 

아무튼! 고등학교가 비평준화 일반고교라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나름 내신점수와 고입시험 보고 자르는 시스템이었는데 요즘도 그런 학교들이 있나요.....?)


그래서 지금 20대 중반이 된 지금 보면요...

인문계 - 사범대, 인문대, 어문대, 사회과학대 진학한 여자애들이나 

자연계 - 사범대, 자연과학대 진학한 여자애들이요


어쩜 하나같이 다들 비슷해요. 

공무원공기업 준비, 대기업 준비, 은행권 준비 ... 정도에요

대학 네임밸류와는 크게 상관없고요. (수능에서 서울대를 가든 지방 사립대를 가든요...)

 어쨋든 어릴때부터 늘 공부를 잘해왔던 학생들이니 

고등학생 때 조금 후달렸어도 "나는 그나마 공부가... 제일 낫고 이걸로 밥벌이해야지! " 하는게 있어요

부모님의 기대도 있을거고요...




분명 다들 공부잘해서 꿈도 많고 그랬던 친구들인데 

" 난 딱히 하고싶은거 없고 걍 취직해야지.... " 이런 생각하는 애들이 정말 너무 많다는거죠(저도 그렇습니다.. )

정말 하나같이 다 비슷해진거 보면서... 좀 씁쓸해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든 신문이든 티비든 여러 경로를 통해 보면 공부 좀 못했어도 자기가 하고싶은거

열심히 해나가는 친구들 보면 느껴지는 것도 많고요.




그냥 시험성적 글들 보고 사실은 더 많은 이런저런 생각이 났었지만 이 정도로 써봐요..

(댓글 안달리면 어쩌죠... ㅠㅠㅠㅠ)








IP : 114.205.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5.1 9:45 PM (14.52.xxx.59)

    맞죠
    교대 의대 아님 비슷해요
    그래도 만년준비생이 있고
    실제로 합격하는 사람도 따로 있어요
    공부도 하던놈이 한다는 불편한 진실 ㅠㅠ

  • 2.
    '13.5.1 9:46 PM (39.7.xxx.24)

    그러게요..
    공부 잘 했던 모든 아이들이 결국 다들 한군데 문만 두드리네요.
    보다 다양하고 창조적인 일에 여러 친구들이 도전하면 좋은데 그게 쉽지가 않나봐요..

  • 3. ..
    '13.5.1 10:23 PM (211.234.xxx.99)

    그런데요..막상 남다른 길 걸어보려 해도 1% 빼곤 다들 생존이 힘들어요. 오히려 뒤늦게 이도 저도 아니라 뼈아픈 경우도 많아요. 잘 되면 뭔 말을 못하겠냐만은, 대학시절 비슷한 문제의식으로 살았지만 삶이 꼬여서 차라리 그들이 똑똑했다 싶습니다...

  • 4. 모니카언니
    '13.5.1 10:43 PM (124.50.xxx.44)

    알고 있지만.. 내 아이들 시험점수에는 쿨하지 못한지 모르겠네요.

  • 5. 학부모
    '13.5.1 11:28 PM (121.139.xxx.160)

    저희 세대(40대)도 다들 경험으로 알고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놈의 학벌주의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아이들한테 공부 공부하는거같아요
    취업이나 결혼을 할때도 그사람의 능력보다 학력을 중시하는 풍토때문에 조금이라도 나은 학교보내려
    기를 쓰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465 아이 결손치, 교정치료 어떻게하는게 정답일까요? 1 고민 2013/05/20 942
254464 '이 땅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 1 ... 2013/05/20 800
254463 아이허브에서 살만한 강력한 치약 뭐가 좋을까요? 2 봄이다 2013/05/20 1,023
254462 잠원역 근처 잘 아시는 분... 5 까페? 2013/05/20 1,054
254461 전기빙수기 추천해주세요~ 3 빙수좋아 2013/05/20 641
254460 키우기쉽고 꽃이 자주피는 식물 25 sks 2013/05/20 12,158
254459 이런 피아노학원 어떤가요? 4 .... 2013/05/20 1,100
254458 저.. 결혼할 수 있을까요? 18 달2 2013/05/20 4,286
254457 일베와 2ch 비교한 글이네요 4 참맛 2013/05/20 3,218
254456 5.18이 북한에 의한 것이라는 종편의 망발 도리돌돌 2013/05/20 700
254455 간단한 저녁식사 뭐가 있나요?? 15 쏠비 2013/05/20 8,294
254454 용인 수지에 20평대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9 ........ 2013/05/20 2,392
254453 남편이 화가 났는데 어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15 고민 2013/05/20 3,735
254452 이런경우 부조금 어떻게 할까요 2 .. 2013/05/20 924
254451 필통,볼펜,형광펜,싸인펜,색연필의 제주도 방언좀 알려주세요^^ 건강하게 2013/05/20 605
254450 마루마루 모리모리율동(マルマルモリモリ ) 모리모리 2013/05/20 710
254449 항공료가 싼대신 제주도에 밤도착vs항공료가 비싼대신 제주도 아침.. 3 제주여행 2013/05/20 2,234
254448 이런 용어는 맞지 않겠지요? 용어선택 2013/05/20 325
254447 ”5·18 왜곡 더는 안돼”…전면 대응 '돌입' 2 세우실 2013/05/20 1,305
254446 오늘이 성년의날인데 93,94년생이 같이 포함되는건가요? 2 올해.. 2013/05/20 1,012
254445 코스트코(양평점)에 팔던 금색 골든듀 하트목걸이 보신분?? 골든듀 2013/05/20 1,650
254444 중견 배우들의 중복출연 9 ㅇㅇ 2013/05/20 2,972
254443 다음은..... 2 늘빛 2013/05/20 474
254442 간단하게 끓일 수 있는 국이 뭐있을까요? 21 음식 2013/05/20 2,692
254441 유아인 앓이~~(제가 왜 이럴까요?) 3 콩닥콩닥 2013/05/20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