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보다가 아이들 시험 성적 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들 많이 읽어보고
음.. 그냥 문득 제 주변 친구들 얘기를 해보고 싶어서요.
대부분 저보다 어른분들이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여러 글을 읽다가 공부 잘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요...
저랑 제 절친들은 다들 공부를 꽤 잘하는 학생들이었어요.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때 가장 전성기였고 저같은 경우 노력부족과 게으름....? 으로 그냥그냥 해서
어찌어찌해서 인서울 중위권 대학교 정도는 다니고 있는데요.
사실 고등학교 공부도 저희들끼리는 중학교 공부로 간신히 버텼다고 생각하기는 해요.
아무튼! 고등학교가 비평준화 일반고교라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나름 내신점수와 고입시험 보고 자르는 시스템이었는데 요즘도 그런 학교들이 있나요.....?)
그래서 지금 20대 중반이 된 지금 보면요...
인문계 - 사범대, 인문대, 어문대, 사회과학대 진학한 여자애들이나
자연계 - 사범대, 자연과학대 진학한 여자애들이요
어쩜 하나같이 다들 비슷해요.
공무원공기업 준비, 대기업 준비, 은행권 준비 ... 정도에요
대학 네임밸류와는 크게 상관없고요. (수능에서 서울대를 가든 지방 사립대를 가든요...)
어쨋든 어릴때부터 늘 공부를 잘해왔던 학생들이니
고등학생 때 조금 후달렸어도 "나는 그나마 공부가... 제일 낫고 이걸로 밥벌이해야지! " 하는게 있어요
부모님의 기대도 있을거고요...
분명 다들 공부잘해서 꿈도 많고 그랬던 친구들인데
" 난 딱히 하고싶은거 없고 걍 취직해야지.... " 이런 생각하는 애들이 정말 너무 많다는거죠(저도 그렇습니다.. )
정말 하나같이 다 비슷해진거 보면서... 좀 씁쓸해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든 신문이든 티비든 여러 경로를 통해 보면 공부 좀 못했어도 자기가 하고싶은거
열심히 해나가는 친구들 보면 느껴지는 것도 많고요.
그냥 시험성적 글들 보고 사실은 더 많은 이런저런 생각이 났었지만 이 정도로 써봐요..
(댓글 안달리면 어쩌죠...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