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성적 관련 글들을 보면서요...

골드문 조회수 : 1,607
작성일 : 2013-05-01 21:37:51
안녕하세요. 종종 82 눈팅하는 20대 중반 대학생이에요.

82 보다가 아이들 시험 성적 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들 많이 읽어보고 

음.. 그냥 문득 제 주변 친구들 얘기를 해보고 싶어서요.

대부분 저보다 어른분들이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여러 글을 읽다가 공부 잘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요...

저랑 제 절친들은 다들 공부를 꽤 잘하는 학생들이었어요.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때 가장 전성기였고 저같은 경우 노력부족과 게으름....? 으로 그냥그냥 해서 

어찌어찌해서 인서울 중위권 대학교 정도는 다니고 있는데요.

사실 고등학교 공부도 저희들끼리는 중학교 공부로 간신히 버텼다고 생각하기는 해요. 

아무튼! 고등학교가 비평준화 일반고교라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나름 내신점수와 고입시험 보고 자르는 시스템이었는데 요즘도 그런 학교들이 있나요.....?)


그래서 지금 20대 중반이 된 지금 보면요...

인문계 - 사범대, 인문대, 어문대, 사회과학대 진학한 여자애들이나 

자연계 - 사범대, 자연과학대 진학한 여자애들이요


어쩜 하나같이 다들 비슷해요. 

공무원공기업 준비, 대기업 준비, 은행권 준비 ... 정도에요

대학 네임밸류와는 크게 상관없고요. (수능에서 서울대를 가든 지방 사립대를 가든요...)

 어쨋든 어릴때부터 늘 공부를 잘해왔던 학생들이니 

고등학생 때 조금 후달렸어도 "나는 그나마 공부가... 제일 낫고 이걸로 밥벌이해야지! " 하는게 있어요

부모님의 기대도 있을거고요...




분명 다들 공부잘해서 꿈도 많고 그랬던 친구들인데 

" 난 딱히 하고싶은거 없고 걍 취직해야지.... " 이런 생각하는 애들이 정말 너무 많다는거죠(저도 그렇습니다.. )

정말 하나같이 다 비슷해진거 보면서... 좀 씁쓸해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든 신문이든 티비든 여러 경로를 통해 보면 공부 좀 못했어도 자기가 하고싶은거

열심히 해나가는 친구들 보면 느껴지는 것도 많고요.




그냥 시험성적 글들 보고 사실은 더 많은 이런저런 생각이 났었지만 이 정도로 써봐요..

(댓글 안달리면 어쩌죠... ㅠㅠㅠㅠ)








IP : 114.205.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5.1 9:45 PM (14.52.xxx.59)

    맞죠
    교대 의대 아님 비슷해요
    그래도 만년준비생이 있고
    실제로 합격하는 사람도 따로 있어요
    공부도 하던놈이 한다는 불편한 진실 ㅠㅠ

  • 2.
    '13.5.1 9:46 PM (39.7.xxx.24)

    그러게요..
    공부 잘 했던 모든 아이들이 결국 다들 한군데 문만 두드리네요.
    보다 다양하고 창조적인 일에 여러 친구들이 도전하면 좋은데 그게 쉽지가 않나봐요..

  • 3. ..
    '13.5.1 10:23 PM (211.234.xxx.99)

    그런데요..막상 남다른 길 걸어보려 해도 1% 빼곤 다들 생존이 힘들어요. 오히려 뒤늦게 이도 저도 아니라 뼈아픈 경우도 많아요. 잘 되면 뭔 말을 못하겠냐만은, 대학시절 비슷한 문제의식으로 살았지만 삶이 꼬여서 차라리 그들이 똑똑했다 싶습니다...

  • 4. 모니카언니
    '13.5.1 10:43 PM (124.50.xxx.44)

    알고 있지만.. 내 아이들 시험점수에는 쿨하지 못한지 모르겠네요.

  • 5. 학부모
    '13.5.1 11:28 PM (121.139.xxx.160)

    저희 세대(40대)도 다들 경험으로 알고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놈의 학벌주의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아이들한테 공부 공부하는거같아요
    취업이나 결혼을 할때도 그사람의 능력보다 학력을 중시하는 풍토때문에 조금이라도 나은 학교보내려
    기를 쓰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040 50~60대분들 손주는 예쁘신가요? 17 ㅅㅎㄴ주 2013/05/27 3,581
256039 스스럼없이 스킨쉽하는 부부 7 .. 2013/05/27 3,427
256038 간장처럼 된 콜라도 버리지 맙시다.. 1 손전등 2013/05/27 2,091
256037 뺨에 난 비립종요 레이저로 없애면 흉터 안남나요 4 .. 2013/05/27 2,718
256036 국,수,사회,과학 전과목 14만원 7 여름참외 2013/05/27 1,724
256035 박원순 시장이 다크호스이긴한가 보네요. 17 ... 2013/05/27 2,792
256034 뉴파사트와 어코드, 캠리 골라주세요.. 9 질문 2013/05/27 2,083
256033 에바 알머슨 전 같은 전시회 없을까요? 1 파란하늘보기.. 2013/05/27 719
256032 베스트글 연예인하객패션 글보고 질문이요 좀더작게 2013/05/27 1,207
256031 더페이스샵 29일부터 세일이라네요 3 // 2013/05/27 2,320
256030 농사냐..도시냐.. (여러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5 귀농인 2013/05/27 1,157
256029 중학생들의 화장 어디까지 허용해주나요? 3 궁금이 2013/05/27 1,676
256028 최고의 로맨스 드라마를 추천해주세요~ 35 2013/05/27 8,648
256027 1년 넘은 EM 원액 쓸 곳이 있을까요? 3 크리링 2013/05/27 1,750
256026 sbs스페셜, 격대교육이라는 다큐인데 흥미롭네요. 1 ... 2013/05/27 1,575
256025 무선 주전자는 어디 제품 좋은가요? 복불복인가요? 4 커피중독 2013/05/27 1,494
256024 미국처럼 등록금이 오르면....... 5 레기나 2013/05/27 1,049
256023 와코루 브라팬티 정말 편한가요? 정말 그렇게 비싼가요? 11 홈쇼핑지르고.. 2013/05/27 17,610
256022 잘 안지워지는 틴트 나 립스틱은 없나요 9 립스틱 2013/05/27 5,754
256021 울엄마는 화성인이었습니다, 8 코코넛향기 2013/05/27 3,038
256020 장터 쑥개떡 드셔보셨나요? 배고파요 2013/05/27 605
256019 가끔 가장 아내로 삼고 싶은 여자 유형~ 3 리나인버스 2013/05/27 2,657
256018 아이 바지고무줄 세탁소에서 얼만가요? 2 ^^ 2013/05/27 1,224
256017 소설 속 캐릭터 좀 찾아주세요~ 스타벅스 쿠폰 쏩니다~ 13 괴롭다 2013/05/27 1,279
256016 고층 , 중층 어디가 좋나요? 10 ㄷㄹ 2013/05/27 2,339